냉정하게 23살먹고 공부해보겠다는건 아집이고 객기일까요??

냉정하게 23살먹고 공부해보겠다는건 아집이고 객기일까요??앱에서 작성

ㅇㅇ(59.8) 2025.08.27 17:37:54

조회 138 추천 0 댓글 3

구구절절 사연은 거두절미하고 정확한 현 상황만 얘기해볼게요.

수학, 영어는 초,중,고1 까지 학원 다니고, 적어도 시험 벼락치기까진 했고

고등학교 2학년때부터 공부 아예 안하고. 대학도 안가겠다고 하며 고등 2학년부터 수학, 과학, 영어과정 하나도 모르는 상태입니다.

막상 20살 앞두고 인생 막막해서 부모님께 도게자박고 지잡대 컴공 입학.

지잡대 컴공 1학년 술, 담배, 게임에 빠져 학점 3.3 으로 조지고 군대로 도피

전역 후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독기품고 학기중에 학교수업에만 열중했고

2학년 1학기 학점 4.5 받았습니다.

지잡대에서 학점따는게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그냥 욕심이 생겼어요.

앞으로도 학점 잘 받고싶고

전공살려 취직도 해보고 싶고

더 많이, 깊게, 제대로 알고 싶고

처음엔 참고 하는 공부였고, 물론 지금도 참고 하는 공부긴 하지만

나름의 재미도 있고, 지금보다 더 잘하고 싶어졌어요...

근데 한편으론 제가 헛꿈꾸는건가 싶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공부하기엔 현실적으로 늦은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괜히 현실에서 도망치는 것일까봐 확신이 안섭니다.

나이 23살에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상황에서 2년반 내로

어디든 전공살려 취직할 수 있게 만드는게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여쭙고 싶습니다.

세줄요약.

1. 고등학교때부터 대학안간다고 놀다가 지잡대 컴공 입학, 그러고도 정신 못차려서 1학년 학점 3.3박고 군대로 도피

2. 전역 후 좆됐다 싶어 2학년 1학기부터 공부시작, 학점 4.5 받고 공부에 욕심 생김

3. 23살에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상황에서 취업이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궁금함.

이미 지나간 기회 붙잡으려 아집, 객기부리다 나이만 더 먹을까 싶어 무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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