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배영빈, 음주운전 적발 후 구단에 알리지 않아 중징계 예상

메디먼트뉴스

2023.11.14 17:3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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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배영빈(23)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롯데 구단은 14일 배영빈이 지난달 말 서울에서 술자리를 가진 뒤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사실을 지난주에야 파악했다고 밝혔다.

배영빈은 23일 술자리 후 대리운전을 불렀으나, 대리운전 기사가 현장을 찾지 못하자 직접 차를 몰고 나가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으로 알려졌다.

롯데 구단은 해당 사실을 파악한 즉시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또,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고 배영빈에 대한 징계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운전대를 잡은 사유야 어떻든, 적발 사실을 구단에 알리지 않은 것은 잘못된 행동"이라며 "징계 수위를 떠나서 선수 본인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영빈은 올해 롯데 육성선수로 입단한 뒤 5월 정식 선수로 등록했다. 정규시즌에는 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3(16타수 5안타), 2루타 2개, 1도루, 2득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올해 3월 투수 서준원이 미성년자 성범죄에 연루된 사실을 구단에 숨겼다가 들통난 바 있다. 서준원은 결국 징계위원회를 열어 퇴단 조치됐다.

KBO는 배영빈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접수하고 조만간 상벌위원회를 소집해 징계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프로야구 음주운전 처벌 규정에 따르면, 면허정지 최초 적발은 70경기 출장 정지, 면허취소 최초 적발은 1년 실격 처분이다. 2회 음주운전은 5년 실격, 3회 이상은 영구 실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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