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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1등 당첨되면 실행할 나의 플랜.

1emd(183.105) 2011.02.07 18:18:36
조회 614 추천 1 댓글 10

똥구녕 찢어지게 가난해서

고시원에 뿌리박고

아침일찍일어나면 노가다,

일찍못일어나거나 오늘하루 일못받으면

저녁에 택배물류 상하차 하면서 사는 개 병싄같은 쓰레기 가난뱅이인생이라서

이번주 로또1등 당첨된다 한들

남들처럼 외제차사고 집사고 이런 돈즤랄 못할거같음.


내가 26살인데 이제까지 여자친구 사겨본적도없고

섻스도 못해봤거든?

난 그냥 10억정도 내 통장에 꼴아박은다음

괜히 무식한 쇼키가 돈불린답시고 주식하고,투자하고 이래서 돈 안까묵하고

걍 내 분수대로 지금 이따구로 계속 살거임.

대신 10억정도있으니까 한달에 한번정도는

안마방같은데 가볼생각...


지금까지 돈을 다 어렵게 벌어서 너무나 섻스는 하고싶은데

그렇게 쌩고생해서 번돈으로 차마 안마방이나, 키스방, 빡촌, 대딸방을 갈수가 없는거임...

진짜 갈까말까 갈까말까 망설이다가 키스방에 겨우들어와서

1시간에 얼마냐고 물어보니까 7만원이라해서

죄송해요, 다음에 올게요.. 이러구 쏜살같이 나왔던때가 엊그제같다...


진짜 너무 살기 힘들다. 나같은놈이 로또 되어야되는거 아니냐 ㅠㅠ

진짜 이세상은 뭔가 잘못되었다.

어제 현장에서 철근 나르다가 허리 삐끗해서 지금 고시원에서 요양중인데

로또 1등 플렌글들 읽으면서 막 가슴 한구석이 구멍난거처럼 뭔가 바람이 일렁임...


쓸쓸한 바람이랄까... 왠지 내 가슴속엔 낙엽 몇장이 뒹굴거리고 있을거임.


진짜 난 1등 되도 지금 이대로 노가다 전전하면서 내분수에 맞게 살거다.

대신 1등되면 제발 돈 아까워하지않고 키스방이나 대딸방가서 여자한번 안아보고싶다.


노가다 끝나고 버스타고 고시원 가는길에

창문에 피곤한 머리 기대고 밖에 내다보는데

마침 신호가 걸려서 버스정지해있고 내옆에도 어떤 버스가 정지했는데

버스 창문 너머로 반대편 버스에 나와같이 머리기댄 여대생을 본적이 있음..

여대생일진 모르겠지만 풍기는 분위기가 여대생...

피곤에 지친 고개를 창문에 기대고 반대편에 있는 여대생 처자 바라보고있으니까

그처자도 날 쳐다보대.. 그렇게 눈이 마주쳤는데 괜히 설레이면서 완전 쓸쓸하더라..

이유는 모르겠는데 눈물 나올거같았음. 힘들고 외로워서...

그날 괜히 울적한 마음에 슈퍼에 들려서 소주랑 새우깡사서

고시원에서 영화보면서 먹는데... 행오버인가? 아무튼 코미디 영화보면서 먹는데..

처음엔 웃기다가 아까 버스창문너머로 본 여학생이 생각나면서 엄청 쓸쓸해지더라.

갑자기 술기운탓인지 외로움도 커지고...

코미디 영화보다말고 침대에 누워서 눈물 흘렸다.


남들은 내나이때 여자만나고 친구들이랑 놀러다니고

여행다니고... 그러던데 난 이게 뭐하고있는지도 모르겠고...

진짜 너무 울적해서 바람이라도 쐬야겠다싶어서 밖에 나갔는데

또 술이 땡기대.. 진짜 돈아까워서 나 술집 간적도 거의 없거든?

포장마차도 안가.. 돈아까워서.. 근데 그날은 너무나 밖에서 그냥 돈생각안하고

술이먹고싶은거임.. 그래서 포장마차 들려서 술먹는데

포장마차에서 막국수 하나 시켜놓구 커플 둘이서 막 나눠먹는거 보이는데

그때도 마음 한켠이 너무 쓸쓸해지는거임... 나도 조금은 여유로운집에 태어났으면

남들처럼 저렇게 연애하고 재밌게 살지않을까 하는 생각에 괴로웠음.

포장마차에서 마시는둥 마는둥 소주 한병 비우고 길거리 돌아다니는데

내또래 애들이 남녀어울러져서...혹은 친구들끼리 웃으면서 막 내옆을 지나고 오가고 하는데

그네들 사이에서 내가 너무 초라해지는 기분.

