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먹방 드라마는 너무너무 많죠.고독한 미식가 류의 드라마가 워낙 많아서 뭘 짚어야 할지 모를 지경이예요.

한때 미스터 초밥왕이라는 만화가 인기를 끌었다고 하고,이런 스타일의 이야기는 대장금의 경합장면까지 이어지게 됐어요.조선시대 경합이라니.

위의 드라마는 막차식사인가 뭔가 하는 드라마예요.첫 회가 한국음식 불고기였죠.

불고기를 하면서 대사로 "토뉴세요'하기에 일본어를 하는 분에게 확인을 했어요.

집어넣으라는 뜻이래요.토뉴가 투입이고 세요는 일한어로 ~세요 인 것같아요.일본인이 한국어를 흉내낼 때 저렇게 하죠.말끝에 세요를 붙이는 거.

정우성도 일본 방송에서 저 장난에 맞장구를 쳐서 웃음을 끌어내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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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런 드라마의 이면에는 내수경기 부양이라는 고민이 있는 거죠.내수라는 게 막 와닿지는 않고 외식업은 그 내수 가운데 하나로 닝겐들이 쉽게 뛰어들 수 있게 하는 업태이니까 그걸 권장하는 사회의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도 있다는 거죠.

그런데 저 식당 분야는 이노베이션이 거의 일어날 수 없는 분야잖아요.정말 레드오션이거든.

사회가 늙어가는데,사회 분위기가 레드오션을 북치기 장구치기하고 있고,거기 종사자들이 앞으로 100년동안 끈질기게 이걸 할 거야,하는 사회분위기가 이어지면 그 사회는 앞으로 전진이 안 돼요.

일본의 넷우익 하는 꼬라지를 보고 있으면 일본 사회가 얼마나 정보를 읽으려 하지 않고,오늘도 내일도 변함없이 똑같기를 바라고 있는지 알 것 같아요.

일본은 한때 그 왕성한 호기심으로 아시아의 정상이 됐던 나라였거든요.수 백 년간 그 호기심과 도전이 계속됐던 나라인데,이제 와선 너무도 무기력해 진 것 같아요.

오늘도 갤에 올라오는 글의 상태를 보면 우리도 멀지 않았다.다 끝났다.호기심이 없다.그런 생각을 하게 되죠.

중국의 원전 숫자예요.

사고가 터지면 그 악영향은 서해안으로 밀려닥쳐서 서해안의 수산 염전 등의 모든 산업이 초토화되겠죠.우리는 생선을 구하려고 해도 구할 수 없을 거예요.

이 많은 원전에서 값싼 전기를 생산해서 전기자동차 전기오토바이에 공급하고 있는 게 중국이예요.폐배터리를 쌓아 둘 곳은 얼마든지 있죠.

아직 미미하다지만 결국은 석탄을 대체해 나가겠죠.

중국의 물건엔 원가를 매기기가 힘들어요.그들의 교통비용 계산은 우리와는 전혀 다를 테니까 코스트 계산도 달라진다는 거예요.공산당 맘먹기 나름이죠.

중국이 원하는 건 아시아의 물건이 중국에 먼저 기항해 각국으로 나뉘어 가는 체제예요.

지금은 부산이 완강히 잘 버티고 있죠.중국이 배급망을 장악하면 부산도 위험해 질 수 있을까요?

온라인이라는 건 너님이 컴퓨터 앞에서 가지고 있는 망상이고,그 망상이 물건 구매로 이어지기 위해선 생산부터 유통 운송에 이르기까지 온갖 오프라인 인프라가 작동을 하게 되죠.

우리가 관심을 끊고 호기심을 끊고 공짜만을 바라고 있을 때,일본의 현재는 먼나라가 아니예요.먼 미래의 얘기도 아니고.

그러니까 너님들이 키보드를 두드리기 전에 좀 호기심을 가져 보세요.왜?라고 물어보는 시간을 조금만 가져 보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