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도 안오고 유튜브도 볼거없어서, 그저 심심해서 써보는 ㅇㅈㅂ의 운전면허 취득기이다. 궁금하지 않다면 읽지 않아도된다.

덕포운전면허학원. 처음엔 더 싸서 질안좋고 불친절한게 아닐까? 했지만 기능 3시간째에 알게됬다. 2시간씩 이틀했는데 첫날엔 무언가 마녀의 얼굴을 지니신 50대 여성강사분, 두번째날엔 60대쯤 되보이시는 선글라스 끼시고 머리는 흰머리가 대부분이신 남성강사분.

두분다 선한 인상은 아니라서 좀 걱정했는데 세상에 마상에. 진짜 기본부터 차근차근 다 설명해주시네. 특히 여성분은 내가 오르막길 정차 처음할때 시동을 네번이나 꺼트렸는데 절대 화를 안내시던게 가장 인상깊었다. 그저 꺼질때마다 "에헤이~ 다시해봅시다~"만 반복하셨다. 이런부분에 있어서는 강사님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일단 기능첫날, 저녁이었던걸로 기억한다. 운전석에서 처음 운전을 하는거다보니 의자 조정을 잘못해서 너무 많이 빼놔서 그날 저녁엔 왼발발목이 매우 아팠었다. 필자의 다리가 짧아서 혹시나 안닿는게 아닐까 하는마음에 좀 많이 뺀거였는데, 필자의 다리는 꽤나 길었나보다.ㅋㅋㅋㅋㅋㅋㅋㅋ ㅈㅅ

대망의 기능시험날! 기능시험 대기실에 앉아있는데 대기실 앞쪽에서 어느 아주머니와 아저씨의 대화를 들었다. 엿들은건 아니고 그저 동지애를 느끼며 크게 말씀하시는것 같았다. 아주머니는 3트째라고 하셨고 아저씨는 면허취소 되셔서 다시 딴다고 하셨다(지금 생각해보니 위험한 분이셨군...).
아무튼 인터넷으로 제일먼저 접수를 했기 때문에 아마 내가 1빠겠지 생각을 하고있었고, 기능시험치기전 사전안내 같은걸 시험감독관이 얘기하고있는데... 슬슬 방광에서 신호가 오기 시작한다...! 이런 젠장! 일단 그 안내가 끝나자마자 화장실로 부리나케 달려갔고, 거의 20초만에 볼일을 다보고 대기실밖으로 나왔다. 아니나 다를까, 2층에서 마이크로 지시하는 감독관이 내이름을 애타게 호명하고 있었다.. 모두에게 이름을 각인시키며 나타난 첫번째 도전자! 과연 그는 어떻게 기능시험에 합격할수 있었을까?

3부에 계속하도록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