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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길지만 읽어볼만 함 ㄹㅇ)이종 사촌 동생 달마 아저씨.gisa

세종(121.142) 2018.06.23 22:22:29
조회 1489 추천 2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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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아저씨, 이종사촌동생 박제찬 !


 

시민기자 이계옥


 


작년 6월 어느 날의 일이다. 남편과 편안한 자세로 소파에 기대어 TV를 시청하고 있는데 폰 벨이 울리며 제주도에 사는 이종사촌동생, 금자 이름이 떴다.


 


“어! 웬일?”


“언니, 방금 제형이로부터 전화가 왔는데 제찬이가 위급하대. 피가 산성화되었느니 하면서 의식불명상태라네.”


“지금 병원에 있겠네? 어디 병원이래?”


“제형이 목소리가 떨리는데다가 빨리 말해서 잘 못 알아듣겠어.”


“그럼 내가 제형이와 직접 통화할게.”


 


30분 만에 외출준비를 마치고, 인천공항철도와 6호선을 이용하여 봉화산역 2번 출구로 나왔다. 그새 비가 많이 왔는지 해가 쨍쨍거리는데도 땅이 촉촉이 젖어있었다. ‘어쩌지? 우산도 없는데?’ 멀리 서울특별시서울의료원간판이 보였다. 걱정 속에도 빨리 가야겠다는 일념밖에 없어 가로수 밑으로 걸었다. 2012년 12월에 김포우리들병원으로 골다공증 약 타러 가다가 억울하게 당한 자동차사고후유증으로 가뜩이나 발바닥통증이 있는데 아버지제자들을 만나야하는 저녁약속에 굽이 있는 구두를 신었더니 발가락까지 아팠다. ‘차라리 뛰는 게 더 낫겠다.’ 싶어 폭을 좁게 하여 절뚝거리며 뛰었다. ‘화장이 지워질까’ 되도록 머리를 숙였지만 안경유리에 계속 부딪는 빗방울들을 피할 도리가 없었다.


 


 


  드디어 병원1층으로 들어섰다. ‘중환자실로 옮길 것 같아요.’ 제형이의 마지막 말에 엘리베이터3층에서 내렸다. 어둠침침한 긴 복도에 아무도 없었다.


 


“아직 응급실에 있어요.”


1층 응급실로 내려가 마음대로 출입이 가능한지 살며시 문을 열었다. 침대마다 가득 찬 응급환자들 사이로 많은 의사들과 간호사들이 바삐 움직여 누구하나 나의 출현에 관심조차 두지 않았다. 통제할 기미가 없는 것 같아 안심되었다.


“박제찬 환자 어디 있어요? 박제찬이요.”


“저쪽으로 더 가세요!”


칸마다 꽉 차있는 침대 위 환자들을 확인했지만 급하고 당황해서인지 언뜻 찾을 수 없었다. 다른 간호사를 붙들고 애원했다.


 


“박제찬 환자를 찾을 수가 없어요. 보호자인 형도 보이지 않고. 어디에 있어요?”


“관계가 어떻게 되시죠?”


“누나에요. 이종사촌누나!”


“이 칸 맨 앞 오른쪽에 있잖아요?”


 


‘어? 바로 코앞의 이 환자가 제찬이라고?’ 가까이 다가갔다. 의식이 없는 듯 입 오른쪽으로 깊이 박힌 굵은 호수에서는 약간 피가 섞인 붉은 액체가 오르락내리락 거리고, 거칠게 호흡하고 있었다. 손발은 차가웠고, 가늘게 뜬 눈의 왼쪽 검은 눈동자는 위쪽으로 올라가 있어 동공이 거의 풀린 상태였다. 목 오른쪽에는 무슨 검사를 했는지 굵은 호수가 박혀 빠지지 않도록 반창고가 단단히 지탱해주고 있었다. ‘아무도 관심 없는 바로 이때다!’ 폰을 꺼내 재빨리 셔터를 두 번 눌렀다. 친누나로 당장 달려올 수 없는 제주의 금자에게 전송해주기 위함이었다.


 


 


대기실에 있던 제형이와 올케, 죽은 이종사촌언니의 아들인 조카, 호진이 얼굴이 보였다.


 


“먼 김포에서 참 빨리 오셨네요. 오늘오후 2시를 넘기기 힘들데요. 불쌍하고 딱해서 어찌해요?”


2013년 1월 18일, 친정막내남동생이 흉선암으로 눈을 감던 날에 큰이모인 시어머님의 삼오제를 치룬 올케가 한숨 쉬며 훌쩍거렸다.


