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에는 글의 문법이 있는데

처음에 게임 시스템을 가져와서 상태창, 레벨 개념 가져왔을때나 신선했지

이게 개나소나 되니까 옛날 책만이 가지는 강한 특성들이 그리움

웹소 웹툰 보다보면 주인공 요즘 개나소나 레벨 가지고 

뭐 익히면 존나 쎄지고, 이게 무슨 드래곤볼같이 절대적 상하관계도 아닌데, 무슨 무공간의 상하관계 이딴거니까

상태창은 초기에나 재밌었지 아직도 계속 양산하니까 솔직히 무슨 재미인지 모르겠음.

옛날 하얀 로나프강 이런거 읽던 시기가 그립다.

드래곤 라자, 하얀 로나프 강,룬의 아이들 다 재밌게 읽었는데

책만이 가질 수 있는 텍스트의 밀집성을 자꾸 게임의 문법을 가져와서 상태창이라고 단순화 시켜버림

상태창으로 인해서 주인공의 강함의 척도가 파악이 되니까 그보다 약한 애들은 주인공 못이긴다는 파워 밸런스를 따지게 되는건데

이런 소설에 무슨 재미가 있다 여겨지는지 잘 모르겠음.

텍스트만이 가지는 서사의 함축성, 상징성 

그리고 상대성들이 다 파괴되고

상태창으로 말미암은 절대적 강함과 서사 밀도의 하락만 남음.

대체 눈에 보이는 강함같은 직선제 에스컬레이터 같은게 뭐가 재밌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