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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싸가 아니라 왕딴데

펜타토닉 2005.05.17 03:37:36
조회 122 추천 0 댓글 3


학창시절을 내내 혼자 워크맨이나 들으며, 입시만 팠고 대학교 진학후, 이학년까지 수학하면서도 주위에 내 존재를 심어주지 못했던 난 입대전까진 나도 내가 스스로를 차단하는 아싸인걸로 생각했지. 그러다, 26개월의 복무기간동안 나란놈은 주위 환경의 생소함의 정도나 안락함의 유무에 관계없이, 태생이 외톨박이라고 느겼어. 갇혀있다보니, 매일 보는 이들과 나를 스스로 비교해보게되고, 통제되는 일상에서 대다수의 사람이 사고하고 행동하는 방식이란걸 생각하게 되더라고. 그결과, 문제는 결국 날 억압하는 타인이나 주변의 제약이 아니라 나자신에게 적중되더라. 남들은 매끄럽게 군생활하는데, 나만 이런 이유가 뭔가. 뭐 이런 생각이 든거지. 솔직히, 그전까진 나 스스로 사람들과 섞이지않을 뿐, 목표는 확고하고 나름대로 스스로를 정확히 진단하는 아싸가 난줄 알었거든. 근데 그게 아니더라. 난 단순히 주변과 융화하지못하는 부적응자, 쉽게 인생 자체를 왕따로 흘려버린거야.. 차츰 그렇게 느끼게 되고, 못난 자신이 학대받는게 당연한듯 여겨지더라. 모르겠어. 여기있는 사람들중엔 스스로 원해서 아싸가 된사람도 있을테고, 남들눈으로 볼땐 문제없이 단체에 섞여드는 인싼데, 맘속으론 아싸기질이 발동하는게 아닌가하고 불안해서 들르는 사람도 있을테고, 진심으로정에 굶주린 이들도 있을 것 같다. 사람들과 자연스레 섞여보고싶고, 남들 흘러가는데로 나도 마음을 맡길수있으면 좋겠어. 타인과의 마찰없는 교류의 요령을 모르겠고, 사람과의 대화가 생소해. 맺어지는 방법을 모르겠어. 전역후 다섯달동안 별볼일없는 막노동이나 알바를 뛰며, 밤엔 디씨질로 눈팅만하다가 정말 처음으로 글올려봤다. 밤도 늦었는데, 찌질스럽게 한탄한것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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