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쳐 줄수록 나는 뭐가 잘못됐는지 느끼기도 전에 먼저 사족을 덧붙혀서

알던것도 헷갈리고 가르쳐주는게 뭘 수정하는건지도 모르겠고

결국 4시간 중에 마지막 1시간이 가장 혼돈의 도가니였다

2시간째가 오히려 무난하게 잘함 3시간째는 100점도 한번 나오고

근데 4시간째에 ㅆㅂ.. 추가교육 마음먹게 만들려는 전략이었나

특히 T자는 와.. 공식은 가르쳐 줬는데 나는 그 진입할때를 못맞추겠다는데

그거를 자꾸 자기가 그때 그때 꺾으라는 대로 수정하게 만들어서

결국 운전 경험 없는 나는 '진입때 망하면 어쩔수 없으니 그냥 밟고 실격해야겠다' 맘 먹게 만듦..

집와서 시험날짜 받아놨는데 진짜 자신감 다 떨어뜨리고 와서

여기서 언급많길래 미남인가 그거 동영상 한숨 쉬면서 봤는데

수정이 이것저것 많이 들어가긴 해도 차라리 확실한 방법을 가르쳐 주더라

존나 나는 T자는 원샷 아니면 답 없는 거라고 배우고 돌아와서 기 다 죽었는데 이제 좀 알 것 같음

친절하긴 친절해서 네네 거리면서 따라하고 웃고 했는데

저거 영상 보고 나니까 아.. 착한데 능력은 부족한 분이였구나 싶다

시험날 두시간 추가 신청했는데 그 강사랑 또 해야하는데

가서 그 웃는 낯에 철판깔고 동영상에서 본대로 해보겠다고 할 수 있으려나..

진짜 세상 자신감 다 잃고 자괴감 쩔다가 이제 좀 할 만 할 것 같아서 주저리좀 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