 


“불쌍하고 딱한 거야 이루 말할 수 없지. 하지만 어떻게 해? 우리로선 별 수 없잖아.”


시계는 벌써 오후1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또 한 사람이 이 세상을 떠나려하는구나!’ 전신에서 힘이 쏙 빠졌다.


 


“저 기계만 제거하면 숨은 곧 멎는데요. 성당에서 신부님이 오시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장례는 집에서 가까운 한양대구리시병원에서 치루려구요. 그래야 성당사람들이 오기에 편하니까요.”


 


헐레벌떡 급히 도착한 신부님이 제찬이 머리를 만지며 기도를 올려주었다. 다시 움트는 기자정신에 폰으로 광경을 찍었다. 셔터소리를 들은 간호사가 뒤에서 말렸다.


 


“여기서는 함부로 사진 찍으면 안 돼요!”


“제찬이 친누나가 아직 오지 않아서 보여주려고 해요. 미안합니다!”


신부님이 가신 후, 제형이와 같은 성당에 나간다는 병원관계자가 다가와 조용히 말했다.


 


“평소에 폭음을 많이 했나요? 췌장이 다 망가진 상태에요. 그동안 심장이 세 번이나 멈춰 심폐소생술을 세 번 하여 겨우 작동시켜놓았지만 그 와중에 갈비뼈 여러 개가 부러졌어요. 지금 환자스스로 숨을 쉬고 있는 게 아니고, 연결시킨 기계에 의해 공기가 들어갔다가 나오는 힘에 의해 움직일 뿐이에요. 숨을 쉬게 하기 위해 호수를 이용해서 폐에 물을 주입시켰는데 저기 저 호수를 보세요, 물이 호수 안으로 빨려 들어가지 않고, 들락날락거리잖아요? 폐에 물이 가득 찼다는 증거거든요. 그러니까 마음의 준비를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희로서는 더 이상 손 쓸 방법이 없어요.”


 


우울한 심정으로 잔뜩 부은 제찬이 얼굴만 내려다보고 있는데 인천에 사시는 이모와 은경이, 제찬이가 이따금 전화하여 통화했었다는 막내이모가 오셨다. 제형이와 올케는 대기실과 제찬이 옆을 오가며 장례준비 등 여기저기 연락하느라 정신없이 바빴다.


 


“심장박동기계의 숫자가 점점 내려가서 0이 되면 숨이 끊어지는 거거든요? 너무 많은 가족들이 서계시면 저희들 일하느라 왔다, 갔다하는데 지장이 있으니까 앞으로는 한사람만 옆에 계셔주세요.”


 


다리가 아프면 대기실의자에 앉았다가 제찬이 증세가 궁금하면 응급실침대 옆으로 갔다. 전날저녁에 누룽지를 끓여 6시쯤 먹고, 아침식사도 하지 않았는데 배고픈 줄도 모르겠다. 기계의 숫자가 6, 70단위를 가리키더니 빠른 속도로 4, 50을 오르내렸다. 제찬이 목숨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하여 아직 미지근한 얼굴과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귀에 가까이 대고 말했다.


 


“제찬아, 그리도 보고 싶어 하던 엄마 곁으로 가서 엄마랑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잘 지내. 흑흑흑....... 이 세상에서 너를 미워했거나 눈치 주었던 모든 사람들을 다 용서해주고....... 엄마가 하늘나라로 가서도 네 걱정을 많이 하셨나보다. 엄마 만나거든 부디 ‘이 세상에 남은 가족들 걱정하지 말라’ 전하고.”


 


목이 메여 절로 흐르는 눈물을 닦고 있는데 바로 옆 침대의 남자어르신환자가족인 듯 여자어르신이 동정어린 눈으로 바라보다가 다가와 위로해주셨다.


“누구나 한번은 꼭 가야하는 길이니 너무 슬퍼하지 말아요. 그런데 아직 젊은이 같은데. 부모님이 안 계시나봐? 젊은 가족들만 보이네.”


 


“큰 이모막내아들인데요, 이모부는 오래 전에 돌아가셨구요, 이모도 작년1월에 가셨어요.”


“아, 그렇군. 그럼 엄마가 데려간 거야. 이 세상에서 막내아들과 관계가 유독 가까웠었나보군. 애 끓지 말아요. 하늘나라에서 엄마랑 잘 지낼 테니”


 


오래 사는 동안 쌓인 인륜에 의해 인정과 눈물은 반비례하여 점점 적어지는 것 같다. 또한 감정억제능력도 차츰 반비례로 늘어나 웬만한 슬픔을 잘도 견디는 것 같다.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의 고통과 죽음을 자주 대하다보니 젊었을 때는 통곡할일도 요즘은 긴 한숨으로 대신할 수 있는 내가 되었으니.


