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유방 발달의 유행은 1977-1979년 사이에 이탈리아에서 처음으로 보고된 바 있다. 밀라노에 있는 한 학교에서 수백 명의 어린이들이 유방 발달을 보였던 것이다. 이들이 어떻게 에스트로겐을 섭취했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적절한 검사를 받지 않은 닭고기와 송아지고기가 원인으로 의심되었다. 

고기의 에스트로겐 오염 여부를 조사하는 동안 문제는 차츰 가라앉았다. 가장 광범위하게 연구된 유행은 1976-1984년 사이에 푸에르토리코에서 일어났다. 이 기간 중 총 인구가 약 300만 명인 한 섬에서 482명의 소녀가 조기 유방 발달을 보였는데 약 60퍼센트가 2세 미만이었다.

우유, 닭고기, 돼지고기 등을 수거하여 에스트로겐 유사 물질을 검사한 결과 닭고기 검체 중 하나에서 매우 높은 수치가 나왔으나 그 물질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유방 조기 발달을 나타낸 어린이 중 약 60퍼센트가 인근 지역에서 생산된 우유, 닭고기, 쇠고기를 끊고 2-6개월 후에 유방조직이 사라졌다. 

1984년에 이르자 유방 조기 발달 숫자는 크게 감소했다. 이 기간 중 시장에 출시되는 생
닭의 중량이 감소했기 때문에 지역 농부들이 닭을 살찌우기 위해 사료에 호르몬을 첨가했다가 조사가 시작되자 중단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