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때 반에서 정말 싸가지없던애가 있었단말야
3년내내 같은반이었는데 우리 둘다 공부 곧잘했는데

내가 2학년때 성적 확뛰어서 전교등수가 많이 오르는거보고

그애가 나 학원 끊은곳도 따라다니고 문제집도 따라사고

같이 공부하는 시간이 많아졌음


근데 그때도 그애는 싸가지가 없었음 나한테만;;

그러다 과는 갈라졌지만 같은 대학 가고
난 대학가자마자 엠티에서 여자랑 눈맞아서 바로 cc했는데

그 애는 공부나 할것이지 뭔 연애질이냐고 싸가지없게

말하고 그렇게 여친때문에 사이가 소원해졌다가

여친이랑 얼마안가 헤어지고 다시 연락하고지냈는데


나는 1학년 1학기만 마치고 바로 의경지원하고
11월에 입대예정이었는데 입대얼마전에

같이 술마시는데  질질울더라 가지말라고

난 이게 왜이러나 했는데 나 좋아했다고 그래서

여친생겼단말 듣고 미친듯이 울었다고


그렇기 입대 얼마전에 사귀게 되고 의경이라 두달에 한번
외박이나 휴가 있고 일주일에 한번 외출이라 꾸준히
만나다가 전역하고 같이 동거하면서 살고 그렇게 같이
동거 6년정도 했단말야 그리고 작년 12월 그애 생일때
프로포즈하고 겹경사처럼 얼마후에 아이까지 생기더라ㅎㅎ

그리고 오늘 같이 식장 예약 하고왔다 ㅎㅎ
내 인생은 5개월정도 남았고 앞으로는 가족에게 줄려고
그리고 신혼집 옮기면서 가전제품은 엘지꺼로 간다
엘치홍에 보태야지...
이제 내년이면 30인데 가족이 생겨서 너무 좋당 ㅎㅎ
인터넷 잘안하고 눈팅하는곳이라고는 네이버야구랑
쥐갤 밖에없어서 여기 글쓴다

형들도 행복해~

(근데 결혼하면 진짜 지옥이야? 동거만 6년했는데 여기서
더 변하진 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