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릴 땐 남자 얼굴 1도 안 봤음.

와꾸 개빻은 한남새끼들을 봐도 그걸 개성으로 여겼지 욕하거나 그러지 않았음.

내 또래 여자애들이 남자 얼굴에 박하고 깐깐하게 따지는 걸 보면서 

'나 혼자라도 다양성을 존중해줘야지' 이랬음.

근데 ㅆ벌... 내가 처음으로 사겼던 한남새끼 와꾸 개씹좆빻았는데(키 165cm 와꾸 사오정 닮음)

이 새끼 처음에 인성이 좋아 보여서(이미지 메이킹이었음) 성격 하나 보고 사귀었더만

나중엔 고삐 풀려갖곤 날 자기 급으로 후려치는 건 예사고, 말도 진짜 개젖같이 하더라.

그렇게 전남친이랑 한 1년 쯤 사겼을 무렵, 나 좋다고 쫓아다니던 연하 남자애 한 명이 생기는데

걔는 키 181cm에 몸도 날씬하고 얼굴도 훤칠하니 누가 봐도 미남이었다.

무엇보다 걔한테는 뭔가 보송한 이불 냄새 같은 게 느껴졌다. 

실제 그런 냄새가 난다는 게 아니라 사람이 주는 느낌이 그랬다. 뭔가 사람을 배려하고 편안하게 해주는 게 느껴지더라.

전남친은 틈만 나면 내 얼굴 후려치고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었는데

그 아이는 내 단점 보다 장점을 알아봐주고 칭찬해주더라. 

그 아이를 만나고 난 이후로부터 난 점차 깨닫기 시작했다.

"좋은 와꾸에 좋은 정신이 깃든다"

옛 성현들 말씀 틀린 거 하나 없다 씻팔.

"남자는 얼굴 뜯어먹고 살거 아니다~" 하는 윤서인 같은 새끼들 있지? 그런 새끼들 절대 사귀지 마라.

진짜 정신 피폐해진다.

(내가 전남친 사례 하나만 갖고 이러는 것도 아니다.

인생 살아보니까 인물 좋은 사람은 진짜 인물값 한다. 남자든 여자든)

못생긴 놈들만 걸러도 인생의 절반은 성공한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