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전에...

본인 = 운동신경노답,  반사신경노답

평소 차 무서워해서 살면서 무단횡단 해본적 거의 없음,  긴장 많이 함

운전상식x  교통상식x  키 157이라 페달 밟기 좀 구림

그리고 길 것 같으니까 심심한 사람만 보셈

왜냐면 내가 지금 심심해서 씀.

필기 - 할말이 없음 이거 1트 못하면 솔직히 걍 면허가 아니라 총체적 노답인것 같다고 생각함

왜냐면 멍청해서 못한게 아니라 지가 노력을 1도 안해서 1트에 패스못한거거든.. 

뭔가를 처음 시작하는데 이정도 노력도 없이 시작한다는건 정말 무개념이라고 생각..

기능연습 - 말한대로 운전 1도 몰라서 시동 켜지도 않은 차 운전석에 타서 혹시 이거 갑자기 출발하는거 아니냐 생각하며 덜덜 떨었음

당연히 갑자기 출발하지 않았고 강사한테 욕만 존나 들음;ㅎㅎ 옆에서 하도 시발시발해서 새로나온 랩인줄 알았다~

첫날 2시간, 그담날 2시간으로 나눠서 연습함. 하루에 몰아서 했으면 조땟을 거라고 생각함. 왜냐면 강사빨이 좀 있는데

첫 두시간은 강사가 욕만 조지게 해대서 정신도 하나도 없고 긴장은 더 되고

걍 강사가 내 핸들 돌리고 브레이크 잡고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다하며 코스 돌아서 나는 어버버하다가 2시간 종료됨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집에서 유투브라도 쳐다봄

다음날 갔더니 강사 바뀜. 강사랑 장내 한바퀴 돌았더니 강사가 이거 노답이다 싶었는지 출발선에 정차한 후 기어넣는법, 핸들 잡는법부터 설명해줌(ㅋㅋ)

1시간 마쳤을때 강사: " 그래도 한시간 남았으니 잘 해봅시다! " ㅋㅋㅋㅋㅋㅋㅋ

한시간동안 정말 집중해서 열심히 했으나 가속구간이 노답.. 결국 강사 : "그냥 주차까지 집중해서 하고 여기서는 변속만 하고 10점 감점하고 가는것도..."

그래서 그 말을 믿은채 마지막 연습시간도 종료

기능시험 - 연습을 죄다 대낮에 했는데 이 학원은 시험이 저녁밖에 없어ㅡㅡ 그래서 저녁 7시 10분 시험을 신청함.

당일 갔더니 아니나다를까 너무 다른 장내 분위기에 당황함. 물론 지금이야 그런거 뭔상관인가 불켜놔서 차선 다 보이는데 싶지만....

여튼. 대기하는데 하필이면 1종은 내가 첫번째로 불림. 존나 당황해서 차까지 어떻게 갔는지 그건 잘 기억도 안남

타서 의자 조정하고.. 벨트 매고 창문너머로 팔 까딱까딱 해서 사인 주니까 네비같은게 떠들기 시작함 ㅋㅋ 근데 너무 밖이 시끄러워서(장내 마이크소리)

창문을 좀 닫아야겠다 싶어서 한손으로는 창문 올리는거 그거 돌돌 돌리느라(구식) 정신 더 없어서 시동 켜랄때 못켤뻔 함

정신을 차린다고 차렸는데 덜 차렸는지.. 상향등 켜라는데 우측깜빡이까지 같이 켜버려서 출발도 전에 5점 까고 시작함 ㅇㅇ 하필 장내 어두워서

내 뻘 전조등이랑 우측깜빡이 뻘짓 너무 잘보여서 비웃음 샀음(나중에 알았지만..)

그렇게 95점으로 출발함.. 경사로는 이상하게 한번도 여기서 문제된적은 없었어서 걍 별생각없이 잘 통과함. 내려가면서 2단넣고 감

이제 주차 차례잖아.. 들어가기 전에 어깨선에 맞춰서 정지했음. 근데 정지했더니 앞에서 강사가 팔 열라게 흔들고 있음

정신차리고 보니까 옆에 이미 2종차량이 주차중임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다시 출발해서 다음 주차자리에서 주차 함..

