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중반에는 경제적인 이유로 운전면허 취득을 미루었고

거의 대부분의 인생을 대중교통이 잘되어 있는 광역시 급에서 살거나 소도시에 있을때는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있는 평지라 자전거를 주로 이용한데다

친구도(특히 이성친구) 없는 협소한 인간관계 속에서 학교, 집 ㅡ> 직장, 집이라는 단순한 루틴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이 나이까지 운전면허가 없었다.

최근 싼 집값으로 높은 주거수준을 누릴 수 있는 소도시에 이사와서 자전거로 한계가 있는 위치에 있는 직장들과 열약한 도로 여건

무엇보다 그 나이 직장인이 면허도 없고 운전도 못한다는 시각이 점점 사회에서 나를 옥죄어 오고 있었다.

사실 20대 초중반의 경제적 여건은 핑계였다, 나는 23세에 1500만원 정도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병역의무를 마치고 시간도 있었는데 합격하지도 못한 공무원시험 한다고 미루었다.

점점 그렇게 한살 한살 나이를 먹게 되고 이룬건 없게 되고 점점 보편성에서 멀어져가는 도태된 인간이 되어버렸던 것이다.

오늘로 기능 2트에서 실패 , 나이가 들어 느려져버린 반응속도로 돌발에서 마이너스, T자에서 병크로 점수미달 실격

간단해보여도 진심으로 임하여 배우지 않으면 어이없는 실수로 떨어져버린다. 또한 학원 같은 곳에서 조력을 받으려면 시간대비 엄청난 돈이 들고 그 돈을 평범한 노동자가 메꾸려면 배운 시간의 몇배로 일해야 한다.

세상 만만하지 않구나, 나에게 예의없게 대한 면허학원 직원들에게 남의 돈 먹기 쉽지 않다고 큰소리 치면서 환불했는데 나 또한 너무나도 쉽고 우유부단하게 살았던 것 같다.

나는 세상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했다, 시간은 상대적이라지만 나는 줄곧 과거에 머물러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