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BTS, 블랙핑크, 손흥민 등 유명 연예인이 이낙연 신당 창당 포스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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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BTS, 블랙핑크, 손흥민 등 유명 연예인이 이낙연 신당 창당 포스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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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9 06: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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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임영웅, BTS, 블랙핑크, 손흥민 등 유명 연예인들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을 지지하는 것처럼 만들어진 포스터가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포스터에는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문재인 전 대통령, 김연아, 유재석, 아이유 등의 얼굴이 담겼다. 이들은 모두 한 손으로 주먹을 쥐고 화이팅을 외치는 듯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포스터 문구로는 "양당 체제 이낙연이 바꿉니다", "이낙연 신당 국민이 원합니다", "국민이 원하면 만들겠습니다", "새로운 민주당, 이재명 없는 민주당" 등이 담겼다.

포스터 하단에는 친이낙연계의 모임인 '민주주의실천행동' 로고가 박혀 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이낙연과 무관한 유명인들을 자신들의 지지자인 것처럼 그려놨다", "고소해도 할 말 없을 듯", "악의를 갖고 누군가 일부러 만든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불거지자 민주주의실천행동 측은 해당 게시물을 제작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주의실천행동은 18일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해당 웹자보는 이재명 지지자로 추정되는 엑스 사용자의 허위조작정보 유포"라며 "이 같은 웹자보를 (우리는) 발행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사용자는 그동안 반복해서 문재인 전 대통령 지지자, 혹은 이낙연 전 총리의 지지를 사칭해 허위조작정보를 생산해 왔다. 이 대표를 지지하는 정치권 원외인사들과 유튜버들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고 했다.

즉 반대 진영 지지자가 의도적으로 '과한 응원 포스터'를 제작하고 유포하면서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반감을 유도하려 했다는 취지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포스터를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포스터의 진위 여부에 대해서는 민주주의실천행동 측이 제작을 부인함으로써 사실상 확인된 것으로 보인다.

포스터 제작의 주체에 대해서는 이재명 지지자 측의 소행이라는 주장이 유력하다. 민주주의실천행동 측은 해당 사용자를 이재명 지지자로 추정하고 있으며, 해당 사용자의 과거 행적과 유사한 패턴을 보인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포스터의 의도에 대해서는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반감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포스터에 등장하는 유명인들은 모두 이재명 지지자들에게 호감을 사는 인물들로, 이들이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포스터가 유포된다면 이재명 지지자들의 반감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당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낙연 전 대표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자신의 신당 창당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지만, 이번 논란으로 인해 신당 창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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