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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270 좆소 다니다가 퇴사한다 했다

중갤러(125.130) 2024.06.16 22:48:18
조회 263 추천 1 댓글 4

월급 안밀리고 따박따박 나와서 그냥 그대로 다닐까 했는데

일 많이 한다고 해서 뭐 대접받는것도 아니고, 딱 이정도 사이즈에선 뭘 해도 이 이상 안줄거 같아서 어제 이번달까지만 일한다 통보했음.


사람 맘이 신기한게 사실 그저께까지만 해도 어떻게든 더 잘해보려는 생각이었음.

병신직원 하나 있는거 쳐내고 그나마 보통 수준인 직원 하나 뽑아서 일하면 회사 사이즈도 커질 수 있고 더 잘될거라 생각해서, 병신직원 몫까지 두사람 이상 일하고 맨날 어떻게 하면 회사 더 잘될수 있는지 업무건의 하고 그랬는데...


며칠전 업무 미스 하나 가지고 돈값을 하니 마니 이딴소리 하고 자빠졌고..

이미 두사람 이상 몫 하느라 좆소 다니는 주제에 회사일 집에까지 가져가서 사실상 주7일 근무하고 그랬는데

1년 넘게 지금 자기 기본도 못하는 직원 내보내달라는 말 계속 씹고

심지어 새로운 일 계속 나한테 떠넘기는 상황이고 그거 더이상 여력 없어서 못한다 하니 이상한 소리 해대서..

저녁에 퇴근하면서 업무보고 할때 이번달까지 하고 그만한다 했음.


근데.. 시발 열심히 일한다는건 그냥 내 착각이더라.

뭔가 좀 딜이라도 할줄 알았는데.. 어 그래요? 그러면 사람 뽑을테니 인수인계 하고 다음달까지 일하는걸로 하죠.. 이러고 끝.

나름 5년동안 일하면서 회사랑 거래하는 고객들은 이미 모두 사장보다 나 찾아서 일하는 상황인데 그러고 끝이더라.



그리고 주말에.. 지인들 만나서 이야기하는데 나보고 병신이라고 하더라고.
좆소가 괜히 좆소냐고.
처음 들어갈 때 최저시급에 기준이 맞춰진 회사는 애시당초 경영진 제외하고 그거 이상 월급 줄 생각 자체가 없대. (한마디로 가족기업)
내가 여기서 5년 일하면서 급여가 270까지 올라갔다면 이미 회사는 내가 어떻게 일하는지와 상관없이 내보내기로 맘먹은거라 하더라고.
대체적으로 최저시급 좆소는 250 정도가 상한선인데 270까지 줬다면 사장 입장에선 저새끼 언제 내보내나 머리썼을거라고 하네.

내가 거기서 일하면서 만든 시스템? 거기서 아무 의미 없는거고.
내가 들어가기 전에 그 회사에서 만약에 다른 회사에서 하루면 끝날 일 일주일동안 낑낑대고 수작업으로 했고, 그걸 내가 들어가서 다른 회사 수준으로 바꿨다?
나는 그게 회사를 위해 엄청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장 입장에선 정말 중요한 일이 아니었을거고. 어차피 사장은 하루 걸리던 일주일 밤새서 하던 직원이 하는 일이라 생각했을거고..

심지어 고객관리 시스템 만들어서 관리부실에 의한 고객이탈을 절반으로 줄였다 해도 사장 입장에선 그로 인해 발생한 수입은 어디까지나 보너스지 애시당초  본인이 생각했던 수익 범위도 아니었을거라 하더라.
그러면서 말하는게.. 실제 내가 그렇게 일해서 한 행동으로 회사가 이익을 봤다면 분명 사장 차 바꿨을텐데 맞지 않냐고... 와.. 그제서야 머리 한방 얻어맞은거 같더라.. 중고 그랜저 끌고 다니던 사장이 딱 내가 관리체계 정비해서 고객이탈 막고 반년 있다가 렉서스 한대 뽑았거든....


절대로 좆소 사장 우습게 보지 말라고...
대충 업계에서 10년 가까이 살아남는 좆소 사장은 자기 말고 아무도 안믿고
암만 직원이 잘해도 다 자기 능력이라 생각한다 함. (이 말 하는 사람이 좆소 사장임)

때문에 좆소에 미련 가지고 연차만 늘린다? 이것도 민폐니
뒤도 돌아보지 말고 나오는게 맞다는 뼈아픈 말만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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