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현·서민재, 필로폰 투약 혐의 인정... "재활 위해 최선 다할 것"

메디먼트뉴스

2023.10.19 20: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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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가수 남태현과 인플루언서 서민재가 필로폰 투약 혐의를 인정했다.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7단독에서 남태현과 서민재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첫 공판이 열렸다. 남태현과 서민재는 각자 변호인을 통해 필로폰 투약 혐의를 인정했다.

두 사람의 마약 투약 의혹은 지난해 8월 제기됐다. 서민재는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당시 공개 연인 사이였던 남태현이 필로폰을 했으며 투약 시 쓴 주사기가 있고, 자신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해당 글을 계기로 남태현과 서민재를 대상으로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했고, 올해 5월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남태현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마약 재활정책 및 재활치료 관련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날 남태현은 "우울증이 심해지자 불법 약물을 사용해 효과를 보자는 생각으로 대마초를 시작으로 필로폰까지 접하게 됐다"라며 중독자들의 재활을 위한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또한 마약 투약을 한 사실을 재차 사과했다. 남태현은 "너무나도 죄송하고 앞으로라도 사람답게 살도록 그리고 감히 제가 그럴 수 있다면 조금이나마 마약 예방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도록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라고 강조했다.

남태현과 서민재는 오는 11월 23일 두 번째 공판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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