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스는 지난 14일 잠실 롯데전 기간 선발 투구를 마친 뒤 왼쪽 팔꿈치 불편감을 호소했다. 

LG 염경엽 감독은 곧바로 엔스를 1군에서 말소했다. 

국내 검진 결과 왼쪽 팔꿈치 내측 인대 부분 손상 소견이 이어졌고, 1주 후 재검진 결과에 따라 정확한 판단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엔스는 올 시즌 LG에 '복덩이' 노릇을 톡톡히 했다. 15경기 8승2패,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높지만, 나오는 경기마다 팀은 승리를 가져갔다

또한 뛰어난 구위와 제구 뿐만 아니라 경기 운영 능력, 친화력까지 두루 갖춰 팀의 1선발 역할을 두둑히 해줬다.

만약 엔스의 부상이 장기화된다면 LG구단은 발빠르게 움직일 모양새다. 여유가 없기때문이다.

하지만 LG가 대체 외국인 선수를 찾는다 해도, 엔스가 이제까지 보여준 모습에 필적하는 활약을 펼칠지는 미지수. 그럼에도 LG는 빠르게 움직이는 모양새다.

LG는 이달 최원태와 임찬규가 부상 이탈한 뒤 대체 선발 체제를 유지했다. 김유영 이우찬 이상영 등이 번갈아 마운드에 서면서 공백을 메웠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불펜 부담이 상당히 누적된 상황. 

여기에 엔스 마저 이탈해 대체 선발 체제를 이어간다면 LG 마운드의 부담은 전반기 남은 일정 뿐만 아니라 시즌 전체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