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이

현재 이학주 선수의 나이는 90년 생으로 만28세. 내년이면 29입니다. 적지않은 나이입니다. 차라리 이학주 선수가 투수였다면 '뽑을만하다.' 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하지만 주포지션은 유격수죠, 국내 최고 유격수라 평가받는 박진만 선수나 수비로는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 류중일 선수도 30 중반에 수비능력이 떨어졌다는 평가와 함께 차기유격수 자리를 물려줄 준비를 하던 시기였죠, 그만큼 유격수라는 포지션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어려워질 수 밖에 없는 수비포지션입니다. 결국 십자인대 부상이 다 나았다는 가정하에 서비스 타임을 생각하더라도 5년 정도로 평가할 수 있겠네요, 

 그럼 여기서 삼성 라이온즈의 현재 상황을 보면 과연 5년 내로 우승을 다툴 만한 위치에 오를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는 '불가'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외국인 선수 초대박으로 3명 터트리고, 돈잔치하며 fa영입을 하면 가능할지도 모르죠.. 하지만 현재 삼성 라이온즈 프런트가 내세우는 기조와는 맞지않습니다. 

2. 타자 스타일

AAA리그에서도 타격 쪽에서는 그리 좋은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던 이학주 선수입니다. 엠팍 심장병팬님이 올려주신 글을 참고해보자면, (http://mlbpark.donga.com/mp/b.php?m=search&p=1&b=kbotown&id=201806250019541795&select=sct&query=이학주&user=&site=donga.com&reply=&source=&sig=h6jjGY-Yih6RKfX@hlj9Sf-A6hlq) 한국행을 결정한 외인 타자들과 비교해도 좋지 않습니다. 장타보다는 똑딱이 타입인 클러치 능력이 낮은 선수 유형이죠.. 지금도 수비능력은 어느정도 보여주고 있지만 장타율과 출루율이 낮아 욕받이 대상이 되는 강한울 선수가 있죠.. 물론 강한울 선수보다야 훨씬 나은 성적을 얻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만 정말로 우리가 원하는 타자 유형의 선수로 변신할 수 있을까요??  저는 부정적으로 봅니다... 물론 뽑는다면   좋겠지만.. 정말로 2차 1라운드 2지명으로요?? 흠..

3.부상

사실 AAA리그에서도 이학주 선수가 좋게 평가된 가장 큰 이유는 수비능력에 있었습니다. 유투브 영상만 찾아보셔도 입이 쩍벌어지는 수비능력을 보여주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처음에는 관심을 많이 가지고 지켜보았습니다. 2014년 부상 이후에도 2년간 큰 무리없이 수비를 해주었구요. 

 하지만 지금 현재도 수비능력이 감소하지 않았냐, 하면 그건 '알 수 없다' 입니다. 넥센 팬분들한테는 죄송하지만 서건창 선수를 예로 들겠습니다. 2012년 최소 실책(7개)를 기록할 정도로 수비능력이 좋았던 서건창 선수는 15년 십자인대 부상 이후 16년까지는 수비능력을 잘 보존하는듯 싶었으나 2017년에는 RAAwithADJ(평균 대비 수비 득점 기여, 포지션 조정)는 -2.36, WAAwithADJ(평균 대비 수비 승리 기여, 포지션 조정)는 -0.215로 10개 팀 주전 2루수 중 꼴찌(나무위키 참조)를 기록하며 수비부분에 있어서는 팀에 손해를 주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즉, 서건창 선수의 경우나 nc로 이적하여 초반에는 잘해주다가 최근 안타까운 성적을 내고 있는 박석민 선수(nc분들도 죄송..ㅠㅠ)와 같이 부상의 악영향은 바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부상의 영향이 점점 커지는 선수들을 자주 볼 수 있듯이 이학주 선수 역시 그러한 의심의 눈초리에서는 피해갈 수 없습니다. 

4. 공백

이학주 선수는 2016년 옵트아웃을 선언했음에도 구단이 메이저리그에 올려주지 않자 6월 중반 귀국을 결심합니다.(출처 : https://sports.news.naver.com/wbaseball/news/read.nhn?oid=380&aid=0000000901) 즉, 정식실전 경기를 뛰어본 지가 벌써 2년이 넘었다는 소리죠.. 객관적으로 봐도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닙니다. 이후 독립리그 29경기 뛴후 국내 복귀후 성남 블루팬더스 플레잉코치로 잠깐 지내다 결국 1년간 개인훈련에 돌입합니다. 그리고 3월 초에 기사 하나 내고 몸상태는 커녕 현재 근황도 모르는 사람이 절대 다수입니다. 즉 어떤 상태인지 아무도 모른다는 거구요.. 저는 이부분에 가장 큰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종종 김동엽 선수와 비교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김동엽 선수는 9라운드 86순위로 뽑힌 선수고 로또가 터진거지(sk분들 기분나쁘시다면 죄송합니다) 결코 2차 1라운드 2순위로 뽑히는 이학주 선수의 리스크와 비교할 대상이 안되죠..

+추가로 이학주 나이가 딱 전성기 시기의 나이다. 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건 계속 경기를 뛰었을때의 얘기죠, 본래 기량이 있더라도 선수 생활에 2년간의 공백이 생긴 상태에서 즉시 전성기급의 성적을 기대하는건 지나친 생각이라고 봅니다.

추가로 반박하시는 분들은 다음과 같은 반박을 하시는데 이에 대한 저의 의견을 내보겠습니다.

1. 번즈나 기타 외국인 출신 선수들과 달리 한국선수이므로 적응도 빠를것이고 성적도 좋을것이라는 의견.

 - 성적이 잘나오는 선수는 대체적으로 적응을 잘한다. 라는 명제는 맞지만 적응을 잘하는 선수는 성적이 잘나온다는 명제는 맞지 않습니다.. 인성은 좋다, 불고기 좋아해요~ 같은 기사 나온 외인선수 들 중 중도 퇴출된 선수들 한명씩은 아실테니 굳이 더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2. 실전경기 공백기간이 2년이라 했는데 독립리그를 뛴 경력이 있으니 실제 공백 기간은 1년이다, 라는 의견

- 적절한 예로 2013년 정형식 선수가 임의퇴출된 이후로 사야리그 가끔씩 뛰면서 활동했다고 공백기간이 없었다라고 평가하지 않습니다. 사실 실전경기로 치고 독립리그 성적을 확인해보자면 더 처참하죠.. 29경기 101타수 .347 35안타 2홈런 13타점, 삼진 18개 볼넷 17개. 실책은 29경기 뛰면서 7개나 기록했습니다.(제가 쓴글입니다 http://mlbpark.donga.com/mp/b.php?p=1&b=kbotown&id=201805210017636705&select=&query=&user=&site=&reply=&source=&sig=h6jRSg-YhhXRKfX@hlj9Sf-A6hlq) 오히려 이학주 영입하자고 주장하시려면 없는 기록으로 생각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