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잠재력이 뛰어나서 왕택신 라뱅처럼 정교한 타격기술이나 배트 컨트롤은 없지만 손목힘만으로 잠실 담장을 넘기고 넓은 수비 범위로 옆으로 빠지는 타구를 다이빙해서 잡아내는 건 오지환의 전매특허였지

근데 유독 평범하게 굴러오는 정면 땅볼타구는 어렸을 때부터 못 잡았다 어려운 타구는 빡집중해서 잡으면서 정면 똥볼은 방심하고 잡아서 던질 생각부터 하는지 더듬거나 아예 어제처럼 포구 자체를 못 하는 경우가 많았고 꼭 실점 위기에서 그 지랄을 하니까 선수 개인은 실책왕을 하고 팀은 져서 정말 좋은 이미지를 가지기 힘든 선수였음

최근 한 3년 정도 타격이 삼진왕 하던 시절에 비하면 개안 했나 싶을 정도로 발전한 모습을 보여줘서 드디어 완성형 선수가 됐나 싶었는데 올해는 완전히 지명수비 시절로 돌아간 거 같고 수비는
노쇠화로 인해 장점이었던 수비범위는 좁아지고 평범한 정면 땅볼은 여전히 못 잡아서 겜 터트리니 얘를 앞으로 6년을 어떻게 보려고 124억을 줬는지 차명석은 정말 미친 거 같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