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화 '요리여왕 케이' - https://gall.dcinside.com/lovelyz/30812

제2화 '체육여왕 미주' - https://gall.dcinside.com/lovelyz/33166

제3화 '귀한자녀 명은' - https://gall.dcinside.com/lovelyz/33689

휴식기에 접어든 우리들의 천사인 러블리즈.

그녀들에게 '휴식'은  곧 '또 다른 준비'의 시작이다.

1집 활동을 성공리에 마친

러블리즈의 멤버들의 일상을 함께 살펴보자.

- 제4화 _ ' 별명부자 지애'

"캔디 젤리 럽~ 안녕하세요. 지애입니다."

오늘은 유지애 양을 만나러

러블리즈 숙소에 가는 길이다.

"하얀색"과 어울리는 그녀를 위해

나는 망원동 '경기떡집'에서

"모찌" 한 팩을 샀다.

경기떡집은 과거 인간극장에 소개된

유명 떡집으로서 5부자가 운영하는 곳이다.

한 손에 달랑달랑 모찌를 들고 걸어가니

내 발걸음은 '기모찌, 기모찌' 소리를 내는 듯 하다.

어느덧 러블리즈 숙소에 도착했다.

무엇인가를 오물거리며

창문 밖을 멍하게 응시하던 지애 양의 눈빛과 마주쳤다.

"어, 이렇게 추운데 여기까지

저랑 뭐 킁. 이런거 할려구

막 여기까지 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친구 하익진이 구암공원에서

지애 양의 인터뷰 내용을 말해주었던 것을 기억한다.

그녀는 그때와 똑같이 이야기했다.

가벼운 눈 인사와 함께 그녀의 방으로 들어갔다.

아니나 다를까!

그녀의 방은 수많은 무민인형들로 가득 차 있었다.

"저, 흐흐. 무민이랑. 킁, 닮았어요? 컼" 

우리가 잘 알듯이 지애 양은 별명 부자다.

흑무민, 무민, 쟤쟤, 모찌 등등.

나는 그녀에게 모찌를 전했다.

"자, 이거 드세요. 모찌 좋아하죠?"

밝은 미소를 잃지 않는 지애 양이

모찌 떡 하나를 꺼내

입술에 묻혀가며 맛있게 먹기 시작했다.

"오! 덕훈 씨도 하나 드세요. 아~~"

그녀는 아무런 거리낌없이

나에게 모찌 하나를 내밀었고,

나는 손을 뻗어 모찌를 집으려고 했다.

그런데.

"아니요. 아니요. 킁. 그냥 아~ 하세요."

꿈인가 생시일까?

나는 무언가에 홀린 좀비처럼

'아~' 하며 그녀의 호의를 받아주었다.

몇 분간의 오물오물, 쩝쩝 하는 소리가

지애 양과 내가 있는 공간을 채웠다.

"지애 양이랑 먹으니깐 정말 맛있네요!"

그녀는 한참 나를 바라보며 활짝 웃었다.

그리고 다시 오물오물, 쩝쩝 하는 소리.

정적을 깨고 지애 양이 내게 말했다.

"우리 이제 오돌뼈 먹으러 갈래요?"

듣던 중 반가운 소리! 난 즉시 대답했다.

나의 대답은 한 줄 요약과 짤로 대신한다.

한 줄 요약

술은 이미酒,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