덕분에 멘탈 어디 여행가버려서 진입부터 좀 삐끗함... 그래서 불안했는데 어쨌든 들어가서 어깨선맞추고 우로 반바퀴 돌리고 앞으로갔다가 후진을 하는 순간

탈선이라고 장내에 울려퍼짐 ㅋㅋㅋㅋㅋㅋㅋㅋ 점수 보니까 85점임 ㅋㅋ 뭐 사소한거 하나만 뻘짓해도 망하는 점수가 되어버렸는데

보통 주차는 들어갈때부터 탈선이면 나올때도 존나 탈선하면서 나오잖음? 그래서 걍 내 멘탈 없어짐 ㅋ

근데 신기하게 멘탈이 없어지자 긴장도 없어져서 존나 아 모르겠다 하면서 사이드브레이크 올리고 내리고 1단넣고 다시 나갔는데 탈선이 안되는겨?

어? 개이득 하면서 좀 앞으로 더갔는데 이번엔 앞에 부딪힐것 같은거야 그래서 나도모르게 정지함.. 정지하고보니 뭐 어쩔건데ㅋㅋ 그래서 걍 또 감

가다보니 또 박을것같음 그래서 또 정지함ㅋㅋ 또 어쩔껀데? 또 다시 감 ㅋㅋ 그래서 나오면서 존나 둠칫 두둠칫 하면서 나옴

어쨌든 탈선이 안되길래 다 나와서는 개 신났지만 연습 4시간 마칠때까지 노답이었던 가속이 남아서.. 사실 합격하겠다는 생각을 좀 버렸음

근데 아까 멘탈 없어지면서 긴장도 없어져서 그런지 4시간동안 단한번도 제대로 해본적 없었던

엑셀->3단->브레이크->2단 이걸 무사히 해버렸음.. 지금생각하면 저게뭐라고 못했나 싶지만..쨌든 우깜빡이 키면서 종료선 들어왔더니 15초정도 남기고 합격함..

이날 1종은 나만 합격했음ㅋㅋㅋㅋ 뿌-듯 했으나 사실 나는 알지 운빨이 매우 심했다는걸

그리고 도로주행 헬게이트가 시작됨. 머 당연하지 운빨로 기능통과했으니..

도로주행 연습 - 이것도 역시 하루 2시간씩 연속3일 2/2/2시간으로 끊었음.

하지만 기능때 똥강사->강사님 이었던것과 다르게 이번에는 첫 강사님만 잘만나고 나머지 네시간을 ........ 욕으로 랩하는사람까진 아니어도 영 별로인 강사와 함께 함

사람은 좋은 편이었지만 배운다기보다는 그냥 약간 동승하며 나의 안전을 지켜주는 느낌..ㅋㅋㅋㅋㅋㅋ피드백을 안해주드라고...

예기치 못한 기능1트합격에 자신감과 흥미가 상승해있던 첫 도로주행 연습날.. 강사님마저 잘 만나서 매우 순탄하게 2시간을 보내고 잘한다는 소리까지 들었음

기능에서는 엑셀 밟을일이 가속말곤 없었어서 엑셀 밟는거에 굉장히 어색했던 기억이 남..

이틀째.. 갑자기 바보가 된 느낌이었음 당연히 자신감도 증발하고 자신감 없어지니 어제는 별 생각 없이 자연스럽게 되던것마저 안되기 시작 ㅋㅋ

강사 : " 아직도 이걸 못해?? " ㅋㅋㅋㅋㅋㅋ 멘탈 없어지기 시작함. 1시간 하고 대기실에서 쉬면서 앉아있는데 한숨 푹푹 쉬고 있으니까

어제 했던 강사가 와서 왜? 잘 안돼? 하길래 네... 잘 안되네요..... 했더니 "어제는 잘했으면서 왜그래!" 라고 해주셔서 다시 조금 자신감 회복함

그리고 남은 1시간은 또 무난하게 탐

하지만 다음날 다시 또 리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는 3일차라 마지막날인데 아직도 뭐가 손발이 안맞음. 심지어는 코스, 신호마저 헷갈리기 시작 ㅋㅋㅋㅋ

