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버충들은 종교인과 같아서 세이버의 한계 따위는 아웃오브 안중이고 

늙다리들이 감의 야구, 감성야구 타령하는 줄만 아는 애들이라 토론 자체가 의미없지.

일희일비하는 애들에게 144경기 운영법을 감독이 설명할 이유도 없고 의미도 없어.

그러나 나처럼 시즌 전체를 두고 판단하는 시각에서는 몆자 올릴 수 있지.

염경엽 입장에서 2번 박해민이 실패를 하든 얘가 못하든 상관없어.

하위타순 오지환이 계속 부진하든 못하든 상관없음.

지금 중요한 것은 오스틴이 기복을 줄이고 문보경이 살아나는 것이고

여름 야구에서는 박해민과 오지환이 해줘야 하는 것임.

어떤 쪽으로 가든 작년 김현수에게 그랬던 것처럼

박해민, 오지환에게 신뢰를 보여야 함.

빠따가 안되면 지들이 출루야구를 할 것이고 루상에서 얘네들이 흔들어주면

어쨌든 위닝 시리즈 확률이 나와. 

박해민, 오지환이 이런 걸 빨리 알아차려야 함. 빠따가 안 맞는다고 짜증낼 게 아니라

감독의 야구가 뭔지를 읽고 실행해야지.

출루로 치면 홍-문이 가장 좋은 카드야. 박해민은 하위타순에서 활용하는 게 더 좋지.

근데 '기복'을 생각하면 지금의 라인업이 성공하는 게 여름야구에서 먹힐 수 있어.

두산전은 뭐 어쩔 수 없지만, 앞으로 연속 위닝 시리즈를 계산한다면,

염경엽은 배테랑들을 살려낼 수밖에 없다. 

눌러줘야 할 선수는 박해민, 오지환이 아니라 문보경임.  

FA를 하고 대박낸 선수들과 이 선수는 급이 달라. 힘 빼고 아직 성장기임을 인정하고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돼. 근데 손호영으 보냈기에 압박카드가 없어.

구본혁을 오지환의 경쟁으로 넣을 게 아니라, 문보경 경쟁으로 넣는 게 맞다.

리빌딩 팀이라면 2번 박해민은 욕먹을만하지만,

왕조를 위한 배팅이면 염경엽은 누구보다 인내하고 있는 것임.

니들이 아는 걸 과연 감독이 모르겠냐? 화장실에서도 라인업 생각하는 사람일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