 


그런데 심장박동이 도착했을 때처럼 다시 좋아지면서 117, 8까지 올라갔다.


"오! 제찬이가 내 말을 알아들었나 봐!"


신기하여 뒤에서 지켜보고 있던 호진이에게 속삭였다.


 


숱 없는 제찬이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는 호진이도 ‘외삼촌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분명 있을 것’이라 생각되어 자리를 피해주었다.


다리통증으로 대기실의자에 앉아 잠시 쉬면서 은경이 안부를 물으며 이런저런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수시로 들락날락거리는 두 이모들과 함께 모두가 좌불안석이었다.


 


2시 40분쯤, 기계에 의한 제천이의 호흡이 급격히 약해지면서 심장의 움직임도 평행선으로 느려지기 시작했다. 숫자도 점점 적어졌다. ‘그래, 이왕 고통 없는 하늘나라로 가려거든 지금 그대로 가거라. 내가 네 머리와 얼굴을 또 쓰다듬어 얼마간의 시간이 연장될지 모르겠지만 그 사이 너도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괴로움으로 고생, 하늘나라엄마는 노심초사 기다림으로 애타실 거고, 여기 남은 가족들은 안타까움으로 애간장 태우며 슬픔의 시간만 길어질 것이야.’ 얼음처럼 차가운 두꺼비 손만 만지작거렸다. ‘째깍째깍’ 응급실 흰 벽의 둥근 시계 초침이 유달리 빠르게 움직이면서 40, 35, 32, 31, 30을 나타내더니 29, 28, --- 드디어 더 이상 아무 표시가 없다. 제찬이의 이 세상 모든 것이 끝난 것이다.(49세) 정지가 아닌 마지막! 끝, 종점에 다다른 것이다. 막상 울어야할 때가 되었는데 이상하게 담담할 뿐, 눈물이 나오지 않았다. 금자 연락받은 후부터 흘린 눈물들이 고농축이었나 보다. 제천이의 두 눈을 진정최대한의 사랑으로 쓸어내리며 ‘엄마 곁으로 편안히 잘 가거라. 제천아, 사랑해!’ 말해주었다. 참, 이상하다. 살아있을 때 한 번도 해주지 못했던 ‘사랑해!’라는 말을 왜 죽음 앞에서 그것도 쉽게 나오는지....... 이제 말해줘야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떠나는 사람 뒤에서 못해준 점들만 떠올라 안타까움으로 후회만 하게 하는지....... 뒤늦게 후회해야봐 모두 쓸 데 없는 짓이란 것을 숱한 경험으로 너무 많이 느꼈으면서도.......


 


남편과 친정식구들에게 폰으로 알리고, 제형이에게 장례식장이 정해지는 대로 문자줄 것을 부탁한 후 일단 집으로 오기 위해 은경이를 따라 주차장으로 향했다. 한걸음에 오지는 못하고, 폰으로 보내준 사진과 제형이와의 통화로 제찬이 현황을 상상파악, 애만 태우고 있을 금자에게 전화했다.


“제찬이 방금 3시에 하늘나라엄마한테 갔어. 2시를 못 넘긴다고 했다는데 그래도 한 시간이상 더 살다가 갔네.”


“결국 갔어?”


목이 메여 더 이상 말을 이을 수가 없어 폰을 덮었다.


 


  “잘 생긴 죽은 아들, 제근이 얼굴을 잊지 못해 제찬이를 낳았는데 네 살 때였나? 다섯 살 때였나? 공사 중이었던 아파트7층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뇌에 이상이 생긴 거야. 그전에는 말도 똑똑하게 잘 했었는데 이후로 발음이 어눌해지면서 얼굴도 이상해지더라고. 누군가의 손에 이끌려 집까지 걸어왔는데 사실 그때 살아준 것도 기적이었지.”


 


지금으로부터 23년 전에 큰딸을 뇌종양으로 잃고, 15년 전에는 남편(79세)마저 먼 세상으로 보낸 후 평생을 가슴앓이하며 살다가 2013년, 87세 되던 1월에 눈을 감으신 큰 이모가 치매로 고생하기 오래 전에 들려주신 이야기다.


“발음만 좀 이상하지, 계산과 길눈은 웬만한 사람보다 더 밝잖아요? 다만 마음 약한 제찬이를 이용하려는 주변의 나쁜 사람들 때문에 앞날이 걱정이죠. 옆에서 누군가가 잘 보호해주면 정상적으로 살 수 있으니 큰 이모, 너무 걱정 마세요!”