유턴 신호 대기하다가 내가 한 질문이 " 저.. 근데 직좌시 유턴이면 초록불만 켜졌을때 가도 돼요? " ㅋㅋㅋㅋㅋ

강사가 아이 이거 아직도 신호도 모르면 어떡하냐고 화살표랑 초록불 둘다 켜져야 직좌지 이러면서 구박함.. 슬펐음............그순간 직좌가 직+좌가 아니라 직,좌 인가 싶어서ㅋ

그리고 둘째 셋째날은 계속 출발할때 차가 말타듯 덜덜거리면서 가서 강사한테 "이 습관 빨리 못고치면 따긴 글렀다" 고 함.. ㅠㅠ 원인도 잘 모르겠고

하루종일 그 생각만 함.. 그러다보니 출발노이로제 걸릴 지경이었음..

또, 생각보다 성질 드러운 운전자들이 많다는것을 실감함ㅋㅋ.. 아니 시발 뻔히 도로주행 차량이라고 써있는데 뭘 굳이 빵빵대고 난리냐고..

차선변경도 양보 안해주는 차 드럽게 많고.. 강사가 신경쓰지 말라고 그냥 갈길만 가라고 하는데도 신경이 자꾸 쓰이더라..  

그리고 의도한 바는 아닌데 2일간은 A,B,C,D코스중 A코스만 조지게 왔다갔다했음. B는 A랑 유사해서 별 상관이 없었고, C는 쉬운 길이라 상관이 없었는데 D는 좀 걱정됐음.. 

도로주행 시험 (1트) - 3일 연습한 그 다음날 바로 시험을 잡았음. 기능도 안될것같은데 됐으니 주행도 어떻게든 될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안은 채로..ㅋㅋㅋㅋㅋㅋㅋ

기능시험은 선택권이 없었는데, 도로주행 시험은 화,목요일이기만 하면(이학원 기준) 시간을 선택할 수 있더라고. 나는 연습 3일을 모두 오전 8시 30분부터 해서.. 시험도 8시 30분으로 신청했음. 익숙한 시간이 좋지 않을까 하는 단순한 생각에 ㅋㅋ

그리고 8시 14분 차를 타고 학원에 감. ㅋㅋ 이정도 되니 이제 셔틀 아저씨랑은 친해져서 별소리 다함. 여자가 2종따면 되는데 왜 1종을 하냐는 소리는 어김없이 들었음 ㅋㅋ

저소리도 처음엔 기분이 그렇게 드럽더니.. 계속 들으니 이제 면역이 돼서 웃으면서 아 야채장사 할라고여 하고 넘김 ㅋ

도착하니 사람 바글바글해서 나는 다 시험치는줄 알았음. 응 아니고 학과, 기능연습, 주행연습 할사람들 빠지고 나니 몇 안남음

2종은 기억 안나고 1종은 나포함 셋이서 쳤는데 내 순번은 세번째였음 ㅜㅜ 1,2번은 검정원과 함께 처음보는 트럭으로 사라지고 나혼자 대기실에 남아서 긴장 조지게 함ㅋ

보니까 첫번째 친 사람은 불합격 한듯 하고, 두번째 사람은 내가 참관인으로 뒤에 탐. 내가 보기에는 차분하게 잘하는것 같았는데 점수 순식간에 어디로 가버리고

코스 반정도 돈 시점에서 1점 남음(ㅋㅋㅋㅋㅋㅋㅋ) 정말 1점이란 소리는 아니고 합격선까지 1점.. 그러니까 71점.

그런데 검정원이 그걸 자꾸 브리핑해주는것임... 아까 ㅇㅇ하셔서.. ㅇㅇ점이 감점됐스.. 그럴때는 ~렇게...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연습시간에 강사한테 바랬던 친절한 피드백을 검정원이 해줌 ㅠㅠㅋㅋㅋㅋㅋㅋㅋ이게 좋은건줄 알았는데 내가 타보니까 아니더라..

