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피하지만 내가 19년6월부터 순시 시작했다.
영어 한국사 국어 형법 형소
이렇게 했고 21년2차까지 필불연속.
개편된다는 소식에 잠시 포기했다가
22년2월부터 다시 시작해서 이번에 필합했고 살짝 높은 환산으로 안착해 있어.

체시까지는 정신없었는데 면접준비하면서 조금씩 여유가 생기니까 지난날들을 되돌아보게 되더라.
돌아보며 후회되는, 이렇게하면 장수생되고 장수 탈출 못한다고 써볼게.

1. 과목마다 100점을 노리지마라.
장수생 특징이 무조건 잘하려고 해.
근데 너네도 알겠지만 순시는 컷이 안높아.
남들 맞추는 살인죄 맞추고 반반씩 틀리는 뇌물죄 맞추면
문서 배임 이런거 좀 틀려도 여유롭게 필합 가능해.
근데 장수할수록 본인은 할 수 있다는 무근거 마인드로
이것도저것도요것도죠것도 다 하려해.
근데 쉬운 살인죄라도 결국 셤장에서 맞추려면 살인죄 기출을 빠삭해야 맞출 수 있거든?
장수생들은 어려운파트까지 다~~하려다보니 이게 안되는거야.

2. 넌 수험생이지 강사가 아니다.
자의적으로 판단하지마.
기본강의 대부분 아는 내용이라고 넘기지 말고
1차에서 살인죄를 틀렸다면 왜 틀렸는지 기초부터 다시 수강하고 기출풀고 해봐.

3. 생활패턴 지켜라.
장수생 대표 특징. 정해진 생활패턴이 없어.
언제는 올빼미~ 언제는 참새~ 규칙적이지 않으니까
계획 세우기도 실천하기도 어렵고
셤가까워질수록 지쳐서 쌓아온 모래성이라도 금방 무너지는거야.
많이도 필요없이 주6일 09~21시 공부. 이외는 운동+휴식.
이것만 2차까지 지켜봐. 효과가 나타날거다.

4. 휘둘리지마.
장수생이면 수험 경험 많아서 휘둘리지 않을 것 같지?
ㄴㄴㄴㄴㄴ장수생일수록 괜히 불안하고 괜히 저것도 해야될것같아서
막 동형도 몇권씩 풀고, 본인 강사 기출집도 마스터 못했으면서
핵천어쩌고저쩌고 말 나온다고 핵천사러가고
학원모고도 이 학원 저 학원 다 응시하고.. 등등..
다~~~~~투머치고
기본서/요약서 + 너 수강하는 강사 기출집 + 너 수강하는 강사 동형 한권 + 최판.
이 4권이면 필합하고도 남아.
지역선택도 마찬가지야.
초시생 재시생이 오히려 단순하게 의지대로 선택하고
장수생이 오히려 더더더 요기조기 고민하다 공부시간만 다 날려.
제발 그러지 마라. 연막이든 정보성이든 강사추천이든 다 필요없고
너의 빠른 선택과 남은 시간 공부하는게 합격에는 훨씬 빠른길이다.
연고지가 대구면 어렵다 생각말고 단순하게 대구를 쓰고
대구컷을 넘기려고 공부해봐.
이게 강원이 낮을까? 전남이 낮을까? 이러면서 허송세월 보내는것보다 합격 가능성은 훨씬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