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두번째다

저번에는. 사이드브레이크 해제 안해서 어이없이 광탈했는데

이번에는 또 화전교차로 진입 중 엔진 꺼져서 광탈했다.

안그래도 좆같은 기분인 나를 더 비참하게 만드는 또다른건 장내기능시험은 100점으로 한번에 통과했다는거다.

차라리 장내기능시험을 몇번에 걸쳐 통과했다면 원래 내가 운전을 잘 못하는 사람이구나 할텐데 이러니까 진짜 비참하게 느껴진다.

이번에는 나름 준비도 많이했다. 코스를 키보드로 적어다며 달달이 외웠고, 긴장해서 또 실수할까봐 정신과 가서 약도 받아 복용했다(손이 발발 떨리고 그래서 약 좀 먹음)

근데도 또 떨어지니까 이제는 그냥 내가 도로에 나오면 안되는 사람 아닐까 싶다.

더구나 앞으로 또 떨어지면 그때는 돈을 감당할 자신이 없다.

3번째만 해도 이제 15만원인데 내 한달 용돈 반을 써야하는 신세고 한달에 5만원씩 갚는다쳐도 3달이나 걸린다...

이제는 진짜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다...

원인도 분석해봤는데 기어가 익숙치 않은게 문제인 것 같긴 하다만 이걸 다음에는 극복하고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