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 커플이고 만난지는 2년 거의 다 되어갑니다

중간에 한번 한달정도 헤어졌지만 지금은 서로 없으면 못살 정도로 잘 만나고 있었습니다

얼마 전에 여자친구 부모님께도 처음으로 인사드렸고 여자친구 부모님께서도 저를 마음에 들어해주시는 눈치였어요

감사하게도 편하게 대해주시고 결혼 언제쯤 할거냐 물어봐주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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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얼마 안가 이런 일이 생기네요

제가 작년 12월 초에 헤어지고 1월 초(1월 3일)에 다시 만났거든요

근데 1월 중순 정확히는 1월 13일에 다른 남자를 만난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벌써 4개월이나 지난 일이지만 심증이 아닌 물증으로 알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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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카턱이 다 있어서 카턱 기록을 뒤져봤는데 1월 초에 이상하게 저 아닌 다른 약속이 많았더라구요

2-3번 정도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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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혼자 덮고 넘어갈까 하다가 그냥 말 꺼냈습니다

솔직하게 말해달라고 지금도 거짓말을 한다면 난 앞으로도 널 믿지 못할 것 같다고 말하니 이실직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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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 헤어지고 바로 다른 남자를 알게 되어 만나게 됐고 그 이후로 저랑 다시 만나게 되어 정리를 하려고 했는데

타이밍이 좀 늦어졌던거라고

그래서 그 남자와는 저랑 만나고 있는 1월 중순 이후로 헤어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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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초 카턱을 돌려보니 저에게 다시 만나 너무 행복하다며 사랑한다는 말까지 해놓고 뒤에서 다른 남자를 만났다는 생각에 너무 배신감이 크게 들어 지금 여자친구에게 이틀째 연락을 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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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연애하면서 이런 경험이 처음도 아닌데 여자친구를 너무 믿었고 결혼까지 생각했던 친구라 충격이 더 크게 다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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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핀 것과 뭐가 다른건가

그 남자랑 나를 저울질하다가 날 만난 그 모습이 증오스럽다가도 한편으로는 헤어지자고 말할 타이밍을 놓치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고 이해가 되면서도 미치겠네요

덮고 그냥 계속 만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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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좀 달라고 한 상태고 여자친구는 너무 미안하다며 울었는데 딱히 저를 붙잡진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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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고만 하고 붙잡지 않고 있는 여자친구도 이해가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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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