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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블랑, 루즈 앤 누아르에서 마이스터스튁으로
1906년 알프레드 네헤미아스와 아우구스트 에버슈타인은 베를린에서 Simplizissiumus-Füllhalter 를 설립 합니다. 다음 해인 1907년에 함부르크로 이전하면서 심플로 필러 펜 컴퍼니로 사명을 변경 합니다. "몽블랑 No.2 세이프티" "몽블랑" 이라는 브랜드 이름은 1910년 심플로 필러 펜 컴퍼니 시절에 등록하였습니다. 몽블랑 No. 2 세이프티는 1910-14년 사이에 생산된 최초의 "몽블랑" 펜이었습니다. "루즈 앤 누아르 카탈로그" 초기 루즈 앤 누아르의 캡 1909년에 심플로 필러 펜 컴퍼니의 첫 만년필, 루즈 앤 누아르를 출시하는데 처음 출시 했을 때 캡탑에 별과 클립이 없었습니다. 클립은 나중에 필요시 추가로 구매해서 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최초의 루즈 앤 누아르는 검은색 몸체에 빨간색 캡탑을 사용 하였는데 빨간색 캡탑은 1907년에 창업주인 아우구스트 에버슈타인이 특허를 낸 것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특허의 내용은 캡 탑이 잉크 누출을 방지하기 위해 펜의 어느 쪽 끝을 들어야 하는지 사용자에게 알려준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루즈 앤 누아르 라는 프랑스식 네이밍은 유럽 고객들에게 고급진 이름으로 입맛을 돋구게 하기 위함이었으나 1차 세계대전의 영향으로 독일과 프랑스가 적대 관계가 되어 관련된 제품을 판매 할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루즈 앤 누아르는 잠시 "빨간 모자"라는 이름으로 변경 되었습니다. 1923년까지 원래 이름으로 판매되긴 했으나 이탈리아 등 다른 시장에서만 판매 되었습니다. "붉은 별의 루즈 앤 누아르" 1914년 부터 현 몽블랑의 상징인 별을 캡탑에 사용하기 시작 하는데 루즈 앤 누아르가 처음부터 빨간색 캡탑이었기에 별을 사용 할 때에도 붉은 별 캡탑 이었습니다. 흰색 또는 별 캡탑도 생산 하였으나 "몽블랑" 모델에만 사용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붉은 별은 흰색 별로 바뀌었습니다. 그 당시 몽블랑이 선견지명을 잘 했다고 생각 합니다. 아직까지도 붉은 별을 상징으로 썼다간 공산당으로 오인 받았을지도 모릅니다 :) 시간이 흘러 1924년에 지금까지 명맥을 잇고 있는 마이스터스튁을 출시 합니다. "마이스터스 튁 No.25" 등 두자리 숫자로 명명 되었고 적용된 필러, 색상, 소재에 따라 20, 30, 40등 세세하게 모델명이 나뉘었습니다. 셀룰로이드가 시장에 진입하면서 몽블랑은 여러가지 필러(세이프티, 푸시 노브, 레버, 피스톤)를 사용하는 컬러 모델을 출시하였습니다. 해당 모델들은 1929년까지 생산 되었습니다. 1930년 부터 우리에게 친숙한 디자인의 마이스터스 튁 모델이 등장하며 투톤닙이 적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버튼필러를 사용하는 마스터피스 No.20 코랄 레드 이 시기에 버튼 필러를 사용하는 마스터피스라는 마이스터스튁의 수출용 모델도 있었는데 빅레드 색감에 버튼필러라 하니 듀오폴드가 떠오릅니다. "마이스터스 튁 122, 124, 132, 139" 등 1930년 부터 1945까지 생산된 모델들 입니다. 세이프티, 푸쉬노브 필러를 사용하는 122, 124, 132 등이 139로 발전하였습니다. 최초 139가 생산될 시기에 2차 세계대전이 발발 하였고 전략적 소재였던 금을 사용할 수 없게되어 대전기간 동안 펜촉의 금을 합금으로 대체해야 했습니다. 139 중 펜촉이 금촉이 아닌 개체가 많다고 합니다. 1945년 2차세계대전 종전 후 전쟁 피해로 공장이 파괴되어 어려움을 겪었고 공장이 재건되는 동안 펜 생산라인을 덴마크로 이전 하였습니다. 마이스터스튁 142, 144, 146 1949년경 몽블랑은 플랫탑에서 디자인을 시가형으로 변경한 14X 모델을 출시하였습니다. 몽블랑 마이스터스 튁 149 그리고 1952년에 139를 대체하기 위해 우리에게 익숙한 몽블랑 마이스터스 튁 149가 세상에 등장합니다. 14X 시리즈들은 연식별로 세세한 차이가 있으나 (중결링 폰트 변경, 부품 소재 변경, 투톤, 쓰리톤닙, 피드의 소재 및 외형 변경 등) 원형을 유지한 채로 현재까지 생산되고 있습니다. 149의 경우 동 서독의 통일을 확인한 헤리티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 시간이 흐르며 처음과는 달라졌으나 큰 변경 없이 옛 모습을 간직한 채 계속 생산해 주는 것은 참 고마울 따름입니다. 몽블랑의 빈티지 모델은 하위라인 종류가 굉장히 많아 제목에 맞게 해당 모델들로 축약 하였습니다. 75주년 149는 원형을 잘 유지한 채 미려한 닙 디자인으로 소장하고 싶으나 아직까지 기회가 없는게 아쉽습니다 :)
