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승리와 정준영의 출소 후 근황이 전해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오전 방송된 SBS 러브FM '김태현의 정치쇼'에는 2019년 '버닝썬 사태'를 최초 보도한 강경윤 SBS 기자가 출연했다. 최근 BBC 뉴스코리아가 공개한 다큐멘터리 '버닝썬: 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에도 출연한 강 기자는 방송에서 승리와 정준영의 출소 후 근황을 밝혔다.
강 기자는 승리에 대해 "가수로 활동하는 건 아니며, 사업을 계속하려고 큰 노력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구속되기 전부터 승리는 가수 활동보다 사업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사업 방향이 잘못되어 범죄에 이르렀지만, 여전히 사업을 계속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준영의 근황에 대해서는 "해외로 이민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정준영은 집단 성폭행과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 등으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후 지난 3월 만기 출소했다.
강 기자는 다큐멘터리에 출연하게 된 배경도 설명했다. 그는 "버닝썬 사건은 나에게도 트라우마였다"면서 "버닝썬 사건 관련 방송 출연, 출판, 강연 제안을 많이 받았지만 절대로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BBC 제작진의 설득에 대해 "K-POP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려면 이런 일들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제작진의 말에 크게 공감했다"고 전했다.
또한, 불법 촬영 피해 규모가 수사 과정에서 인정된 것보다 크다는 점도 언급했다. 강 기자는 "피해 여성 중 극히 일부만 피해자로 인정됐다"며 "피해자로 특정된 여성은 10여 명이지만 실제로는 2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그는 "공식적으로 처벌받은 사례는 극히 일부"라고 지적했다.
고(故) 구하라가 버닝썬 사태 취재에 도움을 줬다는 점도 강조했다. 강 기자는 "하라 씨가 세상을 떠난 후에 고인을 언급하는 게 너무 어려웠다"고 말했다. 다큐멘터리에서 구하라가 가해자들과 경찰의 유착 관계를 밝히는 데 도움을 준 사실을 공개한 강 기자는 "취재 과정을 밝히지 않을 수 없었다"며 "하라 씨와 주고받은 연락을 보며 그의 이야기를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승리는 2022년 5월 상습도박, 성매매, 성매매 알선 등 9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지난해 2월 만기 출소했다. 정준영은 2016년 강원 홍천과 대구에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지난 3월 만기 출소했다.
한편, BBC 뉴스코리아의 다큐멘터리 '버닝썬: 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는 지난 19일 공개된 뒤 22일 오후 기준 조회 수 553만 회를 돌파하며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다큐멘터리에는 버닝썬 사태와 관련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단체 대화방 속의 적나라한 대화와 성폭행 피해 여성의 인터뷰가 담겨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