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최수종, 30년 연기 인생과 사랑 이야기 공개

메디먼트뉴스

2023.11.08 23:55:04

조회 138 추천 1 댓글 0

[메디먼트뉴스 김민기 기자]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배우 최수종이 출연해 30년 연기 인생과 사랑 이야기 등을 공개했다.

8일 방송된 '유퀴즈'에는 최수종을 비롯해 뉴욕 '킴스비디오' 김용만 대표, 삼성전자 사내 노래 경연대회 수상자 이은영·김인환 씨, 파리지앵의 입맛을 사로잡은 제빵사 서용상 씨가 출연했다.

최수종은 1990년대부터 '왕과 비', '태조 왕건', '대왕 세종' 등 다양한 사극에서 주연을 맡아 '사극의 왕'으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사극을 처음 시작할 때는 사도세자 역할을 처음 했다. 제가 대사를 한마디 하면 선배들이 뒤로 다 넘어갔다. 배우려고 선배들의 모습을 봤다. 담배를 피우고 목을 쥐어짜는 것 같더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에는 연기를 하고 싶은 꿈이 없었다. 그런 큰 꿈보다도 공부해서 잘살 수 있으면 하는 학생이었다. 아버님도 돌아가시고 어려운 환경에 있을 때,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지도해줄 수 있냐고 해서 과외 선생님을 했다"고 말했다.

아이의 아버님이 KBS 예능국장님이었던 최수종은 "'이런 거 한번 해보는 거 어떠냐'고. 연기를 배운 적도 없다"며 "'사랑이 꽃 피는 나무'에 캐스팅이 된 거다. 그 방송이 딱 나가고 난 다음에 기자들한테 전화가 왔다. 그렇게 배우가 됐다"고 밝혔다.

최수종은 "KBS에서 '그 친구 어때?'라고 물으면 감독들 사이에서 '그 친구 쓰면펑크는 안 나' (라고 얘기가 돌았다)"며 "후배들에게도 '펑크 안 나는 배우가 되자'고 조언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수종은 아내 하희라 씨와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방속국에서 하희라 씨를 한 번 봤다. 저런 사람이?"라며 첫눈에 반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제가 과외 선생님을 할 때 방송국에서 과외를 갔다. 하희라 씨가 그때 '젊음의 행진' MC를 하고 있었다"며 "'젊음의 행진' MC를 제안 받았는데 '제가 그런 능력이 안돼서' 거절했는데 여자 MC가 하희라 씨라고 해서 승낙했다"고 전했다.

최수종은 "어렸을 때부터 꿈이 결혼하는 거였다.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생기면 결혼을 하고 싶었다"며 "하희라 씨를 만나고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최수종은 "30년 동안 연기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고려 거란 전쟁'이었다"며 "부담되는 건 물론이고, 사극을 할 때는 사극의 틀을 깨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려 거란 전쟁'은 270억 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작품이다. 부담도 되고,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든다"고 말했다.

최수종은 "'고려 거란 전쟁'은 넷플릭스에도 글로벌 공개될 예정"이라며 "우리의 정체성, 우리가 갖고 있는 작지만 큰 민족이라는 소강국의 모습을 많은 사람들이 보고 느낀다면 한국에 대해 조금 더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수종은 "앞으로도 꾸준히 연기하면서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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