작성자 : 펜공방고정닉
싱글벙글 스위스의 조력사망 기계
2019년 스위스에서 공개된 조력사망 캡슐 사르코 Sarco기계에 있는 문구가 인상적이다We are made of star sfuff. We are a way for the universe to know itself. - Carl Sagan우리는 별의 물질로 구성되었고 우리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야말로 우주를 알아가는 것이다 - 미국 천문학자 칼 세이건Sarco 캡슐 안에 있는 이것에서 "죽음에 이르고 싶으면 버튼을 누르세요" 라는 음성이 나오고사진의 흰 버튼을 누르면 캡슐에 질소가 뿜어져 나오고 공기 중 산소량이 30초 이내에 21%에서 0.05%로 급감한다Sacro 캡슐을 개발한 호주의 의사 필립 니츠케 (philip nitschke, 1947년생)이 할아버지가 2018년 8월에 허핑턴포스트 미국판에 쓴 기고문을 보면Here's Why I Invented A 'Death Machine' That Lets People Take Their Own Lives | HuffPost HuffPost Personal(A Sarco death is painless. There’s no suffocation, choking sensation or “air hunger” as the user breathes easily in a low-oxygen environment. The sensation is one of well-being and intoxication. /사르코의 죽음은 고통스럽지 않습니다. 산소가 적은 환경에서 쉽게 호흡할 수 있어 질식, 질식감, '공복감'이 없습니다. 이 감각은 웰빙과 중독 중 하나입니다.)Sarco는 숨이 막혀서 고통스러운 죽음이 아니라 편안하고 행복한 죽음을 느낄 수 있는 안락사 도구라고 주장한다근데 스위스 정부에서는 Sarco 캡슐의 사용을 불법으로 여겼는지64세의 미국인 여성이 Sarco 캡슐에서 숨을 거두자스위스 경찰이 업계 관련자를 대거 체포하였다질소를 이용하여 죽음에 이르는 방식은 올해 초 미국에서 논란을 일으켰는데 미국 앨라배마주 사법 당국은 현지시각 2024년 1월 25일1965년생 사형수 케네스 스미스의 얼굴에 마스크를 씌워 질소가스를 주입하는 방법으로 처형하였다원래는 독약을 팔에 주사하여 사형을 집행하려고 했는데 약물주사 방식이 실패하여 질소가스로 사형을 집행한 것이다하지만 케네스 스미스가 몸을 떨고 몸부림을 치다가 죽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조 바이든 행정부의 백악관에서 질소가스 사형 집행에 '우려스럽다 (deeply troubled)' 라고 하였다근데 이 글을 쓰면서 드는 생각인데이 Sarco 캡슐 기계를 한국 정부 (법무부 교정본부)에서 정식으로 수입을 하면 어떨까?[26년간 멈춘 사형집행, 어떻게 되나] 사형수 59명, 살인 피해자 207명 (lawtimes.co.kr)싱글벙글 대한민국 무기수·사형수 명단 최초공개 - 싱글벙글 지구촌 마이너 갤러리 (dcinside.com)지금은 형법 제66조에 따라서 교수(絞首) , 즉 목매달아 처형하는 것만 되는데국회의원 300명 나으리들이 형법을 고쳐서 ' 교수(絞首)'를 없애면 되잖아.경기도 의왕에 있는 서울구치소에 위의 사진처럼 사형장이 지금도 있다근데 보면 알겠지만 사형수 하나 죽이려고 저 넓은 공간에 저런 거추장한 시설이 필요하다1997년 이후 27년 째 사형 집행도 안 하는데 사형장 유지 비용도 어느 정도 들 거 아님?그럴 바에는 이 기계를 정식으로 수입해서 형 집행에 활용을 하면 되지교수형은 사형수가 밧줄에 매달리는 모습을 최소 30분은 지켜봐야 하니 인권단체 말대로 반인권적인데이 Sacro 캡슐을 쓰면 사형수도 존엄있게 죽을 수 있으니 인권단체 Agari도 봉인할 수 있잖아스위스 Sacro 캡슐의 조력사망 요금은 얼마냐면Sacro 캡슐을 홍보하는 스위스 단체 'The Last Resort'에 따르면이 캡슐의 요금은질소가스값 18프랑 (한국 돈으로 28,000원)이다1997년 12월 30일 이후로 사형 집행이 멈춘 한국에서 사형수 1인당 쓰이는 돈이 연간 3000만원 정도 솔직히 Sarco 캡슐을 사형 집행 도구에 쓰자는 건 현실성이 매우 떨어지는 어그로지만28,000원으로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기계를 어떻게 바라볼 지도덕 윤리로 봐야 할 지, 아니면 돈으로 봐야 할 지찬반 논쟁이 계속해서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작성자 : 노인복지관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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