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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고 빻았는데 애매하게 공부잘해서 인서울 머학온게앱에서 작성

ㅇㅇ(39.7) 2022.10.09 12:56:32
조회 95 추천 4 댓글 0

														

띠니 인생 불행의 시작인 것 같긔
친구는 없지만 좆간에게 상처를 받은 경험이 알게모르게 많고 문득문득 떠오르긔
내 상처를 공유하고 위로받을 곳은 인터넷밖에 없긔
가난하고 무식한 부모의 습성을 그대로 물려받았지만 달라지고 벗어나려고 할때마다 무력감이 들고 그럴바에 그냥 죽을까 싶긔
나한테 호감을 느끼는거 자체를 떠나서 나랑 대화조차 별로 하고 싶지 않구나, 내 외모가 비호감 그 자체구나라는 자각을 요즘 하고있긔
어릴때의 슬픈 기억들이 평생 떠올라서 나를 괴롭게 할거란 사실이 너무 억울하고 하소연해도 모른척하는 앰앱이 그냥 미치도록 밉긔
인생에 도저히 갈피를 못잡겠는데 도움을 청할 곳이 없긔 머학 커뮤에 징징대도 내가 게으르고 노력 부족이란 얘기밖에 안하긔
나보다 높고 잘난 인간들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머학 입시라는 나름의 성취 경험이 있고, 나도 끈기있고 노력할 줄은 아는 사람인데 단지 그 노력을 어디다 쏟을지 모르는 상태일 뿐이긔
앰앱이 날 이렇게 정서적으로 불행하게 만들고 사회성과 사교성이 없게 만든게 정말 몰라서 아무것도 못해준건지, 알면서도 돈쓰기 아깝고 귀찮아서 그냥 내비둔건지, 그냥 자기들처럼 똑같이 불행하게 살길 은연중에 바라서 그런지, 그것도 아니면 내가 너무 분에 넘치는 일을 바라서 현실과 이상 수준의 괴리를 만들어낸 건지, 그냥 내가 너무 심하게 예민하고 나약해서 이러는건지
하나부터 열까지 잘못된 것 같긔
왜 유년기의 기억과 감정과 정서가 사람의 평생의 정신상태를 결정짓는건지, 내가 아직 20대라 아직 그럴땐건지 모르겠긔
시간은 계속 가는데 나만 멈춰있고 그걸 알면서도 아무것도 못하는게 너무 너무 괴롭긔
디시에 글써봤자 남는거 하나 없는데 글쓰면서도 현타오는데 기어이 쓰고야 마는 현실이 너무  답답하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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