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그랬듯이 어릴적 피아노학원 다님

체르니 40까지 하고 그만둠

당연히 다 까먹었고, 컴퓨터로 작곡하느라 피아노 독학으로 했음.

당연히 악보보는법 모르고, 청음에 의존해서 몇개 곡 한 8마디~16마디 정도 가라로 치는 정도였음

8월부터 피아노학원 시작함

근본 찾고싶어서 시설 좋은 성인반 한곡완성 이런곳 말고 전반적인 실력 올려줄 찐또배기 허름한 학원 다니고있음ㅇㅇ

뭐 오마카세니 이런곳보다 40년 한자리에서 한 허름한 순댓국밥집 느낌으로...

원장 아줌마 스펙이 좋아서 뭐 지체없이 등록했던것 같음.

수업은 주중만, 주3회 티칭(원하는곡 한 8마디정도+체르니)이렇게 하고, 남은 2일은 와서 연습해도됨.

하농까지는 너무 시간아깝다라고함. 대신 체르니에서 최대한 뽕뽑자고함.

근데 한가지 아쉬운건 피아노 조율이 급해보임 ㅠㅠ 소리가.... ㅠㅠ

현재는 바이엘, summer, river flows in you 끝내고 reminiscence이랑 체르니 진행중임

그리고 학원 다니면서 느낀점

1. 무언가를 돈주고 배우는건 엄청난 시간을 단축시켜준다

2. 허름한 학원 아줌마원장이라고 못가르치고 그런거 없는듯. 사바사겠지만 거의 실버즈 레일리급으로 은퇴한 해적인데도 존나 잘친다. 처음보는 노래 가져다줘도 악보보고 그자리에서 리듬이며 디테일이며 다 캐치해내고 더라...ㄷㄷ

3. 어릴적 하기 싫었던 체르니... 다 하라는 이유가 있다고 매번 깨달음. 나는 뉴에이지곡으로 배우는데, 여기에도 다 체르니의 정수가 녹아들어있다.

4. 결국 실력은 혼자 연습해야는다라고 느낌.

난 학원다니는거 만족함

다들 너무 시간제 피아노만 생각하지말고 나처럼 애들 다니는 피아노학원도 생각해봐

대부분은 성인도 가르칠꺼야.

가격도 훨씬 저렴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