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나는 여태놀다가 이제 면허따야겟다 싶은생각이 들어서 막면허를딴 29살 백수다..

우선 아무것도모르고 학원부터 알아보던 중에 집근처에있는 운전면허 학원은 10시간에 7~80만원 이더라..

그리고 집에서 40분 걸리는곳은 40만원이길래 돈도 아낄겸 조금더 먼학원에 등록했다.(학원옆 5분거리에에 운전면허시험장이 있더라)

그렇게 등록을 하고 필기시험을 보러갔다.

그런데 필기 치러가기전에 친구들이(면허딴지 10년 다되가는 친구들) 필기는 그냥 가서 봐도 붙는다길래 아무생각없이 필기시험 보러갔다..

결과는 탈락 ;;;

존나 자괴감오더라 나는 그냥 도덕적인것만 체크하면될줄 알았는데

문제가 '차량 바닥에 녹색물이 흥건하면 무엇을 점검해야하는가?' 이딴게 나와서 존나 당황했다 ;;

그리고 자괴감과함께 나는정녕 빡대가리인가? 라는 생각에 집에가서 한시간동안 문제다운받아서 달달 외우고 담날 시험봐서 합격했다;; 휴

(시발 이번에는 문제가 '차량바닥에 분홍색물이 흥건하면 뭘 점검해야 하는가?' 라길래 브레이크 오일이라고 정답체크했는데 맞는지몰겟다.)

합격뒤에 시험장에서 기능시험 예약을 하는데 사람 존나많더라...

아무튼 그렇게 필기시험 보고나서 학원가서 기능 4시간 예약을하고 기능연습을 하는데..

첫날 생애처음으로 차를 직접몰고 운전을 하니까 존나 긴장되고 무섭더라..

그리고 1종이라그런지 크러치 조절도 익숙하지않고 첫날 2시간은 급제동, 급출발의 연속이였다..

집에오니까 엄마가 얼굴이 왜이렇게 노랗냐고 물어보시더라..ㅋㅋㅋ

나혼자 산다에서 화사가 기능 떨어진거보고 나도 떨어질것같아서 기능코스 밤에 달달 외우고 머릿속으로 시물레이션 몇십번하고 잤다..

담날 기능마지막 2시간 연습하는데 전날 달달외우고해서그런지 긴장은 했지만 꽤 능숙하게해서 학원강사가 '이정도면 붙겠는데요?' 라고해서 자신감이 오르더라..

(아참 학원 강사들은 대체적으로 친절했다.. 다만 붓산 아재들이라서 그런지 사투리억양이 억쌔서 알아듣기좀 힘든면도 있었다')

그리고 연습끝나고 1시간뒤 바로 기능시험을 보러 연습장에 갔는데. 생각보다 나이많은 아재들이 많더라

첨에 감독관이 나와서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려주고 원서내고 기다리는데..

옆에 기능2번째 시험보는 아재가 나한테 이것저것 물어보더라..T자에서 떨어졌다고.. 최대한 아는데까지 알려주고 마지막에 '아재가 몇번째 시험치시는거에요?' 물어보길래 '처음인데요..'하니까 갑분싸...;

내앞에 시험치는 사람들이 계속 불합격떠서 초긴장하고 시험봤다.. 다행히 기능은 한번에 90점으로 붙었다. T자에서 선하나 넘어서 그런듯..

아무튼 기능은 진짜 달달 외우는 수밖에 없더라 EX) 어깨선 맞추고 핸들두바퀴 이런식으로..

그리고 도로주행 연습을 예약하려는데 추석이 껴있어서 10일정도 뒤에 연습을 하기로했다..

도로주행은 6시간 연습 예약해놓고 목,금,토 이렇게 연습을했는데

여기서 내가 실수한게 연습하고 바로 시험장가서 시험치게끔 했어야했는데 토요일날은 시험이 없다해서 그럼 2일뒤 시험치면되지라는 생각으로 시험예약한게 실수;

도로주행은 확실히 기능이랑 많이다르더라.. 그리고 내가 도로주행한곳은 불법주차도 존나많고 차도꽤나 많아서 애먹었다.;

하루 2시간씩 3일 연습했는데 마지막날 2시간은 자신감에 가득차서 도로주행했다.. 나역시도 이정도면 쉽게 붙겟거니하고..

이틀뒤 월욜 아침10시에 시험치니까 C코스걸렸는데 시발 차도 존나많고 이틀 연습안했다고 감도 많이 무뎌졌더라

결국 유턴지점 지나서 바로 실격ㅋㅋㅋ 

여기서 감독관 버프가중요하다고 생각한게 나랑같이한 감독관은 썬글라스끼고 터미네이터처럼생긴 존나 깐깐한 아재라서.. 한마디도 안하고 왜 실격인지 말도안해주고 그냥 주차브레이크 땡기고 내리라더라;; ㅅㅂ..

여기서 내가 또 두번째 실수를했는데.. 돈아끼자는 마음으로 연습없이 3일뒤 목요일날 바로 시험을 예약했다는거다.;;

지금와서도 후회하는것중 하나다.. 묙욜날 연습없이 (집에서 유튜브만몇번보고) 또 시험보러가서 또 터미네이터 아재만나서 시동3번꺼먹고 실격햇다(D코스) ㅋㅋㅋㅋ 확실히 감이 완전히 떨어졌더라..

2번째 도로주행떨어지니까 확실히 자괴감이 많이오더라.. 시발.. 친구여친은 5일만에 땃다던데.;; 나는 시발.;; 이런생각으로 존나 암울하더라

더 엿같은건 다시 시험예약을 하려는데 대기인원이 내앞에만 100명 있더라.;; 시험보고 다시 예약하는데까지만 2~3시간 걸린듯 시발!

이번에는 연습한날 바로 시험보려고  도로주행 2시간 연습 다시 신청했다.. 8만원정도 들었던것같다.

그런데 이게또 연습하고 바로 시험볼수있는 날이 꽉차서 열흘정도 기다렸다..

열흘정도 기다리는동안 스트레스 받기싫어서 도로주행 영상도 한번도안보고 그냥 처놀기만했다.

그리고 월요일날 아침에 연습을 하는데 확실히 '연습' 이라고 생각하고 도로주행하니까 긴장도 별로안되고 옆에서 감독관이 이것저것 친절히 설명해줘서 감도 다시 팍! 오는것같더라

이번에 시험볼땐 감독관 제발 터미네이터 안걸리길 했는데 다행히 상냥한 아주머니 감독관걸렷더니 마음도 편안해지고 되게신경 많이써주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운도 좋았던게 처음 시험봤던 C코스가 또걸려서 이번엔 긴장도 별로안되고 실수도 하지말자는 생각으로 했더니 다행히 합격했다.

아참 시간대도 오후1시로 하니까 차도별로없어서 운전하는데 수월했다.

아무튼 이렇게 2/1/3 으로 1보 합격하니까 가슴에 응어리진게 내려가는 느낌이더라..

면허 발급받으러 갔는데 대기인원 80명인것은 ㅈ같앗다..

글을 두서없이그냥 일기처럼 썻는데 읽어줘서 고맙다 암튼

다들 열심히 연습해서 좋은결과 있기를 바래 나는이만 탈갤할게 빠잉~

1.필기시험은 한시간만이라도 문제풀이해라

2.기능은 그냥 수학공식이라 생각하고 달달외워라

3.한번떨어졌다고 다시바로 시험치지말고 돈아까워말고 연습하고 바로 시험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