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군대를 가서 빈둥빈둥 놀고있었더니 면허라도 따라는 부모님의 말에 학원 등록했음

학원 등록후 학과교육 세시간 놀면서 보내고 어플로 시험 몇번 보니 필기는 79였나 89였나로 통과

기능부터 좀 떨렸는데 4시간 교육받고 나니 자신감 확붙어서 다음날 시험보러감

근데 시발 차 타고 조작부터 꼬이는거임

와이퍼 사전조작 ㅇㅈㄹ하면서 5점까고 좌측 방향지시등 안켜서 5점 감점ㅋㅋㅋㅋㅋㅋㅋ 시작부터 10점까고 시작함ㅋㅋㅋㅋㅋ

심지어 연습땐 감점한번 안당한 T자에서 시간초과로 80점됨ㅋㅋㅋㅋㅋ

그때부터 클러치 왼발이 달달달달달달 떨리면서 집중 빡! 하고 가속구간 통과, 끝날때도 우회전 깜빡이 바로 키고들어감 시발 이때만생각해도 아직도 발이 떨림;;;

여튼 기능도 80점 통과

마지막으로 도로주행이 남았는데 내가 살면서 두번 교통사고를 당해봄 한번은 중3 겨울에 자전거타다 오토바이랑 부딪혔고 또 한번은 작년 9월 타고있는 버스랑 돌진하는 승용차랑 박아버리는 일이 있었음

작년 교통사고 이후 차 모는 사람에 대한 불신이 생긴건지 부모님 차 탈때도 속도가 조금만 빨라져도 공포감이 생기는 등의 아주 약간의 트라우마? 같은게 생김

기능할때 가속 20도 빨라서 ㅂㄷㅂㄷ 하면서 했는데 타자마자 시발 30 ~ 50으로 달리라니까 진짜 너무 무섭더라

두시간 두시간 두시간으로 세번 나눠서했눈데 첫날 무서웠던게 두번째날은 좀 나아지고 세번째 교육은 빨리 차타고싶어서 가슴이 떨리더라ㅋㅋㅋㅋㅋ

여튼 어제 도로주행 시험보는데 제일 까다롭다고 생각했던 A코스가 걸림 도로주행 6시간연습으로 뭐가 될까 싶었는데 6시간 운전대 잡았다고 나름 자연스럽게 되더라 초반에 긴장해서 깜빡이 한번 잘못킨거 빼고는 감점이 없을줄알았는데 79점나왔음;;

끝나고 물어보진 않았는데 차선변경할때 너무 빨리한다고 하더라

연습할때랑 똑같이했는데 빨리하는게 습관이 돼버린듯

아무튼 오늘 면허 받으러 간다

나 처음 학원 갈때 1종 차량의 특징조차 몰랐고 악셀 브레이크 위치 클러치 용도 기어변경 하는 이유 이런거 하나도 몰랐음

그래도 이래저래 되는거 보니 면허따는걸 처음 시도하시는 분들도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고 너무 걱정하지 말고 가삼

내가 강사님이 잘걸린진 몰라도 되게 잘 알려주셨음

면허따려는사람들 전부 한번에 땄으면 좋겠다 수고해~~~

여담인데 내가 부모님돈으로 학원 등록했음 이게 부모님한테 엄청 미안해서라도 시험비는 내가냈는데 너무비싸서 떨어지면 안된다 생각하니까 엄청 집중하게 되더라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