갑자기 간판 반짝이는 네온불빛들도 그날따라 더 반짝여보이고

나는 더 음침해보이고.. 왠지 이 길거리는 내가 있을곳이 아닌 기분이라는 생각에

시내 밝은곳말고 시내에 후미진 어두침침한곳으로 몸을 숨기면서 고시원까지 털레털레 걸어오는데

막 자살 생각 간절해지더라. 오면서 오뎅파는 오뎅 트럭하나 보였는데

오뎅이나 먹을까 하다가 오뎅 1개에 400원이라는 푯말보고 주춤하게 되는 내자신이 또 서글퍼지고..

요즘 우울증 걸릴거같음. 진심으로...


고등학교 졸업하고 군대나와서 근 4년동안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노가다 / 상하차  혹은 군대에서 배운걸로 CO2 용접.... 이런거 하면서

소위 말하는 개잡부생활만 하다보니까 내가 진짜 하층민된기분.

하층민 맞긴하지만... 휴대폰이 없어서 친구들이랑도 연락 다 끊기고

여자친구도 이제껏 못사겨보고... 여행도 한번 안가봤음.

여행이랍시고 가본게 버스타고 목포까지가서 유달산 등산하는 정도??
 
그때 유달산올라가서 진짜 열시히 살자, 남들이 어케보든 꿋꿋하게 살자. 이렇게 다짐한게

엊그제같은데 그런 다짐은 다 물거품이 되버리고... 지금은 그떄의 호기어린 물거품 싹 가시니까

병싄같은 내인생, 암담한 내미래만이 보임. 그 거품때문에 내 미래는 왠지 황금빛일거라고

막 헛된 기대,망상, 희망 이런거라도있었는데

이렇게 살면 보나마나 10년후의 내모습은 뻔할뻔자라고 생각되어지니까

눈이막히고 코가막힘..ㅠ.ㅠ... 아 ...


쓰다보니까 막 감정이 복받쳐오른다.

고시원비 내고, 대학교 다니는 여동생한테 돈 붙이고... 엄마,아빠한테 약간의 돈붙이고..

그러면 진짜 한달에 내가 쓸수있는 돈은 생활비 포함 30정도.

하루에 만원으로 견뎌야하는 인생인데

6천원짜리 백반 시켜서 남은 잔반들 싹 반찬통에 긁어 모아서

그걸로 하루 버티고 남은 4천원은 어케든 또 모아보겠다고 모으긴하는데

일이 너무 고되고 힘들면 술사먹는데에 4천원 증발..

일은 많이 하는거같은데 돈이 안모여.


남들은 4년정도 일했으면 집도 사고, 차도 사고했을텐데

난 통장 잔고에 20만원이 전부네. 4년간 꾸준히 모았는데도 말이야.


그리고 의류지출비.. 남들은 인터넷 홈쇼핑이니 뭐니해서

계절마다 옷바꿔입는데 난 이제껏 옷 사입은적이 진짜 없는거같다.

고등학교때 입은옷들 거의다 그대로고...

의류지출비라고 산것들이 이번에 다떨어진 안전화 7만언짜리 좋은거 하나 산정도...


막 내인생생각하면 한숨밖에 안나와.


아!!

또 생각나는게 있는데.. 얼마전에 초등학교 여자 동창을 만났다.

나는 못알아봤는데 그여자애가 날 알아봐주더라.

막 반갑다고 악수 청하는데

내 꾀재재한 모습도 부끄럽고 또 내 굳은살 박힌 손도 부끄러워서

악수 할까말까하는데 막 내손 먼저 잡아주고 만나서 반갑다고

연락이나 하고 살자면서 연락처 묻는데

핸드폰 없다고 말하기도 뭐해서 이미 간군대를 또한번 팔아먹어서

나 곧 군대가서 휴대폰 정지시켜놨다고 하니까 아쉬워하더라.

요즘 뭐하고 사냐는말에 그냥저냥 살지..이렇게 둘러대고 1분이라도 빨리 그자리 뜨고싶어서 안달내하니까

그여자애가 그럼 다음에 동창회 꼭 나오라고 막 무슨 인터넷 클럽 말해주더니 가더라.

나도 도망가다시피해서 그자리 떴는데... 얼마전에 만났던 초등학생 동창 여자애 생각난다.

내가 외로워서 그런가... 자꾸 눈감으면 걔 생각나고...


아.. 모르겠다.

진짜 로또 1등됬음 좋겠다.

외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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