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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취소 하려는데 이런 일로 결혼 파토내면 내가 너무 예민한건가 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03.163) 2022.09.18 05:39:54
조회 75 추천 0 댓글 1

														
결혼 취소 하려는데 이런 일로 결혼 파토내면 내가 너무 예민한건가    

일단 부모님께 결혼 취소 할수도 있다고 말씀 드렸어
청첩장까지 다 뿌렸는데
그래도 결혼이란 인생에서 중차대한 문제인데
내가 이게 맞나 생각 조금이라도 들면
최소한 멈추는게 맞다는 생각이 들어서

2년쯤 사겼고 내나이도 35살이고 여자친구도 33살이니까
진지하게 결혼 얘기 나오고
몇달전 양가 어르신 뵙고 결혼 날짜 잡고
곧 결혼식날짜 다가오는데

어제
여자친구와 카페에서 얘기중에
내가 음료를 흘려서 알바 불렀어
알바가 대학생쯤 되보이는 여자애였는데

나보다 한참 어리든 뭐든
내가 잘못한거니 사과 해야되는게 당연한거잖아

그래서 내가 대걸레로 닦고있는 알바한테
죄송해요 괜히 저때문에
이러면서 사과했지

알바도 뭐 괜찮아요 이러면서 잘 끝났고

근데 알바 가고나서
여자친구가
뭐 그리 저자세로 굽신거리냐고 그러네?

내가 뭐 사회생활 안하는 놈도 아니고
대기업 다니는데
난 딱 타부서 안친한 동급 직원에게
하는 말 정도로 사과했거든
동급 직원이라도 내가 잘못했으면
죄송해요 이러면서 사과하는게 맞잖아
초면인데 알바가 나보다 한참어린 대학생여자애라고 반말이나 하대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근데 나한테 저런 말 하니
정내미가 확 떨어지더라

그리고 어떤 생각까지 드냐면
여자친구가 직장을 들어갔다가 나왔다가 이래
조그만 회사들 이니까 가능한거지

뭐 내가 선봐서 하는 결혼도 아니고
연애결혼인데
조건 보고 결혼하는것도 아니고 직업은 상관없는데

어제 드는 생각이
사회생활을 못해서 저렇게 들락날락 하는건가
생각들고

결혼 일단 취소해야겠단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어제 밤에 부모님께
결혼 일단 스톱 한다고 말씀드리고

오늘 여자친구한테 통보하고
청첩장 돌인 지인,친척한테도 말하려고

결혼식이 진짜 얼마 안남아서
서두르는거
식당 취소하면 돈 들겠지만
그건 감안해야지

내가 서울 외곽 구린동네에
조그만 아파트 갖고있어서
여자친구가 혼수로 몇천 들여서 갖고오는걸로 아는데
최대한 취소할건 취소하고 안되는건
만약 이거 얘기하면
내가 배상할 생각도 하고있어

그냥 별거 아닌 일로 예민한거 아니냐
생각하는 사람들 많겠고
또 나도 머리로는 이렇게까지 할일인가 생각도 드는데

그냥 내 마음이 이러는데
사실 결혼이란게 정답이 있는게 아니잖아
내 마음이 중요한거지
이렇게 생각하니
그냥 최소한 결혼식 취소하는게 맞다는 생각이 드네

물론 결혼 취소까지 하게되면
헤어지는 단계까지 가겠지만

그냥 얘랑 나는 인연이 여기까지 인거같단 생각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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