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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최북단을 가다 - 3.리시리의 밤을 전해드립니다
[시리즈] 일본의 최북단을 가다 · 일본의 최북단을 가다 - 1.레분 버스 투어 · 일본의 최북단을 가다 - 2.리시리 버스 투어 숙소에 짐 풀고 밥 먹으러 가는 겸 숙소 바로 뒤에 있는 전망대를 올라갔음 날씨가 좋은 날은 제대로 뽕을 뽑아야한다 이름은 유히가오카 전망대 리시리후지가 간지나게 잘 보이는 전망대다 리시리후지도 리시리후지인데 이 반대편 바다뷰가 정말 맛있었음 해변 없이 절벽으로 이루어진 해안선과 함께 저 멀리 레분섬이 한 컷에 들어온다 모자처럼 생긴 바위도 있고 올라가서 사진 좀 찰칵거리다가 내려왔음 저녁밥을 위해 들어온 카페 겸 식당 Grandspot 게하 주인장의 추천을 받아서 선택함 호타테프라이 카레 호타테 튀김 살 맛이 아주 쥬시했다https://m.dcinside.com/board/nokanto/644937 (홋카이도 리시리섬) Grandspot - 일본여행 - 관동이외 마이너 갤러리 Grandspot · Rishirifuji, Hokkaido, Rishiri DistrictGrandspot · Rishirifuji, Hokkaido, Rishiri Districtmaps.app.goo.gl호타테m.dcinside.com 물 사려고 편의점 갔더니 리시리산으로 보이는 좀 특별한 생수가 있었음 바로 옆 쿄고쿠 생수보다 2배 비싸던데 에비앙이라던가 그런 느낌인가봄 마셔보진 않았는데 대충 짐작이 가는 구석이 리시리 이 동네 물 맛이 확연히 좀 다름 아까 먹은 식당에서 나왔던 물도 그렇고 게하에서 물 채우고 돌아다녔는데 물에서 뭐랄까 좀 신기한 냄새가 난다 바다냄새 같기도 하고... 배도 든든하게 채웠겠다 이제 석양을 감상해보려고 페시미사키 쪽으로 향하는데 아니 이미 해가 본격적으로 지고 있는거임 그래서 존나 뛰었다 페시미사키 다시 내려갈 때 보니까 경사 좆되던데 이걸 내가 어떻게 뛰어 올라갔나 싶다 석양 못 볼까봐 제정신이 아니었나봄 그렇게 간신히 사수한 석양뷰 맛이 아주 좋다 괜히 버스 투어할 때 가이드분이 시간이 되면 페시미사키는 꼭 가보라고 했던게 아니었음 레분 전신샷은 물론 리시리 특유의 해안선이 아주 잘 보인다 간지나는 파노라마도 몇 장 찍고 페시미사키 뒤쪽에 등대가 있는데 이게 또 그림이 된다 등대까지 가는 길도 있는데 해가 진 후에는 위험해보여서 가진 않았음 해가 저무는 리시리후지 해가 사라질 때까지 노을을 보며 멍때렸다 아주 만족스러운 석양이었으니 리시리를 가는 일붕이는 필히 페시미사키를 코스에 넣을 것 참고로 이 시기 석양은 대충 6시 25~30분부터 예뻐지기 시작한다 완전히 지는 건 38분 즈음 내려가는 길에 무덤이 있었다 무언가의 추모 묘비인거 같은데 어두워서 글자는 못 읽었음 해가 저무는 리시리의 시내 이 부근이 오시도마리 항의 제일 번화한 구역이다 리시리 섬에 딱 2개 있는 바 중에 하나를 왔음 BAR de CERO · Rishirifuji, Hokkaido, Rishiri DistrictBAR de CERO · Rishirifuji, Hokkaido, Rishiri Districtmaps.app.goo.gl 내가 동네 바를 우선적으로 찾는 이유가 동네 바에는 높은 확률로 그 지역에서 생산한 진이나 위스키 소츄 등등이 있기 때문임 역시나 여기도 