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선 자리에서 강태무의 정체를 안 순간부터
하리 마음속에 그는 늘 사장님으로 존재 했잖아

그래서 태무의 이성적인 호감 표시에도 그럴리 없다는 마음의 벽이 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록 계약연애라도 남녀로써 보낸 그들만의 시간이 있었기에
  
정체가 탄로나고 신하리로 돌아온 후에도 자연스럽게 그 모습이 나타나더라구

업무의 연장이라던 영화관에서 싸다구를 날리며 티격태격하고,

출장이라던 속초 바닷가에서 햄버거 트럭을 발견하고 펄쩍 펄쩍 뛰며 태무의 팔을 때린다던가,

빗속에 버리고간 태무에게 사과를 요구하며 괜히
걱정했다는 말,
  
호텔룸 에서의 긴장하던 모습은 사장과 직원 보다는 남자와 여자로써 데이트 하는 모습에 가깝잖아

비상구씬을 보다가 우리 몰래 뭘 했길래 저렇게 가까워 지고 친밀한 행동을 할까 싶었는데

그 둘은 이미 계약연애때 부터 겉모습은 신금희였던 신하리가 남자 태무와 만들었던 시간들이 존재 했기 때문에 그럴수 있겠구나 이해가 됐다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