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눈물나네요

어떻게 하다가 여기까지온건지..

통장에 만원남았네요

먹고싶은거 안먹고 교통비 아끼고 걸어다녀서 모은돈으로 불법토토에 손을대서 통장에 만원남았네요.

아 신학기라 개념서랑 평가문제집이랑 사야하는데 이제 돈도 없네요.

잃는게 10만원이면 버는게 만원 꼴인데 뭐가 좋다고 그렇게 실실 웃어가며 참ㅋㅋ

한심하네요.

부모님한테 용돈 받는것도 미안하네요.

학용품 사야한다고 돈 달라고 하면 지금까지 날린 돈때문에 미안해 죽겠네요 ㅋㅋㅋ. 

밖에서 힘들게 일해서 번돈 제가 다 날린샘이네요.

부모님한테 용돈받은거 교통비, 친구랑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준돈 다 날렸다고 하면 가슴에 못박는거겠죠.

절대 말 못하겠네요.

착하게 살고있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후회되네요.

공부는 상위권이 아니더라도 열심히 하고 친구들이랑도 잘 지냈는데 참

토토 하나때문에 절망감을 느끼네요.

앞으로는 토토 안하겠습니다.

슬프네요.

이젠 교통비 아끼려고 걸어다니는게 아닌 돈이없어서 걸어다니고 돈이없어서 아무것도 못사먹겠네요.

뭔가 공허하네요.

여기 계신 형들은 수입원이 있으니까 참 부럽습니다. 저도 알바라도 할수있으면 잃은돈 알바해서 채워넣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