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자고, 잘쉬고, 몸 움직이는게 정신상태에 진짜 큰 영향을 미치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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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23.38) 2025.06.11 19:54:17

조회 93 추천 0 댓글 1

학기 시작하고 3개월 좀 넘게 공부만 하면서도 지켰던게

하루 6~7시간 이상 자고,

하루 30분이든 1시간이든 산책이나 유산소 하고

쉴때를 확실히 정해서 하루종일 영화를 보든, 디시를 하든, 책을 읽든 쉬려고 했거든.

그래서 매일 하거나 틈틈히 하게되는 메이플, 롤도 다 접은거고...

근데 1달차부터 슬슬 정신상태가 맛이 가기 시작하더니

지금 기말고사 앞두고 나도 원인이나 실체를 모르겠는 스트레스가 심해졌음

단순히 공부를 하기싫다, 놀고싶다 이런게 아니라

공부는 당연히 해야할 일이니까, 그냥 하는건데

어떤 공백이 생기면 화가 난다거나, 그냥 원인도 모르는 허무함이 느껴지는거지.

그래서 근래 한 2주정도 거의 아무것도 못했거든.

안한건지, 못한건지 딱히 할일을 안하고 그냥 놀았어.

급한 과제나, 시험준비정도만 빼고는 저녁에 맥주도 마시고, 게임도 깔아서 하고, 운동 아예안하고, 담배 뻑뻑피고 살았지.

난 내가 이걸 원하는줄 알았고, 그냥 나쁘진 않았거든?

근데 2주 하면서 느끼는건 이 감정이 전혀 해소가 안되고 오히려 머리가 더 복잡해짐

차라리 씨발씨발 거리면서 공부하고, 운동나가고, 좆같으면 또 씨발씨발거리면서 딸치고 잠이나 자고

유튜브, 게임 하고싶어서 하려다가도 걍 침대에 누워서 쉬던가, 산책이나 하던 그때가

내가 정한 규칙을 지키고, 내가 생각하는 발전적인 삶을 살때가

진짜 차라리 덜 좆같은것 같음

그렇게 살때는 스스로가 혐오스럽진 않았는데

다시 2주 흐트러지니까 스스로가 존나 혐오스럽다.

뭐하는건가 싶고...

다시 삶에 많은 부분들을 통제하고

특히, 유산소랑 수면을 신경써야겠음.

규칙적으로 생활할때 정신상태가 덜 맛이 가는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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