 


장애등급으로 공장에 취직하여 열심히 근무하다가 LG트윈스 ​열혈 팬으로 야구장을 자주 찾았던 제찬이는 고스톱 치는 것에도 명수였다. 그래서 친인척행사 끝에 고스톱자리가 마련되면 함께 즐기곤 했다. 그때마다 ‘강고!’한다며 형, 누나, 엄마로부터 핀잔을 받았지만 같이 치던 이종형, 매부, 이모부들이 귀엽다며 딴 돈을 돌려주곤 했었다.


 


언젠가부터 제찬이는 치매증세로 병원과 요양원생활을 하기 시작한 엄마로 한동안 야구장을 찾지 못했지만 휴가를 받으면 영락없이 LG트윈스 팀을 응원하기 위해 달려 나갔다. 승리하면 기뻐서 소주 한 잔, 패하면 속상해서 소주 두 잔을 마시기 시작한 것이 햇수가 늘면서 점점 양이 늘어 웬만한 알코올로는 끄덕하지 않았다.


 


“제찬이 없었으면 어쩔 뻔 했니? 하나밖에 없는 금자누나는 먼 제주도에서 살지, 형과 형수는 직장생활로 늘 바쁘지. 제찬이가 정말로 큰 효자야.”


침대에서 엄마를 일으켜 휠체어로 옮겨 화장실변기에 앉히는 제찬이 모습을 본 주변의 많은 사람들 특히 언니병문안 갔던 이모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서 수고비를 주곤 했다.


“엄마가 늘 걱정했지? 돈 생겼다고 술 마시면 안 된다, 알았지?”


“네!”


 


나도 큰 이모를 뵈러 병원이나 요양원을 찾을 때마다 ‘수고 많이 한다!’며 제찬이 손에 돈 봉투를 쥐어주곤 했었다. 그때마다 고개를 끄떡이며 ‘고맙습니다!’ 큰소리로 대답했던, 착한 제찬이었다. 이따금 형과 누이로부터 꾸중을 들으면 구슬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던 마음 약한 제찬이었다.


 


하지만 이젠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사망명은 당뇨와 악성췌장염으로 원인은 술! 믿고 의지했던 엄마를 잃고 형 가까이 임대아파트에서 생활한지 6개월 만에 결국 엄마 곁으로 따라갔다.


 


응급실 제찬이 옆에서 들려준 막내이모의 말씀이다.


“언젠가 전화로 ‘이모, 축하해주세요. 저, 취직했어요.’ 하더니 며칠 전에는 술 취한 목소리로 ‘이모, 엄마가 보고 싶어요!’하며 울더라.”


엄마다음으로 제일 신경을 많이 쓴 제형이는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어제 저녁에 ‘형, 옆구리가 많이 아파!’ 해서 ‘병원에 가자!’ 했더니 ‘좀 기다려볼게. 밤이 지나면 괜찮아질 수도 있으니까!’ 왜냐면 이따금 당뇨수치가 떨어질 때마다 병원 약을 복용하면 곧 나아지곤 했거든요. 그래서 ‘내일아침까지 참을 수 있어? 일찍 갈게.’ 약속하고 전화 끊었어요. 친구가 와있다고 하기에 마음 푹 놓은 게 잘못한 거죠. 그런데 오늘아침 일찍 친구로부터 연락이 온 거에요. 갔더니 이미 의식이 없더라구요. 도저히 혼자 이동시킬 수 없어서 응급차를 불렀죠.”


 


마음 같아선 홀로지내는 제찬이와 함께 살고 싶었지만 먹고살아야할 직장문제로 어쩔 수 없었던 금자는 바쁜 생활 중에도 김치, 고기, 생선 등 반찬을 골고루 혼자 먹기 적당하게 나눠 택배로 보내곤 했었다.


 


“지난 일요일에도 멀쩡히 통화했었는데....... 그동안 얼마나 아팠을 거야? 미련하게도 통증이 올 때마다 술 마시며 참고 견뎠나봐? 병원에 가서 진찰 받아볼 생각은 않고. 그만큼 내가 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신경을 덜 쓴 거지, 뭐.”


한마디 한마디가 다 가난한 자들의 가슴 아픈 말들이었다.


 


14일(토요일)은 딸 가족의 친정방문, 15일(일요일)점심 때는 둘째며느리생일파티계획이 있어 저녁10시쯤, 구리시 인창동 윤서병원영안실을 찾았다. ‘도련님사진도 없는데 갑자기 영정사진을 무엇으로 한담?’ 올케의 걱정과는 달리 단 위에는 LG트윈스추리닝복장의 제찬이 사진이 올려있었다. 성당에서 온 많은 사람들이 둥그렇게 모여 기도문을 읊고 있었다.


