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미담 공개한 신현준, "아버지 장례식 때 강호동 끝까지 남아 내 지인들 챙겨"

메디먼트뉴스

2023.02.12 16:15:05

조회 6634 추천 12 댓글 14

[메디먼트뉴스 김민정 기자] '아는 형님' 배우 신현준이 방송인 강호동과의 오랜 인연을 전했다.

11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이하 '아형')에는 영화 '살수'의 주역 배우 신현준, 이문식, 김민경이 출연한 가운데 신현준이 강호동과의 인연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신현준은 "영화 '살수' 개봉을 앞두고 있다. 감독님께서 나를 캐스팅한 이유로 코미디랑 액션이 다 되는 배우라 캐스팅 했다더라"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내가 하는 영화엔 항상 멜로가 있어야해"라고 말한 반면 김민경은 "우리 사랑했어요?"라고 되물어 형님들을 놀라게 했다. 이문식은 "대본 잘못 본 거다. 거기엔 러브라인이 없다"고 신현준의 말을 정정했다.

이진호는 "배우들이 시나리오도 이해 못하고 찍었냐"고 지적, 이수근은 "재밌다. 이런 영화 처음 아니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신현준은 "이해 못했다. 오늘 처음 알았다"며 "영화 나온 거 봤는데 나는 액션보다 멜로가 더 좋던데?"라고 뜻을 굽히지 않아 폭소케 했다.

하지만 신현준의 엉뚱한 매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문식이 자신을 "영화 '살수' 속 지방에 검객을 거느리는 이방"이라고 소개하자 신현준은 "형 진짜 미안한데 이방이야? 난 내시인 줄 알았어"라고 말한 것.

이문식은 "나 수염 다 났었는데 무슨 내시야"라고 호통 쳐 웃음을 안겼다. 이후 신현준은 "민경이를 영화 '탐정'에서 처음 봤었는데 눈빛이 너무 좋더라. 그때부터 눈여겨봤다"며 "민경이가 맡은 역이 '선홍'인데 웃고 있는데도 약간 슬픈 느낌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선홍이는 내가 고마운 게 영화에서 선홍이가 이난(본인)의 발을 붙잡고 못 가게 하는 장면이 있다. 촬영할 때 선홍이를 딱 보면 감정이 훅 몰입되는 순간이 되게 많았다"고 언급, 김민경은 "그런데 나는 연기할 때 자꾸 신현준의 코가 보이고 웃음이 나더라. 그래서 일부러 멀리 봤었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신현준은 "지금 알았는데 왠지 연기할 때 눈빛이 이상하더라. 생각한 눈빛이 아니었어"라고 반응했다. 한편 신현준은 김희철의 모자를 보고 "너는 왜 목욕탕에서 앉는 걸 뒤집어쓰고 있냐"고 물었다.

서장훈은 "희철이가 이걸 쓰고 나왔다는 건 잘 보일 사람이 없다는 것"이라고 너스레, 김희철은 "민경이 결혼했잖아"라며 인정했다. 이에 김민경은 "내가 무슨 결혼을 해"라고 부정했고, 김희철은 "찍고 있어. 나, 머리 좀 세팅하고 오겠다"고 반응하며 당장이라도 현장을 떠날 것처럼 자세를 취했다.

신현준은 '형님들' 중 강호동과의 인연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우리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되게 힘들었다. 그때 강호동이 끝까지 자리를 지켜줬다. 지인들까지 모아 장례식에서 끝까지 자리를 지켜줬다"고 미담을 전했다.

신현준과 강호동은 강제규 영화감독 덕분에 알게 됐다고. 신현준은 "호동이를 처음 만났을 때, 영화 감독님과 행사 때 처음 만났다. 그 때는 이런 상태가 아니었다. 좀 무서웠다"며 "갑자기 '(영화감독) 형님한테 친동생이면 저한테도 친형입니다'이라고 외치며 머리를 박고 인사했다"라고 재연해 폭소를 자아냈다.

신현준과 강호동은 종종 술자리도 가졌다는데. 신현준은 "위스키에 있는 동그란 얼음을 보고 신기해서 '코에 붙어요'라며 직원에게 자랑했다. 그랬더니 강호동이 '취했어?'라면서 큰소리를 치더라"고 묘사, 강호동은 "걱정하는 마음에 소리친 것"이라며 변명했다.

그러나 신현준은 강호동이 자신을 집에 보내려고 하자 택시에서 내린 적도 있다고 폭로를 이어갔다. 강호동은 다시 신현준을 택시에 태운 뒤 창문을 내리게 한 다음 "취했어. 집에 가. 다시 오면 죽인다"고 경고했다고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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