암튼 근데 저사람은 멘탈이 단단한지.. 1점 남았다는 소리를 듣고도 차분히 잘 도착해서 71점으로 합격함 ㅋㅋㅋㅋㅋ

그리고 다음 내가 탔고.. 준비되면 말해달라길래 안전벨트 메고 의자조정하고 클러치 좀 까딱까딱 밟아보고 준비됐습니다 하고 출발함

긴장 존나 많이 했는데 신기할정도로 감점 없이 멀쩡하게 가다가.. 눈앞에 비보호좌회전인 삼거리가 나타나자 뇌 과부화 시작됨

신호? 1단출발? 2단출발? 좌깜빡이? 이러다가 교차로 전에 정지해야하는디 감속을 너무 늦게 시작해서 생각보다 차가 빠르자 당황함ㅋㅋ

아니 그냥 그때부터라도 브레이크를 좀더 세게 밟으면 될것을 쓸데없이 부드럽게 밟아야한다는 강박에 잡혀서 찔끔찔끔 밟다가 계속 빠르니까 더 당황해서 클러치 밟고

타력주행으로 쭈우욱 미끄러져 감 ㅋㅋㅋㅋ 그리고 강사가 브레이크 밟고 시원하게 1트 실격^^ㅋ

그자리에서 내려서 뒷좌석 타고 시무룩하게 학원으로 돌아감ㅋ... 기분 정말 그지같았음 별 생각지도 못한 브레이크를 제때 못밟아서 실격이라니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바로 2트 시험 신청하고 집으로 돌아감.

도로주행 시험 (2트) - 학원 스케쥴상 4일후인가 5일후에 쳤음.. 정말 새벽내내 운전영상 보다가 갔음.. 왜냐면 1트는 그나마 3일내내 차 타보다가 그다음날 친거고

이때는 며칠 쉬고 차타보는거니까.. 더 긴장함ㅋㅋ 우황청심원을 샀음. 혹시 몰라서 2병 샀는데 첫 1병을 마시며 한 생각이 

" 혹시 이 한병이 남아있으니 한번 더치게되는거 아닐까 ㅋㅋ" 라는 생각을 했었음.. 응 그거리얼ㅋ

암튼.. 이때도 8시 30분으로 예약을 했음. 근데 이틀전부터 눈이 와서 온세상이 하얀색이었음. 다행히도 도로는 눈은 다 녹아있었는데.. 도로가 촉촉히 젖은상태? 그랬음

이번에는 세명중 두번째 순서였음. 그래서 참관 두번 함(고통) 첫번째 운전한 남자분이 너무 운전을 스무스하게 잘해서 검정원도 혹시 예전에 운전해보셨나요? 하고 물을 정도였음

참..뒤에서 앉아서 타고 가는 입장에서도 승차감이 좋았음^^....... 그리고 너무나도 부러웠고... 그래서 더 긴장하기 시작..덜덜 떨었음

그분은 당연히 합격하셨고, 내차례가 되어서 출발... 근데 넘 긴장을 했는지 시작부터 차선침범해서 5점인지 몇점인지 까고 시작함ㅋㅋ 

당시 생각에도 헐 시발 그딴짓을 하다니 싶었음.. 여튼 또 비보호좌회전까지는 무사히 도달했고 전에 있었던 일때문에 온갖 걱정이 다되기 시작..

그런데 도로가 촉촉했다고 했잖아?ㅋㅋㅋㅋㅋㅋ 아니 ㅅㅂ 8시반이라 해뜨고있고 내가 가는 방향은 동쪽이고 도로는 젖어있고 존나 빛이 반사돼서 도로가 다 번쩍번쩍 하는거

그래서 더 당황해가지고....... 차선이고 정지선이고 잘 안보이고 ㅠㅠ...

그래도 어째 브레이크는 밟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 멈추고보니 정지선을 살짝 넘은채로 밟았네?ㅋㅋㅋㅋㅋㅋ 

-10점에 급브레이크 -7점까지 먹어버림ㅋㅋㅋㅋ 내 점수 ㅅㅂ 어디갔어...

