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상백 기자] 우리 손의 손가락은 섬세하고 다양한 작업에 도움을 주는 중요한 부위이다. 사무직은 물론이고 운동선수, 예술 관련 직업, 목공이나 가사노동까지 손가락의 움직임이 필요하지 않은 곳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심지어는 휴대폰을 만질 때도 사용하게 되는 손가락 관절, 많은 사람들이 휴대폰을 사용하면서 손가락이 휴대폰의 무게를 장시간 쥐게 된다. 아무리 작고 가벼운 물건이라고 해도 오랫동안 들고 있게 되면 당연히 관절에도 무리가 가게 된다.
손가락 관절의 가장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방아쇠수지 증후군을 꼽을 수 있다. 방아쇠수지 증후군은 손가락 협착성 건초염이라고도 불린다. 손가락은 구부리고 펼 수 있게 해주는 힘줄인 굴곡건과 이 굴곡건이 정상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잡아주는 활차라는 터널 같은 구조물이 있다. 염증이나 노화 등의 다양한 이유로 활차가 두꺼워지거나 수축하게 되면, 건이 활차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게 된다. 이러한 원인으로 결국 손가락 움직임에 제한이나 통증을 발생시키는 질환을 방아쇠수지라고 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손가락을 구부렸을 때, 또는 구부렸다가 폈을 때 마치 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것처럼 딸깍거리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손가락을 굽히는 힘줄에 염증이 생겨 손가락 바닥의 활차 조직과 마찰이 생기게 되고, 결국 손가락을 움직이는 동작에서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심한 경우는 관절을 움직일 때마다 딸깍거리는 트리거링이라는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 통풍, 당뇨 등의 질환을 가진 환자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특별한 질환이 없어도 손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문제는 손가락을 작은 부위로 인식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초반에는 손가락을 구부릴 때마다 느껴지는 딸깍거림에 그칠 수 있지만, 심한 경우에는 아침에 일어났을 대 손가락이 잘 펴지지 않을 정도로 일상생활에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만약 하단의 대표적인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병원에 내원하여 최대한 초기에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 방아쇠수지 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들
- 손가락을 구부렸을 때 딸깍하고 걸리는 느낌이 난다.
- 손가락을 구부리거나 폈을 때 통증이 느껴진다.
- 통증 부위가 붓거나 혹이 만져진다.
-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가락이 걸려 펴지지 않는다.
- 아침에 통증이 심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좋아진다.
에스엘서울병원 김도훈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대표원장)은, "손가락은 우리 일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되는 부위 중 하나이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도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라며, "증상에 따른 맞춤 치료는 물론이고 회복 기간 동안 충분한 휴식 및 재활이 필요하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 전문가의 진단을 기반으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에도 불구하고 병이 잘 낫지 않으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는데 수술이 간단하고 회복이 빨라 오래된 방아쇠 수지로 고통을 받고 있다면 병원을 잘 선택하여 수술을 받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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