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 용병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약 세 달 만에 1군에 복귀한다.

LG 류중일 감독은 10일 잠실 SK전을 앞두고 한 인터뷰에서 "가르시아를 12일 SK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콜업시킬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가르시아는 지난 4월 17일 KIA전에서 주루 도중 입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당시 류 감독은 "치료에 2주, 재활에 2주 정도 걸릴 예정이다"라고 밝힌 바 있지만, 재활이 점점 늦어지며 5월과 6월 두 달 이상을 허비했다. 

그랬던 가르시아가 약 세 달 만에 1군에 돌아온다. 10일과 11일 퓨처스리그에서 경기 감각을 조율할 가르시아는 12일 잠실 SK전에서 1군에 복귀한다. 

류중일 감독은 "후반기에 오는 것보다 하루라도, 한 번이라도 1군 경험을 빨리 쌓게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결정했다"라며 "선발로는 내보내지 않는다. 상황과 타이밍을 봐서 대타로 쓸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내 류중일 감독은 "오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잘해야 된다"라며 가르시아의 분발도 함께 촉구했다. 류 감독은 "게임 감각을 얼마나 찾느냐가 중요하다. 올스타 휴식기 사이에 두 번 훈련하는데 그 때 잘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가르시아는 부상 직전까지 팀의 붙박이 4번타자 3루수로 활약하며 3할5푼6리 맹타를 휘두른 바 있다. 가르시아가 돌아오면 팀의 수비 포지션과 타순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