그렇게 가다가 우회전하면서 또 급브레이크 밟음.. 차 오는것같아서 밟았던가.. 뭐 암튼 그랬던것 같음 거기서 이미 점수 3점 남았을거임

유턴하려고 차선변경X2 하던 와중에 옆에서 검정원이 그러더라.. 3점 남았다고.. 존나 울고싶은 심정ㅋㅋㅋㅋㅋㅋ 유턴은 멀쩡하게 했음

그때부터 내 머릿속엔 급브레이크좀 그만 쳐하라는 생각밖에 없었고 실제로 다음엔 스무스하게 잘 섰음. 신호대기 하면서 계속 검정원의 강의타임이 있었음ㅋㅋ..ㅠㅠ

3점을 계속 언급하셔서 멘탈 나가버려서 출발할때 시동 꺼트림ㅋㅋㅋㅋㅋㅋㅋ 정말.. 기능포함해서 단 한번도 시동은 꺼뜨리지 않았는데.............

시동 꺼지는순간 존나 갑분싸 되더라..ㅎ 조-용......

3점 남은걸 너도 나도 검정원도 참관인도 알고있었던 상황이기 때문에.. 그냥 끝났다는걸 알았음.. 하지만 걍 중립넣고 다시켜고 좌회전해서 감ㅜㅜ

좌회전하는동안 검정원이 " 여기서 실격은 했습니다.. 좌회전까지는 다 하시고 좀더가서 저 옆에 세웁시다 " ..ㅠㅠㅋㅋ 그래서 걍 네......하고 세우고 또 조수석 타고

시무룩해서 학원으로 끌려감.

그리고 뒷사람 참관함. 근데 뒷사람 나랑 완전 똑같이 감점당하고(정지선-10 급브레이크-7 급브레이크-7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격위치까지 똑같았음 시동꺼져서ㅋㅋㅋ

그래서 그사람도 조수석 타서 학원으로 돌아가는 길에 검정원에게 강의 계속 들음^^...ㅋㅋ 감속을 좀 일찍일찍 하라며.... 그냥 천천히 가면 판단할 시간이 생긴다며....

그래도 너무 자상하게(아빠인줄) 설명을 차분히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에 내려서 감사합니다.수고하셨습니다. 하고 인사했는데 뭔가 항상 나만 인사하더라..

다른 사람들은 그냥 쌩 감ㅋㅋ.. 이때 인사탓인지 3트때 조금 이득을 본것같기도 함

여튼 역시나 이날도 기분이 너무나도 구렸고.. 다음이 설연휴라 최소 일주일 후부터 재시험 칠수있는거 때문에 더욱더 구렸음....

집에 돌아가면서, 셔틀 아저씨의 위로를 듣고..... 바로 전화로 1시간 연습 추가를 함

도로주행 연습 (추가1시간) - 시험 당일에는 연습을 할 수 없다길래..... 시험 전날 오전에 1시간을 탐. 1시간이지만 이거 안탔으면 난 4트고 5트고 계속 했을거라고 생각함

여자 강사여서 조금 더 편할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사설이 많아서 당황스러웠음.. 난 앞을 보기도 바쁜데 헤어스타일 어떻냐고 물어서 존나 당황함.

그래도 배우기는 많이 배운것 같음 "가르쳐 준다" 라는 말이랑은 제일 잘 맞았던 분이었던것 같음.. 내가 뭘 잘못하고 있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꼼꼼히 다 짚어줌..

그리고 열정이 넘쳐서.. 보통 한시간에 2코스 돌고 땡쳤는데 이날은 3코스 돌았음. A,C,D 코스 돌았는데.. D코스는 거의 뭐 까맣게 잊은 상태였음

브레이크때문에 2번이나 떨어졌다고 하니까 신경써서 설명해주심. 도는 내내 잔소리들은 수준으로는 나 존나 개노답상태구나 싶었는데

마지막에 다 돌고 대기실로 와서 이 강사랑 다른강사들이랑 얘기하는데 나더러 "잘하는 편이다" 라고 하길래 오잉? 싶었음..ㅋㅋㅋㅋㅋ

도로주행 시험 (3트) - 8시30분에 마가 꼈나 싶어서.. 는 오바고 해뜰때 눈뽕 극혐이라 이번엔 10시 30분으로 잡음.

