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 평균 식사는 위에 80년대 군대 짬밥보다 못한 상황임.

10대 시절엔 고등학교도 자퇴하고 그냥 집에서 컴퓨터만 하고 놀았음.

대안학교 고등학교 졸업함. 그리고 대학 갔는데 수업 못 따라가고 적응 못 해서 자퇴함.

군대 갔는데 1급 관심병사로 낙인 찍힘. 여자 중대장이었는데 잠도 안 재우고 새벽까지 갈구길래 미치는 줄. 열받아서 책상 발로 걷어 찼음.

영상 14박 15일 풀코스 갔다오니 말투가 그게 뭐냐며 6박 7일 영창 또 감.

영창 갔다와서 주임원사님한테 가서 펑펑 울면서 군생활 못 하겠다고 하소연 함.

결국 다른 부대로 전출감.

거기서 어떤 고참이 말함. "영창 세 번이면 신분에 빨간줄 긋는거 알제?"

속으로 헉!!!! 하고 억울하게 군생활 하다 전과자되긴 싫어서 존나 열심히 생활함.

포상휴가도 2개나 받고 결국 인간승리 하며 군생활 마치고 병장 전역함.

군대 갔다왔더니 내가 할만한게 없었음.

편의점 알바 -> PC방 알바 -> 피자 배달 -> 어선 두번 -> 편의점 알바 -> 숙식 노가다 -> 배달 7년 함.

배달 7년 동안 2억 모았음. 그걸로 오피스텔 2개 삼. 갖고 있던 3천만원은 새마을금고에 예금함. 이자 년 150만원 나옴.

오피스텔 하나 내가 살고 하나 세놓았는데 세는 한달에 30만원 들어옴.

3년 전 그때 배달 7년 그만두고 컴퓨터로 작품을 만드는 예술가가 되려고 서울에 내 오피스텔에서 3년동안 백수 폐인 히키짓 하며 삼.

나름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외롭고 힘들다 보니 컴퓨터 게임도 많이 함.

최근 정신 차리고 게임 끊고(두달됨) 음란물과 자위도 끊음(한달됨).

앞으로 죽어라 컴퓨터 붙잡고 작품활동 이어나갈 생각인데 사실 이게 잘 될지 안 될지는 나도 모르겠음. ㅋㅋ

가끔 정신병 불안증세 올 때면 아티반 약 먹고 한시간 정도 쓰러져서 못 일어나는데 이럴 땐 진짜 살맛 안남 ㅠㅠ

도대체 나는 왜 살아야 할까? 왜 사는 걸까? 예술을 위해? 라면으로 끼니 떼우며? 이게 과연 산다고 할 수 있을까?

심란하다. 그냥 가지말고 조언 좀 해 주셈.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