있었다 리시리가 다시마가 특산물이다보니 다시마 엑기스를 넣고 숙성한 무기소츄(보리소주)가 있었음이건 다시마 엑기스를 넣고 숙성한 우메슈(매실주) 술에 다시마라니 나도 마시기 전에는 이게 뭐노 싶었는데 다시마가 술에서 은은한 바다 향과 감칠맛이 감도는 정도의 존재감만 지니고 있음 의외로 맛있었다 특히 감칠맛이 꽤 강함ㅋㅋ 술이 입에 쫙쫙 달라붙는 느낌 돌발 이벤트가 있었는데 냉장고에 박서준 씨의 사진이 붙어있어서 대체 이 낙도 리시리에 저게 왜 붙어있나 싶어서 질문했더니 주인 아주머니가 한국 드라마의 광팬이셨다 그렇게 바로 갑작스럽게 한일 교류회 열림 아니 진짜 다른 곳도 아니고 리시리에서 이런 대화를 나누게 될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심지어 교류회에 참석한 옆자리 아저씨들 중에서 한국인 애인(코이비토 말고 아이진이라고 한걸 보면 불륜 비슷한건가봄)이 있었던 오지상도 있어서 리시리에서 "여자친구 있어요?" 라던가 "취미가 뭐예요"를 듣게 되리라곤... 한국말 잘하시더라 역시 언어는 연애가 최고인가봄 감사하게도 오지상 무리 중 한 분(수염 난 감스트 닮으심)이 위스키 한 잔 쏘셔서 감사히 얻어먹었다 자기가 시즈오카 좋아한다고 시즈오카의 이치로 증류소인가 거기의 위스키였음 근데 한일 교류회와 별개로 이 아저씨들 술 좀 자시니까 섹드립이 아주 난무하시더라ㅋㅋ 직원도 여자분이시고 사장님도 아주머니신데 민감한 세쿠하라를 그냥 속사포로 꽂으심 쉽지 않았다 그렇게 기분 좋게 술 마시고 숙소로 돌아가는데 아니 시발 별이 존나 잘 보이는 거임 갑자기 술이 존나 깨더라 보자마자 내가 살면서 이렇게 많은 별을 본 적이 있던가...? 하는 생각과 동시에 이건 기회다 시발 이 생각이 들면서 최대한 빛이 없는 장소로 기어들어갔다 지금 생각해보면 리시리라 가능했음 홋카이도 다른 어딘가였으면 곰밥 되었을지도ㅋㅋ 그렇게 숙소에서 좀 떨어진 공사장 공터까지 왔는데 와 시발... 이걸 사진으로 다 담지 못하는 것이 후회스러울 정도로 별이 많이 보였다 사진으로 보이는 별은 육안으로 본 것의 반도 안 됨 별의 숫자도 숫자인데 내가 제일 놀라고 감탄했던 건 은하수를 직접 육안으로 봤다는거다... 은하수... 견우와 직녀 같은 이야기에서나 들어봤던 것을 실제로 보니까 몸에 전율이 일었다 마치 드래곤이나 그런 걸 직접 본 기분 내 머리 위로 은하수가 지나간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진지하게 소름 쫙 돋았음 나중에 별자리 앱으로 대조해보니 이런 각도인 것으로 추정됨 즉 사진에서 은하수 오른쪽에 보이는 제일 밝은 별이 베가인 것 같다 데네브 알타이르 베가.. 네가 손가락으로 가리켰지 여름의 대삼각형... 진짜 은하수 보느라 시간 가는줄 몰랐음 은하수 역시 사진으로는 반도 안 담기는 것이 너무 원통했다 이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싶었으나 나의 폰은 그럴만한 그릇이 안 되었다 그렇게 2시간 반 정도 별 구경하다가 숙소 돌아가서 잤음 맑은 날의 리시리는 낮 또한 아름답지만 리시리의 밤은 낮보다 아름다웠다 그런 밤이었다... 레분에서 트래킹한 이야기는 여행기 4편에서 계속
작성자 : ㅇㅇ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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