 


저녁7시에 있었던 친정아버지와 제자들과의 식사에 동참했기에 물만 마셨다. 요즘 야구장 홈에 나섰다 하면 하루3, 4개의 안타로 예전의 유명야구선수였던 이종범, 백인천선수를 훨씬 능가하여 현재4할3푼2리인 이재원 선수큰아빠, 봉영이 동생내외가 들어섰다.


 


“요즘 5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 재원이 소속팀, SK야구단을 응원하라고 해도 끝까지 LG트윈스만 고집하더니 왜 벌써 하늘나라로 간 거야?”


 


“재원이 요즘, 중계아나운서와 해설가로부터 칭찬 받기에 바쁘던 걸? 그런데 단체게임이다 보니 재원이만 잘한다고 꼭 이기는 게 아니라서 패할 때마다 너무 속상해! 너도 SK팀 게임이 있을 때마다 술 마시니?”


 


“야구장에서 나와 자주 마셨지. 이기면 기뻐서 축제기분으로 마시고, 졌을 땐 잊으려고 마시고.”


“앞으로는 자제해줘. 술과 담배는 건강에 백해무익이니까.”


 


그 때 올케가 폰을 보며 동석했다.


“인터넷에 ‘LG트윈스 달마아저씨 사망’이라는 제목의 글들이 여러 개 올려있어요. 어떻게 도련님의 사망소식을 알았는지 모르겠어요.”


 


‘LG트윈스 달마아저씨? LG트윈스는 야구팀인 줄 알지만 달마면 달마이지, 달마아저씨는 뭐야?’ 처음 들어보는 단어가 매우 이상하고, 궁금했다.


새벽1시쯤, 온종일 쌓인 피로로 침대에 눕자마자 곧 깊은 잠으로 빠져들었다.


 


 


새벽4시 반쯤 일어나 LG트윈스 달마아저씨를 인터넷검색에 쳤다. 제찬이 사진이 실린 제목들이 여러 개 떴다.


 


“어머머, 웬일이야? 제찬이가 달마도의 달마와 흡사하다고 하여 그동안 달마아저씨로 LG트윈스 팬들에게 유명한 스타였다고? 한국야구장의 명물로 홈경기나 원정경기 때, 이상훈과 박용택 선수를 좋아해 이상훈 선수의 유니폼을 입거나 등에 33번을 달고 치어리더들이 춤추는 단위에서 ‘박용택, LG트윈스 파이팅! 삼진!!!’ 외치며 열띤 응원을 했다고? 박용택선수가 실착유니폼과 사인을 선물했다고? 구본무 LG구단주의 숨겨 놓은 아들이나 동생으로 오해받을 정도로 표를 검사받지 않고도 홍경선 응원단장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내, 외야, 지정석을 누볐다고? 워낙 유명인사라 선수들도 다 안다고? 안 따라하면 ‘따라하라’며 마구 소리 질렀다고? LG모선수의 아버지란 소문도 있었다고? 로봇과 춤 대결 벌이는 머리 큰 인형트윈스머리를 단장님하고 쓰다듬으며 사이좋게 지냈다고? 만원관중으로 기아와의 경기 때 술 취한 기아관중이 던진 소주병에 맞아 병원에서 머리를 꿰맨 적이 있었다고? 생업을 때려 치고 오로지 LG만을 위해 살았다고? 피버스 대형기를 흔들며 파도타기를 유도했다고? LG농구팀게임장에서도 볼 수 있었다고? 이마를 쓰다듬으며 섹시 춤을 추었다고?’ 제찬이에 대한 수많은 글과 우스꽝스럽고 즐거웠다는 달마응원영상도 올라있었다. 개인적으로 호형호제하며 ‘부끄럽지만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깨준 아저씨, 요즘엔 얼굴이 많이 상했다, 플레이오픈 때 뵈었는데 수척해져서 마음이 아팠다, 천국에서도 LG 파이팅을 외칠 달마아저씨, 두 손 모아 머리 숙여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에 마음이 찡했다.


 


박용택 선수가 문상 갈 지 모른다는 인터넷기사를 보고 금자에게 전화했다.


“낮에 경기를 한 박용택선수가 피곤해서 가겠냐마는 혹시 간다면 기념사진 좀 찍자고 부탁해. 크게 현상해서 제찬이 영정사진 앞에 같이 놓아두면 좋지 않겠어?”


