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정도 된 다큐긔
어떤 탈북자 부부인데 정착 실패해서 아는 목사님 집에 얹혀 살면서 잦편은 목사님 탈북 브로커 일 돕긔
그러다가 와이프가 동생이랑 이모도 데려오고 싶다고 해서 잦편이 목숨걸고 배 구해서 밀항으로 동생 이모 탈북 다 시켜주긔
(시발 북남보다도 못한 한남이긔)

그거보고 존나 감동받고 뽕차올라서 러시아 벌목공으로 나갓다가 존나 힘들고 돈도 안주길래 추노한 탈북자 다큐도 봣긔

추노해서 북한 보위부 피해다니며 떠돌다가 결국엔 러시아 유엔사무소에서 난민지위받고 미국 이민 절차 밟는 중에,
10년인가 20년만에 와이프한테 전화해서 같이 미국가서 잘 살아보자고 러시아로 탈북하라고 그랬는데 와이프가 애들두고 못나간다고 거절하긔
이 아저씨가 감정 표현도 잘 못하고 그러니까 마지막 통화일지도 모르는데 그냥 알겟다고 확 끊어버리고 담배만 뻑뻑 피워대긔

그거보고 기분 재기하고 슬퍼져서 찔찔 짜다가
그냥 전에 본 부부 다큐나 더 보자 싶어서 찾아보는데
다큐 찍고 몇년 후에 그 잦편은 돈 번다고 약 운반하다가 깜빵가고
아내는 캐나다 이민 시도하다가 불법체류자 되고 그 뒤에 암으로 죽엇다는거긔

진짜 그날 기분 씹재기운지해서 인생은 뭘까 ㅇㅈㄹ하고 쳐 울다가 잠들엇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