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나랑 사귈수록 너무 행복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느껴져서 전남친이랑 너무 비교되고 싫어졌데.

원래 그 사람에 대해 악감정 없었다는데 그렇다드라.

(참고로 우리는 서로 과거 연애에 대한 얘기를 어느정도 다 했음. 그 전남친은 자기가 만났던 남자 중에서 처음으로 본인이 진심으로 좋아한다는 감정을 느껴본 사람이라고 함)

근데 이 말이 마냥 기분 좋지만은 않더라고.

일단 여친은 나한테 굉장히 헌신적이고 많이 맞춰줌

서로 처음 만났을 때 부터 여친이 나를 엄청 맘에들어하고 적극적으로 다가왔었음

나도 그때 이쁘장한 애가 나 좋다니까 좋아서 고백해서 사귀게 되었고.

그리고 자기는 원래 비혼주의자였는데(사귀기 전부터 얘기함) 처음으로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든다고 했음

그래서 사실 너무 행복하고 좋은데, 괜히 쓸데없는 데에 꽂혀서 하남자 같이 굴고 있는 내 자신이 한심함.

아무튼 이런 감정 느껴본 여자가 있다면 어떤 생각인지 의견좀 부탁드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