 


“응, 언니. 그런데 제찬이입관하기 전에 LG트윈스팬클럽회장이 박용택선수가 사용했던 배트와 홈런 볼을 정말 갖고 왔어. 그래서 볼은 제찬이 손에 쥐어주고, 배트는 옆에 놓아주었어. LG트윈스팬클럽회장이 예전에 제찬이 틀니까지 해주었다네.”


 


“어머! 그래? 참으로 고마운 분이네.”


“LG트윈스마케팅팀장하고 홍보팀장이 LG트윈스마크가 새겨진 모자를 갖고 왔는데 입관 후라 관 위에 올려주었어. 유지현 LG코치도 근조화환을 보내주었고. 우리 제찬이가 가족들로부터는 구박을 받았지만 밖에서는 인정받는 영웅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줬네.”


 


 


아들과 딸네가 집으로 돌아간 밤9시 반쯤, 금자로부터 전화가 왔다.


“언니, 박용택선수가 조문 왔다가 방금 갔어. 우리가 기념사진 찍자고 부탁해서 제찬이 영정사진을 배경으로 찍었지.”


“오! 그래? 참으로 놀라울 일이다. 낮에 게임하느라 많이 피곤했을 텐데 옷을 갈아입고 직접 찾아와주었다니! 얼마나 고맙냐? 사진촬영, 잘했네. 그 사진을 내 폰으로 보내줘.”


 


받은 사진을 윤덕이와 빛나에게 보냈더니 윤덕이로부터 놀라운 답이 왔다.


“박용택 선수가 신사초등학교동창인 한진영 남편이에요.”


“와, 그래? 그 오빠는 형과 동창이었는데. 진영이나 오빠, 엄마와 이모가 모두 얌전하고 예뻤지. 그 엄마와 마음이 잘 맞아서 매우 친했었는데 김포로 이사 오는 바람에 소식이 끊겼어.”



아침8시에 성남화장터도착예정이라는 소식을 접했으므로 가보지는 못하고, 안타까움으로 ‘지금쯤 뜨거운 불 속으로 들어갔겠네. 뼈만 남아 가루로 되었겠네. 뿌리고 집에 도착했겠네.’ 예측하며 금자에게 전화했다.


“우리가 방금 도착한 걸 어찌 알고 전화했어? 우리 제찬이가 생각할수록 참 예쁜 짓 많이 했더라고. 박용택선수가 직접 찾아준 것만 해도 감사할 일인데 거금 이십 만원이나 부조했지, 그밖에 LG트윈스관계자들, 팬들이 많이 와서 백 오십 만원 넘게 들어왔어. LG팬들 중에 추리닝차림의 7, 8세쯤 되는 남자어린이와 아빠 등 세 남자가 왔는데 가족이래. 여자 팬 두 명이 왔는데 출장 간 남편들이 대신 가보라고 해서 왔다는 거야. 또 환자복의 엄마를 부축하고 젊은 아들도 첫날 밤늦게 왔었어. 그 외에 젊은 여자들 넷도 왔었고. 집에서는 호강 한번 못 받은 제찬이가 밖에서는 사랑을 듬뿍 받았어.”


 


“참으로 감동적이다. 우리네 삶보다 훨씬 훌륭하고 멋지게 지냈네.”


“언니, 제찬이가 제형이랑 나를 편하게 해주려고 아픈 것도 꾹꾹 참으면서 간 생각을 하면 마음이 너무 아파. 만약에 수술이나 받고, 중환자실에 있었다면 우리 둘이 얼마나 부담스럽고, 괴로웠을 거야? 본인도 심한 고통을 받아야했고.”


 


 


*달마아저씨가 앞으로는 야구장에서 안 보인다고 생각하니 믿기지가 않네요. 하늘나라에서도 열심히 엘지트윈스 응원해주시길.


*LG트윈스의 달마아저씨 故 박제찬님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이번 SK vs LG 주말 3연전 기록은 결과만 작성하고, 그 외에는 작성하지 않습니다.​​


*1회 말 첫 타석에 나오자마자 하늘에서도 재미있게 야구 즐기시고, 영원히 LG트윈스를 응원하고, 사랑해달라며 ​달마아저씨께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아마 박용택 선수는 오늘 홈런을 때리면서 '이 홈런은 하늘에 계신 달마아저씨께 바치는 홈런이다.'라고 마음속으로 말하지 않았을까 생각되네요.


 


*박용택 선수는 '잘할 때나 못할 때나 한결같은 응원에 감사했다'고 합니다.


