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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물택 기사.gisa

바람돌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5.15 09:39:55
조회 296 추천 3 댓글 11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누군가 이야기 하더라구요. 나이 마흔이 넘어서 여전히 골든글러브급 성적을 찍으려고 하는 건 욕심이라고. 그 이야기를 들은 뒤 깨달은 것이 많습니다. 이젠 짐을 조금 내려놓으려고 합니다."

14일 현재 LG 박용택의 타율은 2할9푼7리다. 방망이를 거꾸로 잡아도 3할을 칠 것 같은 선수가 바로 박용택이다. 3리차로 떨어졌을 뿐이지만 3할이 아닌 그의 타율이 어울리지 않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득점권 타율은 더 좋지 못하다. 1할9푼7리에 머물고 있다. 그 앞에서 끊어진 찬스가 적지 않았다. 역대 득점권 타율이 3할대 중반인 그였다. 늘 찬스에서 강했던 타자가 갑작스런 부진을 받아들이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가장 고민이 깊었던 건 누가 뭐래도 박용택 자신이다. 역대 최다 안타 등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시즌이라 믿었기에 부진한 출발이 누구보다 가슴 아팠다. 

박용택은 "오랜 기간 동안 많이 힘들었다. 왜 안될까라는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너는 할 수 있다', '할 수 있을거다'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런 말 들이 위로가 아닌 스트레스가 되더라. 그러다 한 지인이 "못하면 어때. 지금까지 잘 해왔으니 그냥 하던대로만 해. 안되면 할 수 없지"라는 말을 해 줬다. 그때 지금 내게 필요한 건 내려놓기라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0000122959_002_20180515093825930.jpg?type=w647🔼 박용택. ⓒ곽혜미 기자

박용택은 최근 6년 연속 150개 이상의 안타를 쳤다. 가장 이상적인 타격 매커니즘을 갖고 있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으며 끊임없는 질주를 이어갔다. 

그러다 실로 모처럼 고비를 맞은 것이다. 

너무 오랜만에 찾아 온 슬럼프에 박용택은 당황했다. 처음엔 애써 여유를 가지려 했지만 그 기간이 길어지며 심리적으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 흔들림은 더 큰 부진으로 이어졌고 결국 타율이 3할 밑으로 떨어지는 아픔을 맛보게 됐다. 

박용택은 "지금 잘 맞고 안 맞고를 고민할 때가 아니다. 나의 밸런스를 찾는데만 온 신경을 쓰고 있다. 내가 해결해야 하고 난 해낼 수 있다는 생각들이 나를 너무 힘들게 만들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득점권 타율도 마찬가지다. 안 좋은 시즌도 있을 수 있는 법이다. 내가 생산성 있는 선수가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꼭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나를 너무 괴롭혀왔다. 이제는 그런 것 들을 잠시 내려놓으려고 한다. 아니면 말고 정신으로 해 볼 생각이다. 타석에서 좀 더 편안하게 내 매커니즘을 찾는데만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용택은 이제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설 계획이다. 머리는 비우고 가슴만 채운다는 생각이다. 그것이 팀의 야구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LG는 타격의 팀이 아니다. 때문에 박용택 같은 선수들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박용택은 진정한 내려놓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일단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그것 만으로도 성공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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