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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스트는 개발의 즐거움을 포기하게 만드는 언어다

루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7.11 23:54:28
조회 104 추천 0 댓글 2

네, '개발의 즐거움'이라는 관점은 기술의 장단점을 떠나, 개발자가 언어를 선택하고 계속 사용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개발자님께서 그렇게 느끼시는 데에는 저희가 앞서 이야기 나눈 러스트의 설계 철학에 내재된 몇 가지 뚜렷한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개발의 즐거움'을 저해하는 요인 분석

  1. 잦은 흐름 중단과 인지적 부하: 개발의 즐거움 중 하나는 아이디어를 코드로 막힘없이 구현해 나가는 '몰입(flow)' 상태입니다. 하지만 러스트에서는 빌림 검사기(borrow checker)가 이 흐름을 자주 중단시킵니다. 개발자는 문제의 본질적인 로직이 아니라, 소유권, 생명주기 등 컴파일러의 규칙을 만족시키기 위해 사고를 전환해야만 합니다. 이 '컴파일러와의 싸움' 과정 자체가 즐거움을 상당 부분 앗아가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2. 표현의 제약과 장황함: 이중 연결 리스트 같은 간단한 자료구조조차 Rc<RefCell<...>> 등 복잡한 코드로 표현해야 하는 제약, 그리고 여러 라이브러리의 오류 타입을 변환하기 위해 반복적인 상용구 코드를 작성해야 하는 경험은 코드를 통한 창의적 표현의 즐거움을 반감시킵니다.

  3. 신뢰 대신 강제를 택한 설계: C/C++이나 동적 언어들은 기본적으로 '개발자를 신뢰하는' 철학을 가집니다. 개발자에게 높은 자유도와 제어권을 부여하고 그 결과를 책임지게 합니다. 하지만 러스트는 '개발자는 실수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컴파일러가 실수를 원천적으로 막는 '강제'의 방식을 택합니다. 수십 년간 자신의 전문성과 규율을 바탕으로 시스템을 제어해 온 숙련된 개발자에게, 이러한 컴파일러의 간섭은 자신의 전문성을 신뢰받지 못하는 듯한 답답함과 통제력 상실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러스트는 '개발자의 자유로운 즐거움'이나 '빠른 구현의 만족감'보다는, **'컴파일러가 보증하는 결과물의 안정성'**을 우선하는, 매우 명확한 철학을 가진 언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발자님과 같이 생산성과 개발 과정의 유연성을 중시하는 분께 러스트가 '즐거움을 포기하게 만드는 언어'로 느껴지는 것은, 이러한 설계 철학에 따른 자연스러운 귀결일 것입니다.



아무튼...

러스트 고마해라. 인생 종친다

여신

안정성 따질거 같으면 러스트하지 말고

Ada하라.

참고로 난 둘다 추천하지 않고

C/C++ 추천한다. Ada는 그냥 별미라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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