*이진영의 3연타석 홈런, 박경수의 홈스틸, 이진영의 끝내기가 나왔지만 엘지트윈스 팬이라면 모두 다 기억하실 달마아저씨께서 오늘 이 세상을 떠나 마음 편히 웃을 수 없다.


*선수이름대신 자신의 이름을, 특정등번호가 아닌 V3으로 진정 엘지트윈스를 사랑하셨던 분, 엘지 팬들이 호불호가 있는 분이지만 그분의 열정만큼은 부인할 수 없을 것.


 


*야구장에 처음 누군가를 데리고 갈 때마다 ‘우리는 이런 팬도 있다’고 소개해주곤 했었는데 이제 더 이상 소개를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드니 괜히 뭉클해집니다.


*비록 달마 아저씨께서 3번째 우승은 못 보셨지만 하늘에선 마음 편히 그토록 사랑하시던 엘지의 야구를 마음껏 보시길 기원합니다.


*부디 하늘에서는 아프지 마시고, 하늘에서도 저희와 함께 영원히 LG트윈스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세요. 반드시 V3로 보답하겠습니다.


 


*LG트윈스의 달마아저씨 故박제찬님,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피버스 회원이 되셔서 함께 응원하시면 너무나 자연스레 달마아저씨와 함께 덤블링 하며 신명나게 응원할 수 있는 보너스의 행운도 있음.


*모두들 시니컬하게 쳐다보며 웃음을 띠지만 달마아저씨의 응원모습을 올려드립니다. 전에도 한번 찍어서 올린것같군요.


 


*비공식LG트윈스응원단장, 달마 아저씨! 잠실경기뿐만 아니라 수원, 문학구장에서도 뵐 수 있는 분! 경기 중 가끔 보면 이상훈 유니폼을 상, 하의로 맞추어 입고 있는 분! 피버스 티를 입고 얼굴에 몬스터 마스크를 쓰고 돌아 다시시는 분! 롯데에 3연패 할 때 두 번째 경기에서 응원을 유도하시는 달마 아저씨!


*야구장도 정말 일찍 오세요. 언젠가 오후 2시경기가 있었을 때, 아침10시 반에 경기장에 도착해 식사하려고 1루 아래 음식백화점에 들어갔을 때, 이미 식사를 마치고 식기를 반납하시는 아저씨를 뵌 순간, 무릎을 꿇을 뻔 했다.


*LG 달마아저씨 파이팅!


 


*어제 경기장 갔을 때 덩치 큰 아저씨 두 분(깍뚜기 아저씨 같은)이 양쪽에서 잡고 계시던데. 누군가 했거든요. 그런데 그 아저씨들은 왜 이 아저씨를???


*맞아요. 지난겨울에 세이커스가 삼성 상대로 16점차 지고 있다가 역전승할 때 덤블링하시고, 응원유도하시고, 그날 인기 짱이었죠. ㅋㅋ


*어제 경기장에 들어갈 때 분명히 1루 내야석에 저 노란 봉을 들고 있던 아저씨가 잠시 후에 외야에서 깃발을 들고 달리는 걸 봤다. 공간이동의 달인(달마)아니실까. 아저씨 힘내세요.^^


 


*저 아저씨직업은 ‘엘지트윈스비공식응원단장’입니다. ㅋㅋ 요새는 내야서 응원하면 사람들이 막 따라해 주더군요. 호오~~ 예전엔 사람들이 다 씹었었는데.^^ 저 아저씨 처음보고 ‘도라이몽’이라 외쳤던 때가 기억이 나네요. 엘지에 대한 열정만큼은 정말 어느 누구도 따라갈 수 없죠.


*지금은 고인이 되신 엘지 할아버지(약간 굽은 등에 엘지 잠바 입으신 모습이 떠오르네요.^^)와 요사이 행방을 잘 모르는 백발의 엘지 할머니에 이은 엘지의 명물중의 하나죠, 달마아저씨는. 케켓.


 


*2008년, 몇 년 만에 군대동기들이랑 두산-엘지 야구 보러 가서 엘지 쪽에서 관람하는데 어떤 아저씨가 엘지광팬인지 막 욕하면서 난리도 아니었음. ㅋㅋ 파울 공 날아오니까 광속처럼 줍고. 암튼 참 재미있는 아저씨라고 생각. 문제는 그 이후 야구장을 수 십 번 갔는데 엘지경기는 거의 맨 날 오시는 듯. 지난번에는 집에서 HD중계 보는데 VIP석 근처에 있는 거 티브이에도 잡히고.


 


*맞을 것임. 요즘건강이 악화되어 자주 못 오심.


*그 아재는 술을 너무 좋아해.


