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임라라는 손민수와 성향마저 다르다고 덧붙인다.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연락 없는 남편 탓에 서러움이 폭발해 "넌 날 사랑하지 않아!"라며 화를 냈으나, 오히려 손민수는 아픈 임라라를 배려하기 위해 연락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밝혀 부부간 성향이 극과 극임을 시사한다.
이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부부싸움은 하지 않을 수 없기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이어 공격-공격, 추격-회피, 회피-회피 등의 세 가지 대표적인 부부싸움 유형을 소개하며 부부의 이해를 돕는다.
이에 두 사람은 추격-회피 유형에 속하는 것 같다며 이러다 언젠가 서로 회피하는 사이가 될 것 같다고 걱정을 털어놓는다.
그러자 손민수는 문제 해결을 원치 않는 게 아니라, 감정을 가라앉힐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회피하는 것이라고 밝혀 수제자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임라라는 남편이 혼자 있고 싶어하는 순간을 '손민수 타임'이라고 정의했다고 설명한다. 예전에는 '손민수 타임'이 하루 정도면 끝났는데, 요즘엔 기간이 늘어나고 있다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손민수가 과하게 예민한 사람임을 캐치한다.
사람마다 마음속 예민도를 담을 수 있는 그릇이 있는데, 임라라의 그릇은 대접만 한 크기라면 손민수의 그릇은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그릇을 비워내기 위해 '손민수 타임이 오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사전에 검사한 MMPI(다면적 인성 검사) 결과를 공개하며 현재 손민수는 심리적으로 불안을 느끼고, 스스로를 낮게 평가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에 공감한 손민수는 평소 "잘 되면 운, 못 되면 내 탓"이라고 생각하고 있음을 밝히는데.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가 손민수에게 불안을 느낄 때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묻자 그는 걱정부터 들고, 식은땀을 흘리며, 심장이 빠르게 뛴다고 털어놓는다.
이어, 그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나를 의심하는 건 기본, 다른 사람들마저 의심하게 되어버린다고 털어놓아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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