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3일 오전에 등록하고 학과하고 오후에 바로 필기 봤음
등록하기 며칠전부터 어플 깔아서 모의고사 한 10번 정도 돌린거 같음.

여기까진 누구나 대체로 할만 했을 거 같음.

그 다음날 기능 첫 수업 하는데 내가 간 학원은 담임 강사제인가 그래서 한분이랑 고정임.

여튼 며칠 봐야할 강사님이랑 인사하고, 군에서 배운 상급자 높여주는 화법으로 잡담 하면서 기기조작에 대한걸 배웠음. 

사족이지만 강사님 운전 짬이시면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하셨네요. 짬에 깔려죽겠다고 그러니까 껄껄 웃으시더라.

군재개그 ㅁㅌㅊ?

그리고 이후부터 좀 골 때리게 돌아간다고 느꼈음.

생전 운전대 처음 잡아보는 사람이 

어느 만큼 돌리면 어느만큼 바퀴가 돌아가는지에 완벽하게 알까?

핸들에 대한 감을, 기어 조작에 대한 감각을 익혀야 되는데 

자꾸 옆에서 "운린이 씨는 왜 이렇게 하는거야?" 면서 옆에서 잡아주고, 넣어주고 하니까

첫날은 페달만 내가 밟지 한게 없어. 완전 졷박았구나 싶었음. 

그런데 먼저 딴 친구나 어른, 지인 등등은 다 시동이 잘 꺼지네, T자가 어렵네 했는데 

난 좀 쫄보라 그런가 "클러치를 놓지 마세요." 해서 무식하게 잡고 있었음.

게다가 클러치가 생각보다 깊숙히 있고 이와 맞물려서인지 다리가 아팠단 점이 기억에 남음.

하여튼 그렇게 하니까 시동 한번도 안꺼트렸음.

T자도 학원 부지따라, 강사 교수법에 따라 케바케겠지만 

무적권!! 

무조건!!! 

진짜 강사가 가르쳐준 공식대로 하면 선이니 연석이니 밟을 일이 없음. 

시험 포함 10번 정도 돌은거 같은데 10번 중에 처음 2번만 밟음.

꼭 학원에 맞는 공식을 익히도록 하자.

수업 끝내면서 핸들 감각좀 익히고, 가속 구간에 변속이 힘든거 같으니 

폴리쌤이니 미남쌤이니 요새 유튜브에 잘 되있으니까 "T자는 빼고" 보라고 그러더라

근데 쉬불.. 듣고 보니까 이거 직무유기 아녀?

그리고 오늘 기능 3, 4교시 겸 시험날이었는데

마지막 두시간 내내 기능 코스만 돌았다. 

근데 또 옆에서 "아니 이걸 왜 이렇게 하시나?" 이러면서 핸들 잡고, 기어 넣고, 북치고, 박치고

여튼 이건 운전갤에도 있던거 같은데 안좋은 강사들 특성인듯 싶었음.

내가 뭐가 안되면 XX가 안되니 ㅁㅁ로 해봐라, 어깨에 힘이 들어갔다. 발 위치가 좀 위험하다 등등

말로 해줘야 좋은 강사인 거 같다는 생각임.

여튼 시험 전에 혼자 타봐도 되냐고 물어보니까 원칙적으론 안된다고 그러더라.

아니 쉬펄 원칙적으로 가르쳐줘야 할 건 다 가르쳐주셨나요? 하고 되묻고 싶었지만

그냥 쫄아서 꼬리 말은 개쉬키마냥 실실 쪼개면서 "아 넹.." 이럼

시험 전엔 출발에 좌깜빡 잊지말고, 도착해서도 우깜빡, 기어중립 잊지말고, T자는 공식대로만 하고 

훈훈~하게 출발대기 함. 

그리고 결과는 기능 100점으로 합격함.

진짜 혼자 탄 그 순간에 간섭이 없으니까 핸들 감각이고 뭐고 

눈으로 상황을 보고, 손이 알아서 움직이더라.

아니 이럴거면 강사들 왜 있는고야 대체? 

하여튼 그래도 감사하다고 덕분에 합격했다고 좀 치켜세워주고 

도로주행 때 어쩌나 하는 기대감 걱정반 중임. 

여튼 요점만 요약하자면

1. 핸들이나 기어 간섭해주는 강사는 고마운게 아니라 실력이 안늘게 하는 1등 공신

2. T자는 학원 부지따라 천차만별이니까 공단 시험장 아니면 강사가 가르쳐주는 공식만 외워라

3. 여기 보고 계신 강사님들 있으면 만렙시점에서 보지말고 올챙이적 생각 한번만 해주셨으면 좋겠음요.

도로주행 합격하고 면허따면 증이랑 인증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