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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팬 이야기 나와서 퍼오는 달마아저씨 이야기

ㅇㅇ(121.142) 2018.04.30 23:07:16
조회 270 추천 0 댓글 0

  “잘 생긴 죽은 아들, 제근이 얼굴을 잊지 못해 제찬이를 낳았는데 네 살 때였나? 다섯 살 때였나? 공사 중이었던 아파트7층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뇌에 이상이 생긴 거야. 그전에는 말도 똑똑하게 잘 했었는데 이후로 발음이 어눌해지면서 얼굴도 이상해지더라고. 누군가의 손에 이끌려 집까지 걸어왔는데 사실 그때 살아준 것도 기적이었지.”


 

지금으로부터 23년 전에 큰딸을 뇌종양으로 잃고, 15년 전에는 남편(79세)마저 먼 세상으로 보낸 후 평생을 가슴앓이하며 살다가 2013년, 87세 되던 1월에 눈을 감으신 큰 이모가 치매로 고생하기 오래 전에 들려주신 이야기다.


“발음만 좀 이상하지, 계산과 길눈은 웬만한 사람보다 더 밝잖아요? 다만 마음 약한 제찬이를 이용하려는 주변의 나쁜 사람들 때문에 앞날이 걱정이죠. 옆에서 누군가가 잘 보호해주면 정상적으로 살 수 있으니 큰 이모, 너무 걱정 마세요!”


 

장애등급으로 공장에 취직하여 열심히 근무하다가 LG트윈스 ​열혈 팬으로 야구장을 자주 찾았던 제찬이는 고스톱 치는 것에도 명수였다. 그래서 친인척행사 끝에 고스톱자리가 마련되면 함께 즐기곤 했다. 그때마다 ‘강고!’한다며 형, 누나, 엄마로부터 핀잔을 받았지만 같이 치던 이종형, 매부, 이모부들이 귀엽다며 딴 돈을 돌려주곤 했었다.

 


언젠가부터 제찬이는 치매증세로 병원과 요양원생활을 하기 시작한 엄마로 한동안 야구장을 찾지 못했지만 휴가를 받으면 영락없이 LG트윈스 팀을 응원하기 위해 달려 나갔다. 승리하면 기뻐서 소주 한 잔, 패하면 속상해서 소주 두 잔을 마시기 시작한 것이 햇수가 늘면서 점점 양이 늘어 웬만한 알코올로는 끄덕하지 않았다.

 


“제찬이 없었으면 어쩔 뻔 했니? 하나밖에 없는 금자누나는 먼 제주도에서 살지, 형과 형수는 직장생활로 늘 바쁘지. 제찬이가 정말로 큰 효자야.”


침대에서 엄마를 일으켜 휠체어로 옮겨 화장실변기에 앉히는 제찬이 모습을 본 주변의 많은 사람들 특히 언니병문안 갔던 이모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서 수고비를 주곤 했다.


“엄마가 늘 걱정했지? 돈 생겼다고 술 마시면 안 된다, 알았지?”


“네!”


 

나도 큰 이모를 뵈러 병원이나 요양원을 찾을 때마다 ‘수고 많이 한다!’며 제찬이 손에 돈 봉투를 쥐어주곤 했었다. 그때마다 고개를 끄떡이며 ‘고맙습니다!’ 큰소리로 대답했던, 착한 제찬이었다. 이따금 형과 누이로부터 꾸중을 들으면 구슬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던 마음 약한 제찬이었다.


 

하지만 이젠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사망명은 당뇨와 악성췌장염으로 원인은 술! 믿고 의지했던 엄마를 잃고 형 가까이 임대아파트에서 생활한지 6개월 만에 결국 엄마 곁으로 따라갔다.


(중략)



저녁7시에 있었던 친정아버지와 제자들과의 식사에 동참했기에 물만 마셨다. 요즘 야구장 홈에 나섰다 하면 하루3, 4개의 안타로 예전의 유명야구선수였던 이종범, 백인천선수를 훨씬 능가하여 현재4할3푼2리인 이재원 선수큰아빠, 봉영이 동생내외가 들어섰다. 


“요즘 5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 재원이 소속팀, SK야구단을 응원하라고 해도 끝까지 LG트윈스만 고집하더니 왜 벌써 하늘나라로 간 거야?”


 


“재원이 요즘, 중계아나운서와 해설가로부터 칭찬 받기에 바쁘던 걸? 그런데 단체게임이다 보니 재원이만 잘한다고 꼭 이기는 게 아니라서 패할 때마다 너무 속상해! 너도 SK팀 게임이 있을 때마다 술 마시니?” 


“야구장에서 나와 자주 마셨지. 이기면 기뻐서 축제기분으로 마시고, 졌을 땐 잊으려고 마시고.”


“앞으로는 자제해줘. 술과 담배는 건강에 백해무익이니까.”


 


그 때 올케가 폰을 보며 동석했다.


“인터넷에 ‘LG트윈스 달마아저씨 사망’이라는 제목의 글들이 여러 개 올려있어요. 어떻게 도련님의 사망소식을 알았는지 모르겠어요.”



‘LG트윈스 달마아저씨? LG트윈스는 야구팀인 줄 알지만 달마면 달마이지, 달마아저씨는 뭐야?’ 처음 들어보는 단어가 매우 이상하고, 궁금했다.


새벽1시쯤, 온종일 쌓인 피로로 침대에 눕자마자 곧 깊은 잠으로 빠져들었다.




새벽4시 반쯤 일어나 LG트윈스 달마아저씨를 인터넷검색에 쳤다. 제찬이 사진이 실린 제목들이 여러 개 떴다.


 


“어머머, 웬일이야? 제찬이가 달마도의 달마와 흡사하다고 하여 그동안 달마아저씨로 LG트윈스 팬들에게 유명한 스타였다고? 