*부산 오셨어요. ㅋㅋㅋㅋㅋ


*LG팬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달마아저씨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sk팬 분들에겐 죄송하지만 오늘 게임은 꼭 이겨줬으면 했습니다. 그동안 엘지트윈스를 같이 응원하던 달마아저씨가 세상을 떠나셨기 때문입니다. 오늘 오지환선수의 끝내기안타가 달마아저씨가 가시는 길에 위안이 되었으면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달마아저씨 빈소는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344-19 윤서병원 장례식장 5호실 고인성명 박제찬입니다.


*달마아저씨, 하늘에서도 우리 트윈스 많이 성원해주세요. 아, 너무 슬프네요. 좋은 곳으로 가세요.


 


*헐, 동네주민이었어요. 집 바로 앞 병원이네요. 가봐야겠어요.


*명복을 빕니다. 항상 응원석의 열기를 지켜주시던 분.


*어제 짜릿한 승리의 기쁨과 달마아저씨의 소식에 슬픔이 교차하는 하루입니다. 오늘 SK전 선발 리오단, SK김광현, 중계 XTM, SPOTV, U1입니다. 달마아저씨의 영전에 위닝 시리즈 바칠 수 있길 바랍니다.


 


LG트윈스 달마아저씨로 살면서 수많은 팬들에게 궁금증 내지 웃음을 제공한 제찬이! 야구장에서의 생전모습을 상상하니 웃음이 안 나올 수가 없다. ‘친인척 앞에서는 부끄럼을 잘 타는 그였는데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왔을까!’ 의아할 정도다. 더욱 놀라운 반응은 비보소식을 들은 LG트윈스팀관계자들과 선수들, 많은 팬들의 고인에 대한 따뜻한 말씀들이다. 정말로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고인의 가족을 대표하여 깊이 고개 숙여 진심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아무리 ‘세상이 각박해졌다’ 하더라도 아직은 정 많은, 살 맛 나는 우리네 세상이다. 이종사촌동생, 제찬이의 죽음을 통하여 ‘사람은 외모로만 판단하면 안 된다’라는 중요한 깨우침을 얻었고, 이번 기회에 장애자에 대한 비장애자들의 나쁜 편견이 없어지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제찬아, 넌 야구장에서 꼭 필요한 영웅으로 웃음마스코트였어. 너에게 그런 재주가 있다는 것을 전혀 몰랐네. 미리 알았다면 신나게 응원하는 네 모습을 보러 한번쯤 동행해줄 걸. 정말 미안해! 거기에 내가 운영하는 다음의 해피인이계옥 블로그가 LG트윈스 달마아저씨에 관심 있는 손님들로 6월 15일 밤12시에는 954명, 16일 밤12시엔 997명이나 방문했어. 응원뿐만이 아니라 너에겐 사람을 끄는 위대한 능력까지 있음을 뒤늦게 알았지. 침상의 엄마를 불평불만 없이 오랫동안 힘들게 보살피며 아들노릇 다 했던 효자, 제찬아! 그토록 보고 싶어 하던 엄마랑 함께 지내니 참 좋지? 혹시 아빠도, 종옥이 누나도 같이 있니? 염치없지만 계옥이 누나가 딱 한 가지만 부탁할게. 네 젊음을 다 바친 LG트윈스팀을 잊지 않으면서 금자누나와 제형이 형이 종옥이 누나와 네가 못다 한 삶까지 다 할 수 있도록 건강과 행복을 선물해줘. 그래야 그곳의 네 명 식구마음도 편하지 않을까?”



 


그 뒤로도 많은 팬들의 위로 글이 인터넷에 계속 떴다. NO.9 L.B.K 선수의 흔적이 마음을 찡하게 했다.


"아저씨, 이번시즌도 마감했네요.


감사했습니다.


부디 좋은 곳에서 아프지 마시고 편히 쉬시길 기도할게요.


그곳에서도 응원 부탁드려요!"


동일한 링크이지만 밑에 다음 블로그에는 박용택 선수의 빈소 방문 사진도 있고 그럼


http://learning.gimpo.go.kr/gimpomaru/bbs/WEBZINE/view.do?num=5670&cate_cd=&menu_cd=&pageIndex=79&rannum=5670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V4OJ&articleno=699&categoryId=1®dt=20140614232256


효자였다고 한다....




viewimage.php?id=21bac431ecdc2b9960bac1&no=24b0d769e1d32ca73cef83fa11d02831a8a78790708c2166b82f7de95f9b30b74a6240eee6bf57de34fb0873f2bfb6c8e67dc25b4bf3153904b0f308820a3716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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