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대북한 원조를 막고 호혜적 관계를 구축한다는 북방외교 이래로 내려오던 평화의 대전제가 무너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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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현 시점의 세계 질서를 부정하고 소위 다극화를 천명하며 북한과 교류를 강화하기로 한 이상 러시아와 대한민국은 더 이상 이전과 같이 서로 평화로울 수 없게 되었습니다. 러시아는 북한에 대한 원조와 교류협력 강화가 대한민국에게 어떤 의미인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의 일을 행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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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무부가 어떤 기만과 미사여구를 동원하건 한반도 미수복지구의 적성세력의 편에 서서 대한민국에 적대적인 스탠스를 취하기 시작하는 현 실상은 감춰질 수 없습니다. 사실 소련 시절부터 러시아는 늘 똑같았습니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 주변국에 거짓말과 불화와 분쟁의 수출을 마다하질 않았습니다. 당장 한국전쟁도 북한에 대한 소련의 지원이 바탕이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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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우리가 자중해서 잘 통했지만 이제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시점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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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다극화 구상에서 한반도는 미국을 향한 중요한 전선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미국과 중요한 동맹 관계죠. 러시아 외무부는 우크라이나 전선의 형편이 안 풀리고 있고 대한민국의 눈치를 보는 지금 북한과의 협력에 어떤 한계가 있는 것처럼 말하고 있으나 일이 이리 된 이상 이르건 늦건 북한에는 러시아의 무기가 들어올 것이고 우리가 겁먹고 행동하지 않는다면 러시아로부터 더 많은 굴욕과 피해를 보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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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지지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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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미래에 직접적인 악영향으로 다가올 러시아의 다극화 망상이 현실로 나타나기 전에 저지해야 합니다.

적대하면 대가가 있다는 메시지를 줘야만 더 피해를 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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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발이 묶여서 반 병신이 된 지금이 본보기를 보이기 아주 적당한 기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