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래 "비서"는 고용주의 신용으로 먹고사는 직업임.

2) 그런데 케리아는 일 잘하는 고용주 구마유시의 비서로 채용돼서 일이 잘되니까 거품이 잔뜩 들더니 갑자기 자기가 "엘리트 비서" 라고 생각하게 된거임

3) 그런데 사실 "엘리트 비서" 따위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음.

4) 그냥 "정상적인 비서"라면 어차피 고용주의 능력에 따라 성과가 나오게 되어있는 것임

5) 그런데 자기가 "엘리트 비서"라고 생각한 케리아는 고용주인 구마유시에게 갑질을 했고 (여성들이 멋모르고 이런 실수를 많이 함)

6) 구마유시는 이제 케리아를 신용하지 않게 됐음.

(오죽 불신이 심해졌으면 오너가 막아주고 있는데도 굳이 궁을 쓰는 구마유시의 모습)

이런 예가 과거에 딱 룰러 + 라이프였음

라이프는 룰러덕에 라인전을 많이 이길 당시 자기가 "엘리트 비서"라고 생각하고 무슨 별 되도 않는 서폿을 존나 했음

그걸 관계자들도 라이프의 비정석 서폿이라고 존나 빨아줬지. 

그러다 고용주 룰러의 신용을 잃고 해고된 라이프는 이후 다시는 성공할 수 없었음.

새 잘나가는 고용주를 찾으면 되지 않냐?

그딴거 없음. 고용주들도 상대해보면서 다 알거든. 저건 고용주 잡아먹을 비서다 하고.

팀이 영입해서 어쩔 수 없이 함께하게 된다 해도 이미 "못믿을 놈" 이라는 낙인이 이마에 찍혀있기에 

제대로 신용하지 못하고 성적도 나올 수가 없는거임.

이렇게 이미 낙인이 찍혀있는거임.

심지어 "하 진짜 못해먹겠다" 까지 걸린 마당에야.. 낙인이 한 20개는 찍혀있는 셈.

이제 새 고용주는 아, 내가 라인전 쎈 캐릭을 해서 열심히 벌어봐야 애는 그걸 가지고 도망칠 놈이구나, 하고 인식이 박혀서

후반지향형 원딜을 한다던가, 지극히 안전하게만 한다던가 하게 되는 것.

그래서 한 번 버림받은 도구는 이미 재활용이 안되는 것임.

케리아는 구마유시를 무시한 순간 끝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