10시반에 오니까 시험 인원이 평소보다 훨씬 많았음.. 굳이 8시반에 시험친 내가 병신이었구나 싶은 생각이 잠시 들었음 ㅎㅎ.... 아마 2종 6명 1종 5명이었던걸로 기억함

나는 5명중 3번째였고 1,2번이 먼저 출발함. 차가 쌩 하며 들어오는걸 보고 어..개고순가? 싶었는데 그게 아니고 실격해서 검정원이 몰고 들어오는거였음(ㅋㅋ)

2번은 여자애였는데 대기실에서 수다떠는걸로 봐서는 모든 실격기준을 한번씩 다 충족했다(ㅋㅋㅋ)고 해서 별로 기대를 안하고 참관했음

승차감이 좋은건 아니었지만 어째저째 자잘한 감점만 됐고 시동은 한번 껐지만 유턴포켓에서 끈거라 교통방해?이런거 없이 걍 시동꺼짐 감점만 깔끔하게 당해서 합격

그리고 내차례.. 출발하고 학원입구로 나가는데 아까 그 여자애가 신났는지 누구랑 전화하며 폴짝폴짝 뛰고있는걸 보고 개부럽다는 생각을 잠시 했던 기억이 남ㅋㅋㅋㅋ

문제의 비보호좌회전까진 무난하게 갔고.. 브레이크 트라우마 생길 지경이라서 아예 일찌감치 감속하고 정지선도 좀..여유두고 정지함ㅋㅋㅋㅋㅋㅋㅋ

시동꺼짐도 없었고.. 단지 자신없는 D코스가 떠서 긴장을 너무 한 나머지 2단에서 3단 넣어야 하는데 2단에서 5단 넣어버림ㅋㅋㅋ

걍 바로 클러치 다시밟고 3단 넣었는데 잘한건지 나발인지 모르겠고 어쨌든 시동도 안꺼졌고 걍 잘 갔다..

문제는 유턴 신호대기한다고 포켓에 정차했는데. 신호가 잘 안보이는거임.. 횡단보도 신호 봐야하는데.. 잘못된 곳에 서서 각도때문인지 햇빛때문인지 신호등이 낡은건지

희끄무레하게 보이길래 확신이 안서서 "저.. 신호가 잘 안보이는데요" 라고 했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검정원이 "초록불입니다" 라고 말해줌ㅋㅋㅋㅋㅋ

그래서 아!! 하고 바로 유턴했는데.. 아마 검정원이 착해서 봐준거지 싶다......... 그 이후에 남은거라곤 차선변경, 우회전X2 좌회전X1 밖에 없었는데

우회전 하나가 오르막우회전이라 좀 걱정스러웠지만 너무 운이좋아버려서 ㅋㅋㅋ원래 통행량이 적은곳은 아닌데 그때 마침 

차가 아예 안오길래 바로 4단에서 2단넣고 정지없이 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신나게 밟으면서 도착해서 좌회전 무난하게 하고 합격함

진짜 살면서 본 시험중에 대학합격 빼고는 합격하고 제일 기분좋은것 같았음

대기실가서 다음사람 불러오라길래 히죽히죽대면서 갔더니 강사님이 다음 누구 부르래? 하길래 ㅇㅇㅇ이요~ 하니까 합격했냐면서 축하한다하는데 기분 째짐ㅋㅋ

셔틀아저씨도 나와서 축하한다그러고 어! 어떻게 아셨어요 했더니 차 들어오는거만 봐도 안다고ㅋㅋㅋㅋㅋ 쌩~들어오면 검정원이고 살금살금 들어오면 합격한거라고ㅋㅋ

솔직히 너무 무서워서 몇점이냐고 물어보지도 못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생각하면 그럴리가 없는데 혹시 물어보면 "어? 69점이네? 불합격이네요" 할까봐 ㅋㅋ

이딴거 도움은 별로 안될것같지만 그냥 뭐~ 심심해서 써봄 ㅋㅋㅋㅋㅋㅋㅋㅋ

면허갤에서 도움 받은것도 꽤 많아서 (질문충이었음) 나도 도움되고싶은데 될게 있을란가 모르겠다ㅋㅋ 

한줄요약 : 재능 없어서 존나 힘들었고 해뜰때 눈뽕있으니까 웬만하면 그시간에 시험치지 말고 좀 느리다고 안잡아먹으니 천천히 차분하게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