한국야구장의 명물로 홈경기나 원정경기 때, 이상훈과 박용택 선수를 좋아해 이상훈 선수의 유니폼을 입거나 등에 33번을 달고 치어리더들이 춤추는 단위에서 ‘박용택, LG트윈스 파이팅! 삼진!!!’ 외치며 열띤 응원을 했다고? 


박용택선수가 실착유니폼과 사인을 선물했다고? 구본무 LG구단주의 숨겨 놓은 아들이나 동생으로 오해받을 정도로 표를 검사받지 않고도 홍경선 응원단장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내, 외야, 지정석을 누볐다고? 워낙 유명인사라 선수들도 다 안다고?


 안 따라하면 ‘따라하라’며 마구 소리 질렀다고? LG모선수의 아버지란 소문도 있었다고? 로봇과 춤 대결 벌이는 머리 큰 인형트윈스머리를 단장님하고 쓰다듬으며 사이좋게 지냈다고? 


원관중으로 기아와의 경기 때 술 취한 기아관중이 던진 소주병에 맞아 병원에서 머리를 꿰맨 적이 있었다고? 


생업을 때려 치고 오로지 LG만을 위해 살았다고? 피버스 대형기를 흔들며 파도타기를 유도했다고? LG농구팀게임장에서도 볼 수 있었다고? 이마를 쓰다듬으며 섹시 춤을 추었다고?’ 제찬이에 대한 수많은 글과 우스꽝스럽고 즐거웠다는 달마응원영상도 올라있었다. 개인적으로 호형호제하며 ‘부끄럽지만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깨준 아저씨, 요즘엔 얼굴이 많이 상했다, 플레이오픈 때 뵈었는데 수척해져서 마음이 아팠다, 천국에서도 LG 파이팅을 외칠 달마아저씨, 두 손 모아 머리 숙여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에 마음이 찡했다.


 


박용택 선수가 문상 갈 지 모른다는 인터넷기사를 보고 금자에게 전화했다.


“낮에 경기를 한 박용택선수가 피곤해서 가겠냐마는 혹시 간다면 기념사진 좀 찍자고 부탁해. 크게 현상해서 제찬이 영정사진 앞에 같이 놓아두면 좋지 않겠어?”


 


“응, 언니. 그런데 제찬이입관하기 전에 LG트윈스팬클럽회장이 박용택선수가 사용했던 배트와 홈런 볼을 정말 갖고 왔어. 그래서 볼은 제찬이 손에 쥐어주고, 배트는 옆에 놓아주었어. LG트윈스팬클럽회장이 예전에 제찬이 틀니까지 해주었다네.”

 


“어머! 그래? 참으로 고마운 분이네.”


“LG트윈스마케팅팀장하고 홍보팀장이 LG트윈스마크가 새겨진 모자를 갖고 왔는데 입관 후라 관 위에 올려주었어. 유지현 LG코치도 근조화환을 보내주었고. 우리 제찬이가 가족들로부터는 구박을 받았지만 밖에서는 인정받는 영웅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줬네.”

 


아들과 딸네가 집으로 돌아간 밤9시 반쯤, 금자로부터 전화가 왔다.


“언니, 박용택선수가 조문 왔다가 방금 갔어. 우리가 기념사진 찍자고 부탁해서 제찬이 영정사진을 배경으로 찍었지.”


“오! 그래? 참으로 놀라울 일이다. 낮에 게임하느라 많이 피곤했을 텐데 옷을 갈아입고 직접 찾아와주었다니! 얼마나 고맙냐? 사진촬영, 잘했네. 그 사진을 내 폰으로 보내줘.”


 


받은 사진을 윤덕이와 빛나에게 보냈더니 윤덕이로부터 놀라운 답이 왔다.


“박용택 선수가 신사초등학교동창인 한진영 남편이에요.”


“와, 그래? 그 오빠는 형과 동창이었는데. 진영이나 오빠, 엄마와 이모가 모두 얌전하고 예뻤지. 그 엄마와 마음이 잘 맞아서 매우 친했었는데 김포로 이사 오는 바람에 소식이 끊겼어.”



아침8시에 성남화장터도착예정이라는 소식을 접했으므로 가보지는 못하고, 안타까움으로 ‘지금쯤 뜨거운 불 속으로 들어갔겠네. 뼈만 남아 가루로 되었겠네. 뿌리고 집에 도착했겠네.’ 예측하며 금자에게 전화했다.


“우리가 방금 도착한 걸 어찌 알고 전화했어? 우리 제찬이가 생각할수록 참 예쁜 짓 많이 했더라고. 박용택선수가 직접 찾아준 것만 해도 감사할 일인데 거금 이십 만원이나 부조했지, 그밖에 LG트윈스관계자들, 팬들이 많이 와서 백 오십 만원 넘게 들어왔어. LG팬들 중에 추리닝차림의 7, 8세쯤 되는 남자어린이와 아빠 등 세 남자가 왔는데 가족이래. 여자 팬 두 명이 왔는데 출장 간 남편들이 대신 가보라고 해서 왔다는 거야. 또 환자복의 엄마를 부축하고 젊은 아들도 첫날 밤늦게 왔었어. 그 외에 젊은 여자들 넷도 왔었고. 집에서는 호강 한번 못 받은 제찬이가 밖에서는 사랑을 듬뿍 받았어.”



http://www.gimpo.go.kr/gimpomaru/bbs/WEBZINE/view.do?num=5670&cate_cd=MENU015&menu_cd=102667&pageIndex=1&rannum=5670&pblc_bbs_id=WEBZINE


장애 생긴 이유도 참 안타깝고 세상 좁고 홍어는 홍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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